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나는 춘천교육대학을 나와 첫발령이 고성 대진초등학교이다.
어머님과 트렁크도 없이 보따리에 쌓고 김밥,삶은 계란을 가지고 춘천에서 새벽 완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국도인 소양강 댐막기 바로 전인 저 기 소양강 옆 수수밭길을 따라 양구로 진부령 단일로를 넘어 바닷가 어촌으로
갔다. 총각선생님- 흙수저로 딸부잣집, 41살에 혼자되어 9남매를 키우신 어머님, 내가 막내-. 이제 막내가 어머님을 모시고
동해안으로 떠났다/. 아- 저길을 따라가면 나무로 놓은 38교를 지나간다. 어머님, 총각선생 어머님ㅡ.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인다.
첫댓글 덕전선생님 어머님에 대한 효심이 가득합니다.
_총각선생 어머니_
어머니와 함께한
설레는 첫발령길
호숫속 깊은곳에
침잠해 아련하네
소양댐 검푸른물결
일렁이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