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어떤 나라가 출전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독일 월드컵에서도 토고, 우크라니아, 앙골라 같은 나라들이 첫 출전을 이뤄내서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 월드컵에는 어떤 나라가 첫 출전을 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핀란드 (Finland)
피파랭킹 : 33위
1998년 월드컵 예선 : 노르웨이, 헝가리에 이어 조 3위로 탈락.
2002년 월드컵 예선 : 잉글랜드, 독일에 이어 조 3위로 탈락.
2006년 월드컵 예선 :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에 이어 조 4위로 탈락.
2008년 유럽 챔피언쉽 예선 : 현재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에 이어 조 4위.
핀란드는 1938년부터 월드컵에 도전했습니다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80년대까지만해도 핀란드라면 약체로 분류했습니다. 유럽 챔피언쉽에서조차 본선에 오르지 못했구요. 하지만 90년대 들어서 핀란드 축구가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핀란드는 아약스,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에서 뛰었던 리트마넨, 볼턴의 주전 키퍼 야스켈라이넨과 리버풀의 수비수 히피아, 토트넘의 미드필더 타이니오 등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2008년 유럽 챔피언쉽 예선에서도 현재는 조 4위지만, 2위인 포르투갈과 승점이 같으므로 본선 진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현재 1위인 폴란드를 원정에서 격파했고 3위인 포르투갈과 홈에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패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약팀을 확실히 이겨줘야 본선 진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말리 (Mali)
피파랭킹 : 35위
199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4강에서 잠비아에게 패. 3-4위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게 패하여 4위 기록.
1998년 월드컵 예선 : 포기.
2002년 월드컵 예선 : 1라운드에서 리비아에게 패해 조별 예선에 진출하지 못함.
200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4강에서 카메룬에게 패. 3-4위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패하여 4위 기록.
200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4강에서 모로코에게 패. 3-4위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패하여 4위 기록.
2006년 월드컵 예선 : 조 5위로 탈락.
말리는 현재 스페인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세비야의 프레데릭 카누테, 리버풀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마하마두 디아라, 포츠머스의 수비수 지미 트라오레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해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유독 성적이 좋지 못했고, 2006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2010년에는 기대를 해도 좋을 듯 보입니다.
슬로바키아 (Slovakia)
피파랭킹 : 37위
1998년 월드컵 예선 : 스페인, 유고슬라비아, 체코에 이어 4위를 기록.
2002년 월드컵 예선 : 스웨덴, 터키에 이어 3위로 탈락.
2006년 월드컵 예선 : 포르투갈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스페인을 만나 결국 탈락.
슬로바키아에는 유명한 스타 선수는 적습니다만 조직력이 좋은 팀인 것 같습니다. FC 포르투의 수비수 마렉 체흐와 블랙번에서 뛰다가 현재는 뉘른베르크 소속인 수비수 그레츠코, 그리고 같은 팀 소속인 공격수 로버트 비텍 등이 슬로바키아 대표팀 선수입니다.
우즈베키스탄 (Uzbekistan)
피파랭킹 : 53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 중국을 4-2로 꺾고 우승.
1998년 월드컵 예선 : 최종예선에서 대한민국, 일본,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조 4위. 갈길 바쁜 일본과 비기는 등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줌.
2002년 월드컵 예선 : 최종예선에서 중국, UAE에 이어 조 3위를 차지. 승점 1점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함.
2004년 아시안컵 : 쿠웨이트를 누르고 조 1위로 8강 진출. 8강에서 바레인과 2-2 동점을 이루었으나, 페널티킥에서 패하는 바람에 4강 진출 실패.
2006년 월드컵 예선 : 최종예선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대한민국에 이어 조 3위를 차지.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치루게 됨.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었으나, FIFA에서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며 재경기를 치루게 해, 결국 1-1 무승부. 그리고 원정에서 패해 북중미 팀과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함.
