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잡는 데에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랴. 조그만 일을 처리하는 데 대기(大器)를 씀.
[ 원]割鷄焉用牛刀[동]見蚊拔劍-모기보고 칼빼기 [출전]『논어』 陽貨篇
[내용] 공자가 말씀하시기를“자유(子游)여, 무성같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그리 허풍스럽게 현가(현가) 같은 것을 가르칠 필요가 뭐 있는가? 닭을 잡는 데 소를 잡는 큰 칼을 쓰지 않아도 될 터인데.”하니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사람 위에 서서 백성을 다스리는 자가 예악(禮樂)의 길을 배움으로써 백성을 사랑하게 되고 또한 백성은 예악의 길을 배움으로써 온용(溫容)하게 되어 잘 다스려지며 예악의 길은 상하간에 중요하다고 배워, 오직 이 가르침을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공자가 가볍운 농담으로 한 말을 자유가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눈치를 보고,“아니야, 농이야. 그대 말대로다. 그래 잘 했어.”
[예문] ▷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많고 심하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갈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훈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를 가리켜 ‘우도할계(牛刀割鷄)의 오류’라 부를 수 있겠다. 학 강의실에서 하거나 듣던 철학·정치학 강의를 곧장 시장판에 끌고 나와 구체적 현안에 적용하려는 게 소 잡는 칼로 닭 잡으려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이다<한겨레-지방촌놈들은 당해도 싸다?--강준만>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가하는 공격은 우도할계(牛刀割鷄), 즉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 형국이다. 칼만 잘못 고른 게 아니라 휘두르는 방향도 엉뚱한 것 같아 우려를 더한다.(2006 세계일보>
▷ 지체를 중히 여기시는 분께서 거친 언사와 준수치 못한 행동으로 저자 바닥에서 뒹구는 왈짜들을 친히 상대하여 되다 만 호반의 흉내를 내신다면 가히 우도할계에 견줄 일이 아니겠습니까?≪김주영 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