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섯번째 정원 리쿠기엔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다녀온건 10월 1일이었네요 ㅎㅎ;
원래는 더 일찍 다녀올 예정이었습니다만,
요 몇일 일본이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약속을 취소하고 미루다가 결국 혼자 다녀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기숙사에서 나와서 맨션으로 이사도 하고 월급 받았다고 술을 좀 마셨드니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ㅎㅎ;

이번 정원이 있는 역은 JR 야마노테선의 코마코메 역입니다!
신오오쿠보에서 출발~ 간만에 JR을 탔네요 ㅎㅎ

개찰구를 나오면 이렇게 친절하게 정원으로 가는 안내 표지판이 있답니다.
정원은 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역시나 매우 가깝지요~

정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 눈에 띈 '무료 입원일' !!!!!!!!
아, 그날은 10월 1일. 바로 도민의 날이었습니다.
형주한테 얼핏 10월 1일은 우에노 공원 입장이 무료라고 들었는데,
그 외에도 도에서 관리하는 정원 같은 곳도 역시 무료 입장인가 봅니다.
아무튼 기쁘게 돈 안내고 입장~

컬러풀한 정원 안내도입니다. ㅎㅎ
보시다시피 그리 큰 정원은 아니구요~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거미줄 같은 좁은 길들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_+
그리고 현재위치라고 표시되어 있다시피. 알고보니 JR 코마고메역에서 가면 소메이몽이라는 후문으로 들어가게 되더군요 . ㅠ_ㅠ
사실 가이드북에는 난보쿠선 코마고메 역에서 내려서 가라고 했는데,
아무리해도 난보쿠선과 제가 사는 쪽과 이어지는 역이 없어서 -_-
그냥 JR 코마고메역에서 내렸드니 후문으로 ㅎㅎ.. 이걸 정원 입장하고 중반에야 알았는데,
전 제가 들어온 곳을 정문 쪽이라고 생각해서 지도를 보는 데 한참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봐도 지도랑 매치가 안되서 이상하다 했드니...-_-);
아무튼, 그렇게 후문으로 입장!

후문을 통해 입장하면 센리죠(千里場)라는 이름의 옛 말이 다니던 아주 기~~~~인 직선거리의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정문으로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숲 속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의 산책로!
과거엔 정문에서 후문까지 말이나 마차가 달렸던 길이겠죠.

굉장히 나무들이 많이 우거진 장소였습니다. 무료 개관일이라 그런지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무척 많았구요.ㅎㅎ

센리죠에서 정문까지 가서 구경을 시작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나,
그때는 후문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생각도 못해서 ;;
중간에 정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더니 발견 한 작은 다리.
후지나미바시라고 하네요 ㅎㅎ

날씨가 꽤 좋았던 날임에도 빛이 잘 들지 못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했답니다.
도심 속의 숲이랄까요. ㅎㅎㅎ
그렇게 숲을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멀리 정원의 중앙 호수 지역이 보였습니다.


호수로 나오는 길 목에 발견한 도케쯔쿄라는 이름의 돌다리.
아~ 정말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돌다리가 너무 절묘한 장소에 놓여져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도케쯔쿄가 자아내는 분위기를 만끽 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도케쯔쿄를 향해~

리쿠기엔의 길목은 전부 이렇게 좁습니다. 마치 거미줄 같아서 사사카니노미찌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ㅎㅎ
사사카니는 거미란 뜻이랍니다.

길목에서 발견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았던 적송 ㅎㅎ

그리고 도착한 도케쯔쿄에서 바라본 정원 호수의 풍경~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 날이라 그런지 하늘이 참 맑고 푸르더군요~
일본은 태풍이 한 두번 지나가고 나서야 가을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정말 하늘이 높고 푸른게 이제 정말 가을이란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정원에서 젤 높은 석가산인 후지시로토우개를 올라가며 찍은 사진들~
후지미산이라고도 불리우며 해발 35m정도 되는 그리 높지 않은 동산입니다 ㅎㅎ
그래도 역시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최고지요!


정원의 전체적인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역시 전망은 높은 곳이 최고네요 ㅎㅎ
확실히 무료 개원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지미산을 내려와 정자와 계곡의 멋진 조합을 보여준다는
타키미 차야를 향해 쭉 걸어가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후키아게노 차야.

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잔의 여유네요. ㅎㅎ





이렇게 쭉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타키미노 차야에 도착!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정원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되어지네요. ㅎㅎ

타키미 차야! 차는 팔고 있지 않지만,
쉴 수 있게 긴 의자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정말 작은 계곡을 연상시키는 장소였습니다.
작지만 폭포도 있네요 ㅎㅎㅎ
정자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물흐르는 소리, 폭포 소리 들을 듣고 있자니
이사하면서 쌓였던 피로가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답니다.
자 나머지는 2부에 이어서~
첫댓글 이번에 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오려나 했는데 아쉽네요ㅎㅎ 여태까지 전주씨 정원들 사진속 사람들보다 월등히 많아 보여요. 도민의날 무료개방도 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