2006년 아시안게임 : 카타르를 누르고 조 1위로 8강 진출. 이라크에게 1-2로 패해 탈락.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예선을 3번 치뤘는데, 그때마다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안에서는 상당히 높은 순위를 보여주며 첫 월드컵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수들이 유럽 체형인데다가 많은 선수들이 러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등 유럽 축구를 구사하는 나라입니다. 앞으로 축구 저변이 더 발전된다면 상당히 기대가 되는 나라입니다.
잠비아 (Zambia)
피파랭킹 : 67위
1994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세네갈, 말리 꺾고 결승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준우승 차지.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이집트 꺾고 4강에서 튀니지에게 패. 3-4위전에서 가나에게 져 4위 기록.
1998년 월드컵 예선 : 남아공, 콩고에 이어 3위로 탈락.
2002년 월드컵 예선 : 카메룬, 앙골라에 이어 3위로 탈락.
2006년 월드컵 예선 : 토고, 세네갈에 이어 3위로 탈락.
1994년 월드컵 예선에서 모로코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으나 비행기 사고로 선수단이 전원 사망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4 네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는등 90년대 중반 아프리카의 강호로 불리었습니다. 그 후 월드컵 예선에서는 모두 3위를 차지하며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노력한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오만 (Oman)
피파랭킹 : 73위
1998년 월드컵 예선 : 일본에 밀려 최종 예선이 진출하지 못함.
2002년 월드컵 예선 : 최종 예선에 진출했으나 조 최하위로 탈락.
2006년 월드컵 예선 : 일본에 밀려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함.
오만은 상당히 많은 발전을 이룬 나라입니다. 아직까지 월드컵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점 무시 못할 실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피파랭킹도 70위권으로 상승했고, 우리나라도 쿠엘류 시절에 오만에게 한번 당한적이 있죠. 2010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과테말라 (Guatemala)
피파랭킹 : 90위
1994년 북중미 골드컵 : 4강 진출. 4강에서 멕시코에게 패하고, 3-4위전에서 미국에 패해 4위.
1998년 월드컵 예선 : 미국, 코스타리카에 이어 3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함.
2002년 월드컵 예선 : 코스타리카와 같은 승점, 같은 골득실을 기록해 재경기를 했으나 2-5로 패해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함.
2006년 월드컵 예선 : 최종예선에 진출했으나,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승점 2점이 모잘라 아시아 팀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참가하지 못함.
과테말라는 대부분 국내파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 월드컵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으나, 조금 더 노력한다면 진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바레인 (Bahrain)
피파랭킹 : 96위
1998년 월드컵 예선 : UAE, 요르단에 밀려 최종예선에 진출하지 못함.
2002년 월드컵 예선 : 사우디, 이란에 이어 최종예선 3위를 차지. 2위팀들이 벌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함.
2004년 아시안컵 :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 진출. 우승팀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연장전에 골을 먹혀 결승진출 실패. 3-4위전에서 이란에게 2-4로 패해 4위 기록.
2006년 월드컵 예선 :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에 이어 3위를 차지, 우즈베키스탄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리해 북중미 4위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플레이오프. 원정에서 1-1로 비겼으나 홈에서 0-1로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함.
2006년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아쉽게 탈락한 나라 중 하나인 바레인입니다. 아시안컵에서도 4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다음 월드컵에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북아일랜드도 ~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습니다. 1958년 8강, 1982년, 1986년에도 나왔죠
아 그렇군요... ㅠ
흐음. 말리가 우리나라보다 피파랭킹이 높다는걸 이제 알았네요;; 개인적으로 긱스 한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잠비아 .... 저런일도 있었네요.
리트마넨...ㅠㅠ
딴 얘기지만....우즈벡을 보니깐... 94년의 차상광씨의 단 한번 유효 슈팅을 알까기한게 또 떠오르네요... 일본을 3-2로 힘겹게 이겼건만...
우즈벡은좀솔직히아니다.ㅋㅋ
중국보단 나음;;
핀란드에서 포르쉘 얘기가 빠졌다는게 놀랍네...;;
오만쇼크 생각나네
벤피카님 출처 밝히고 좀 퍼갈게요 ^^ 글 정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