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짓기가 매우 서투르다. 고은 시어나 멋진 단어로 꾸며진 시나 간단한 짧은 글도 쓸 줄 모른다. 그냥~말하듯이 생각나는 대로 사실 그대로 내 생각대로 글을 쓴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서투르고 매끄럽지가 않았다. 글 꾸미기도 재주이라는데.. 그런 쪽으로는 영~~~ㅎㅎ
내 나이 20살 봄에 연애를 시작했다. 첫사랑~
그 사람은 글을 잘 썼다. 논문도 시도 잘 짓고... 내게 연애편지도 잘 보내고 자작시도 지어서 보내주었다. 나도 한번쯤은 답서를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어떻게 써내려 나가야할지.... 난감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거침없이 써내려갔다. 이쁜 색 편지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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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ㅇㅇㅇ 주소 : 서울시 ㅇㅇ구 ㅇㅇ동 ㅇㅇ번지 주민NO:56ㅇㅇㅇㅇㅡ2ㅇㅇㅇㅇㅇㅇ
위의 사람은 그대를 정말 좋아합니다
도장 :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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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손에 쥐어 주었다. 쑥스러워 제대로 얼굴은 안보고 슬며시... 그 사람은 편지지 펼쳐 보고 읽어 보더니~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 후론~다시는 연애편지 안썼고~ 그 사람은 결혼 후~자신의 일기장을 내게 주었다. 그 안에 내가 준 연애편지가 첫장에 놓여 있었다.
그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 생전에 보던 책장에 많은 책들도 옷도~ 49제 지나고 애들이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매일~ 흔적을 보고 우울히 지낸 내가 보기 싫었나보다. 일기장 2권은 남겨두고.....
그 사람이 쓰던 핸폰을 금방 해지 못했어요. 그냥~사용했죠. 문자를 보냈어요. 전화도 안 받고 답장은 안 오는 번호로.....ㅎ 몇개월이 지난 후~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그제서야 폰 해지하고 그 폰은 화성에 넣어 두었답니다. 괜히 해지했나봐요 당시 매달 3천원만 내면 해지 안하고 계속 문자 보낼 수 있었거든요 답장이 없더라도......
태어나 만나 인연이 되고 사랑을 하고 세상 길 걸어가며 모두 내 마음대로 되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는 비가 내리는 날도 있고 또 하루는 비 개인 날이 오고 가끔 흔들리고 괴로워 하며 사는 게 삶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마음 많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그분이 두고 간 흔적이 있잖아요 아침마다 꿋꿋하고 지혜롭게 슬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바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리디아님을 응원합니다
첫댓글 오늘은~몸이 좀 아프다
아니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많이 생각난다.
책장을 보다가....
눈에 일기장이 들어왔다.
차마 열어보지는 않았다.
에고.....
뭐라 위로의 말씀을 .....
@피오렌 ㅎ. 생각날 때는 생각이 나는대로 놔둬요.
그러다 보면~괘안아 져요.
눈이 충혈됬어요.빨갛게. ㅎㅎㅎ
@리디아 .
울고 싶을 땐 울어요.
통곡이라도 하고나면 속이 뻥 뚫려요.
@피오렌 혼자가 아니라서...
아버지가 계셔서...의연하게 지내야해요
@리디아 .
토닥토닥.
힘내세요
@피오렌 감사합니다
멀리서 힘을 주시니...
@리디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들 그러할 듯 해요
지나면 ~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
울고 싶을땐 울어야지
큰 병이 안납니다...
일기장에 그이의
흔적과 사랑으로
속풀이 하세요...
그분도 글로라도
영혼이 만나길
기다릴텐데....?
숨기지 말고요!!
감정을 너무 자제 하면
몸살 나요...
지금까지도 잘버텨서
대단함!!!
토닥토닥...❤️❤️🌹🙆🙏🙏
네. 수샨님~^^
잠이 부족한지.....눈물 나서 그런지....
머리만 아프네요 ㅎ
오후 되면~나아지겠죠
고맙습니다
리디아언니~~^
울고싶을때는 쏟아내세요.
참는 울음이 더 슬프답니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싶거든
일기장 이라도 볼수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눈물도 쏟아내버리면
언젠가는마르더라구요.
그 사람이 쓰던 핸폰을 금방 해지 못했어요.
그냥~사용했죠.
문자를 보냈어요.
전화도 안 받고 답장은 안 오는 번호로.....ㅎ
몇개월이 지난 후~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느끼고는.그제서야 폰 해지하고
그 폰은 화성에 넣어 두었답니다.
괜히 해지했나봐요
당시 매달 3천원만 내면 해지 안하고 계속 문자 보낼 수 있었거든요
답장이 없더라도......
참 독특한 연애편지네요..
그렇게 사랑은 시작되고~♡
아픔도 슬픔도 산자만이 느낄수 있는 감정인거죠..
너무마니 울지말아요
그댈 기다리는 그이 맘 아프지않게..
힘내세요!
네. 희수 언니~^^
난 누구인데
당신을 사랑하고
증거로 도장 꽉 찍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데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나이까
군더더기 없는
감성적이나 법적으로
문학적 가치가 대단한
명작입니다
그렇게나 높이 평가해주시다니...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솔직히 꾸미기 글짓기는 못한답니다.
있는 그대로. 생각 그대로 표현합니다.
태어나 만나 인연이 되고
사랑을 하고 세상 길 걸어가며
모두 내 마음대로 되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는 비가 내리는 날도 있고
또 하루는 비 개인 날이 오고
가끔 흔들리고 괴로워 하며 사는 게 삶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마음 많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그분이 두고 간 흔적이 있잖아요
아침마다 꿋꿋하고 지혜롭게
슬기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바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리디아님을 응원합니다
네. 어제 ..좀 안좋은 소리를 들어서...더욱 더 그사람 생각이 났습니다 .
있었으면~ 대신 혼내주었을 테니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