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선거】 민주당이 하원 가져갔다…"트럼프 승리" 평가 왜 나왔나
그럼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고 하는 게 무슨 뜻인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간 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꽤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는 ?
이번 중간 선거의 구도가 트럼프 찬반 투표로 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물결, 블루 웨이브가 트럼프 대통령을 넘어섰느냐의 여부가 이번 중간 선거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결과를 보면 답은 '바로' 알 수 가 있다.
이번 민주당이 찾아온 하원 의석은 2010년 오바마 정권 때 공화당에 뺏겼던 것의 절반 정도로 가장 뼈아픈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원사격을 했던 상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습니다.
장소가 어디냐, 스윙 스테이트라고 해서 여기서 이기면 대선 승리가 확실하다는 플로리다, 인디애나, 오하이오 같은 곳이다.
때문에 트럼프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도 민주당의 물결은 잔물결에 그쳤다고 말하고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정치적 목표가 2년 뒤 열릴 미국 대선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가 끝났다는 건 다음 대선 경주를 향한 총성이 울렸다는 신호로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가 했던 설전 들어보았다면 이런 모습들이 대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할 수 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의 걸림돌이 바로 러시아 내통 의혹 사건과 개인비리 의혹인데, 민주당이 조사에 들어오면 전투태세로 맞서 갚아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호전적인 발언으로 미국 주요 언론에서는 민주당 하원 승리 이야기가 쑥 들어가고 트럼프가 주어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7일) 공화당의 캘리포니아에서 나섰던 영 김 후보가 승리를 확정했고 민주당 후보로 뉴저지에 출마했던 앤디 김 후보역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앤디 김/美 연방하원의원 후보 : 뉴저지주의 차기 연방하원의원이 돼 큰 영광입니다.]
첫날 개표에서는 2천300표 정도 뒤진 걸로 나왔는데 오늘 2천600표 차로 뒤집은 걸로 재 집계됐습니다.
두 한인 후보 모두 박빙의 승리를 거둬서 상대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계 후보 두 명의 하원 입성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