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회는 2003년도에 국제물리추나학회로 출발하였습니다.
자격증도 국제물리추나사로 발급해왔는데 2009년도에 물리치료사협회중앙회에서 추나라는 명칭은 한의사쪽에서 문제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하여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명칭을 대한수기물리치료학회로 바뀌게 되었으며 자격증의 명칭도 학회이름으로 바뀌어 발급하게 되었습니다.
실망이란 단어는 물리치료사를 사칭하거나 기만행위가 있을시에 적절한 단어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우리 학회 준회원으로서 학회를 잘 모르지만, 전물동에 올라있다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글을 올려드리니 꼭 복사해서 전물동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리치료사에게는 대한수기물리치료사로, 일반인에게는 지금까지 국제물리추나사로 발급을 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실수로 대한수기물리치료사로 발급되어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리치료사가 아닌 사람에게 물리치료 비슷한 명칭을 부여하는 간교한 방법이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공교롭게 학회이름대로 발급하다보니 이런 실수가 생겼습니다. 의사도 아닌데 의사로, 판검사도 아닌데 판검사로 물리치료사도 아닌데 물리치료사로 둔갑시켜준다면 학회가 무슨 이득이 있겠으며 그런 행위가 얼마나 가겠습니까?
어찌되었던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우리학회 교육과목은 추나(현재 한방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추나는 카이로프랙틱수기법을 쓰면서 추나라고 하고 있으며, 우리는 수천년 전래되고 있는 동양의 정통추나입니다)와 서양의 카이로프랙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첫째, 왜 물리치료사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교육을 하느냐? 이 질문이 2003년 부터 지금까지 많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학회를 영리만 생각하는 나쁜 학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들이 배워서 물리치료실에 취직을 하게 되면 큰 손해가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시작하는 첫날 수업전에 제일 먼저 아래와 같이 해명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저는 50세에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한국에선 무면허로 침술과 추나를 하는 돌팔이 생활의 비참함을 극복하고자 43세에 신설동 고려학원에서 3년 힘든 재수끝에 46세~50세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20년간의 무면허의 비참함과 지식의 목마름은 말로는 표현불가능한 생활이었습니다. 무면허의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물리치료사가 되었다고 스포츠업, 종교업, 건강관리업 (이하 일반인)등에 종사하는 분들의 목마름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고집스럽게 온갖 모함을 받으면서 일반인들을 받는 이유입니다. 또한 물리치료사가 되던 2003년 이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술과 교육을 해 왔으며, 03년 이후에는 더 많은 자부심으로 교육을 하며 계속되는 연장선상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회교육과목인 추나 & 카이로는 물리치료학 전공과목이 아닙니다. 만일 전공과목이고 배운 후 물리치료실에 취업이 되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면 제말이 틀린것이지만, 일반인이 학회교육을 듣고 도수치료사나 교정사로 취업을 한 사람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간혹 우리학회와 무관하게 체육학전공자들이 병원 운동센터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는
1. 운동을 시키는 것은 체육학 전공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일부 원장들의 생각과
2. 물리치료사보다는 낮은 임금과 다소 순종적인 분위기등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참고로 읽어보세요-
물리치료사와 일반인을 받으면 양쪽에서 몰려드니 수입이 짭짤하다고요? 그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교육을 해보면 초록은 동색이고, 팔은 안쪽으로 굽는다고 물리치료사는 물리치료사 동내로, 의사는 의사대로, 체육인은 체육인대로, 요가는 요가인쪽으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실례로 우리학회 카이로교육은 미국에서 공부한 정식D.C분들이 교육을 하는데 20명 정원이 다 차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뭘 어떻게 배웠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일반인 그릅에 엉터리 카이로교육은 교육비도 몇배 비싸고 기간도 상당히 오래걸리는데도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제 생각은 물리치료분야에 추나와 카이로를 교육하면 도수치료에 다양성과 경쟁력이 생기므로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우리나라 물리치료사는 개업도 못하고 침, IMS를 비롯한 여러 부분을 빼앗기고(세계물리치료사연맹에 침분과학회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물리치료사들은 침을 사용함) 앞으로도 지키기 보다는 빼앗기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새로운 것을 자꾸 배워서 우리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한의사들은 카이로를 추나라고 하며 완전히 자기들 것으로 만들어서 보험까지 적용받고있으며, 의사들도 도수치료학회를 만들어서 카이로의 thrust(급압교정; 골격계 sprain에 똑소리내는 기법)만큼은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하며 현재 교육생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는데도 그들은 실용화해서 활용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방에서 말하지도 않았고, 해도 맞서야 할 입장인데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하며 추나라는 이름은 고쳐야 한다고 해서 하부조직에서 안고칠 재간이 있습니까? 8년전 일에 다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카이로프랙틱이든 추나던 요가던, 슬링이던, 테이핑이던 아유르베다던 알랙산더기법이던 물리치료의 범주에 들어가며 우리가 좋은점을 흡수해서 물리치료에 응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에서는 한의사, 의사들처럼 하는 것이 아니고, 카이로는 우리것이 아니다..위험하다...불법이다...우리것만 갖고도 충분하다....이렇게 소극적인 생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예를들어 의사집단과 이해관계가 상충되면 슬링이던 테이핑이던 얼마든지 빼앗길 수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의사, 한의사 간에 님비현상으로 싸우는 것은 세계 어느나라도 유래가 없는 지독한 이기주의 사상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차하면 자기들 마음대로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휘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법들을 선점하고 좋은 점은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현실에선 부정적이고 소극적 보수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세상은 계속 변해가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자명하고 엄숙한 이치인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절대 소극적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고인물은 썩습니다. 우리것이 아니다..위험하다...불법이다..그러면 배운사람들에게 지는겁니다. 교육비가 비싸다고요? 대체의학계나 타 직군에 비하면 물리치료쪽 비용은 몇몇을 제외하고 대체로 저렴한 편입니다. 물리치료사는 박봉이기에 비싸다는 말에 동의를 하는 경향이 많으나..... 각설하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제일 정직하며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치열한 경쟁속에 제1순위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며 부정적인 시각에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학회를 운영하며 느낀점은 화합과 배려보다는 질책, 험담, 부정적 시각이 훨 많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의식과 비판적 사고에 더 익숙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에 물리치료사가 되어 기쁨과 흥분으로 잠 못이루던 늦깍이 신참이 요즘은 그야말로 자괴감속에 탈피를 신중히 검토중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전물동을 가지 않습니다. 혹 댓글을 쓰실 분들은 우리학회 게시판이나 메일(go0611ho@hanmail.net)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무작정 맹목적의 험담보다는 정당하고 이유있는 비판과 충고, 발전적 격려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전물동에 전달하겠습니다.
긴 글 읽고나서 깨닫는 점이 생겼네요
아울러 용어의 정리가 약간은..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립니다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