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감염 경로
매독은 주로 성교를 통해 감염되지만, 그 외에 키스, 매독에 감염된 산모의 모유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수혈, 술잔, 담배, 파이프, 면도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매독은 산모를 통해 태아에 게 전염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임신 5개월 후 태반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한다.
나. 1기 매독
성 접촉 후 10-30일(평균 3주)에 균이 침범한 부위에 동통없이 보통 1개의 단단한 궤양(종기)이 형성된다. 궤양 이 발생 후 7-10일에 양측 서혜부에 동통이 없는 림프선 종창이 발생한다. 궤양은 남자의 경우 음경, 귀두 등에 발생하며, 여자에서는 자궁경부, 음순, 뇨도개구 등에 발생하여 여자의 경우 환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 궤양은 치료하지 않아도 약 3-8주 후에 자연소실되며 2기 매독으로 진행된다.
다. 2기 매독
보통 1기 매독 증세가 소실된 후 3-6주에 자각증상 없이 나타나며 아주 다양한 피부병변을 보일 수 있으며, 전 신적인 임파선염을 동반할 수 있다. 2기 매독진중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반상 매독진으로 경계가 명확치 않은 홍색반점이 전신, 손바닥, 발바닥 등에 나타난다.
진상 매독진은 홍색구진이 전신에 발생하며, 좀이 먹은 형태로 머리가 빠지는 매독성 탈모증도 2기 매독의 피 부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성기주위에 사마귀 비슷하나 표면이 평탄한 평편 콘딜롬도 발생한다. 그 외에 구강 점막, 위장관, 간, 뼈도 침범할 수 있다.
-잠복매독(latent syphilis) : 증세없이 매독혈청검사에만 양성반응을 보이고 뇌척수액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2기매독 소실 후 수개월 혹은 수년 지속될 수 있다.
라. 3기 매독
2 ~ 3년이 지나 코뼈가 내려앉고 근육과 내장까지도 매독균이 침범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50 ~ 70%는 사망한다.
매독균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며 병변내에 적은 수의 매독균을 포함하는 양성 3기 매독 또는 고무종 (gumma), 심장혈관매독, 신경매독 등이 나타난다.
마. 선천성 매독
임신 16주부터는 매독균이 태반을 통해 산모에서 태아로 넘어갈 수 있어 전염된다. 따라서 임신이 되었을 것으 로 생각되면 산부인과 병원에서 꼭 산전진찰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생후 2년 이내에 증세를 나타낼 때를 조기 선천성 매독이라고 하며, 증세로는 생후 7일 이내에 콧물과 입주위, 팔, 다리에 홍반성 인설이 발생한다. 이외에 후천성 매독의 2기 매독에 해당하는 증세들도 나타날 수 있다. 만기 선천성 매독의 증세로는 Hutchinson씨 이 빨, 간질성 각막염, 제8신경 난청의 3증세가 특징적인 3증세이다.
바. 치료
항생제를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다.
(Benzathine penicillin G가 선택 치료제로 1기, 2기 매독과 감염된지 1년 이내된 매독에서는 240만 단위를 1회 근육주사하고 1년 이상된매독에서는 240만 단위를 1주간격으로 3회 근육주사한다.선천성 매독은 procaine penicillin G 5 릿병 kg를 매일 10일간 근육주사 또는 benzathine penicillin G 5만단위/kg를 1회 근육주사한다. penicillin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erythromycin, tetracycline hydrochloride를 투여한다.)
사. 치료 후 추적관찰
1기, 2기매독과 감염된지 1년 이내 된 매독에서는 치료완료 후 3, 6, 12개월에 non-treponemal antigen test로 정량검사하고1년 이상된 매독에서는 3, 6, 12, 18, 24개월에 같은 검사를 실시한다.
아. 치료하지 않은 매독의 결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스피로헤타는 더욱 깊숙이 침투하게 되며 이러한 잠복기는 외관상 아무런 징후도 나타나 지 않는다. 그러나 몸속에서는 치명적인 병이 점차 확산되어 심장과 대동맥 뇌, 중추신경계, 시신계 등 신체내의 어떤 조직도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통계에 의하면 치료되지 않은 매독환자 100명당 23명이 사망하거나 영구적 신체 장애자가 되며, 이 중 심장손 상 13명, 뇌.척추 손상이 10명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한다.
