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설경을 기다렸는데 따뜻한 날씨로 눈이 다 녹아 가까운 곳으로 계획을 바꾼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만나 17-1번 마을버스를 타고 손골종점에 내린다.
등산로 표시는 없지만 용인서울고속도로 터널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가 본다.
도로처럼 넓은 길을 따라 5분정도 지나가면 수지성당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난다.
수지성당에서 3.5km이니 정상까지 절반이상을 올라온 셈이다.
능선길 30분 지나 바람의 언덕을 지나고
손골성지에서 곧바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고 송전탑 아래의 길다란 계단길을 오른다.
여기서부터 다소 가파른 경사길이 이어진다.
헬기장 부근 작은 봉우리에는 키작은 장승 2개가 돌더미 위에 서있다.
수리봉 아래 벤치에서 콜라비를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억새밭을 지나 따뜻한 곳에 자리를 깔고 1시간 20분의 긴 만찬을 즐긴다.
말썽 많은 미세먼지도 좀 완화되고 비교적 포근한 날씨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백운산에서 바라산 방향은 북쪽사면이라 길이 빙판길이다.
모락산방향으로 하산길을 바꾸어 내려간다.
경사가 심한 곳은 계단이 만들어져 하산길이 수월하다.
마지막 안부에서 산들길을 만나고 백운호수방향으로 내려간다.
백운호수 안쪽의 대규모 아파트공사장을 지나 호수 삼거리에서 택시를 불러 판교로 이동
두부집에서 솔레김과 합류하여 푸짐한 뒤풀이 자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