매독은 임산부는 물론 2세에게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매독균을 가진 여성이 임신을 하면 20%는 유산을 한다. 아기가 태어난다고 해도 15%는 2개월 안에 사망하며 30%는 매독균에 감염되어 영구적인 기형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
2. 임질
가. 정의
임질이란 순전히 성교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의 하나로 발생빈도는 매독의 20배에 달한다. 임질은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 중 하나다. 따라서 임질을 '의도하지 않은 불임'이라고도 한다.
원인균은 Neisseria gonorrheae로 보통 임균(gonococcus)이라고한다.
나. 증상
임질은 감염을 일으켰던 성 접촉 후 2-3일, 적어도 1주일이 지나면 남성의 경우 배뇨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경우 음경 끝에서 고름과 같은 노란색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한다.
여성은 수일 후 약간의 분비물이 나올 뿐이어서 증세를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대편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으면 자신의 감염 사실과 치료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치료되지 않은 임질이 3개월 정도 계속되면 임질균이 나팔관 등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켜 골반염을 유발한다. 고름이 복강 안에서 터지면 쇼크를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름은 여성의 질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생식기관의 치유할 수 없는 손상과 불임을 피할 수는 없다.
다. 치료
임질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임질은 항생제로 잘 치료되지만 우선 제일 효과가 큰 것은 페니실린이다. 그러나 페니실린 쇼크를 우려해 되도록 사용을 제한하고 다른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트로비신이라는 주사약이 항균제로 많이 사용되는데 하루 2병 정도로 충분하다. 단 여성은 2병을 2일 간 계속 주사한다.
라. 예방
무엇보다 절제된 성생활이 최선의 방법이며 불가피한 경우 콘돔을 사용하고 만약 의심이 되는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 임질은 면역이 생기지 않으므로 재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고 그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므로 매독이나 비임균성 요도염등 다른 성인병과 혼합된 경우 간과하기 쉽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하겠다.
3. 클라미디아
가. 정의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성교에 의해 전염된다.
이 병원체는 남녀의 요도, 남성의 정소 상체, 여성의 자궁 경부, 자궁, 난관에 감염을 일으킨다. 골반염의 원인균 이며 클라미디아로 인해 골반염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여성의 25%, 두 번째 감염되면 50%가 영구불임이 될 수 있다. 여성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임질보다 더 위험하다.
나. 감염경로
클라미디아는 남성에게서 여성에게 쉽게 감염된다. 특히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이 출산을 하면 출산 때 아 기에게 이 병원체를 옮길 수 있으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에게도 분만 전 양수막이 터질 경우 감염될 수 있 다. 이 병에 걸린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11-20%는 클라미디아 폐렴에, 18-50 %는 결막염에 걸려 실명할 수 있으며 코, 목구멍, 질에 감염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출산시 실명의 큰 요인이 바로 이 치료받지 않은 클라 미디아 때문이라고 한다.
이 병원체는 약간의 접촉으로도 옮겨지는데 감염된 어머니가 성기를 만졌다가 그 후에 아이의 눈에 닿기만 해 도 옮겨질 수 있다.
다. 증상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성 관계 후 발병하게 됩니다. 14일에서 21일의 잠복기간을 두는데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증세는 배뇨시 통증이 나타나거나 소변의 양이 적게 나오고 요도 또는 질의 분비물에 이상이 있는 등 다른 성 병의 증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치료를 게을리 하면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크나큰 불행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섹스 파트너가 비특이성 요도염이란 병에 걸려 있는 경우 자신이 질병에 걸렸는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 다.
라. 치료
클라미디아는 자신 뿐 아니라 파트너 그리고 자녀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정 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에 의하면 2-31%의 클라미디아 감염자가 증세없이 감염되기 때문에 이 는 더욱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테트라사이크린 또는 독시사이크린을 7-14일가 복용하는 것도 좋다.
클라미디아 감염이 남녀 어느 한쪽에서 감염되면 파트너도 동시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후에도 병원체가 없 어졌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보기와 관련된 매독의 시기는?
-보기-
증세없이 매독혈청검사에만 양성반응을 보이고 뇌척수액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2기매독 소실 후 수개월 혹은 수년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