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행위 내지 애정행각의 대부분은 겉핥기들이다. 심지어 揷入이나 交接이라고 지칭되는 행위집합도 상호점막마찰에 불과하고, 그런 행위들의 종막에 급행되는 射精은 번식으로 급퇴(急退)하면서 종결되는 사랑의 민낯 내지 진실 내지 진심이다(진실과 진심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랑행위나 애정행각은 겉핥기로 끝나든지 아니면 상호파괴로 치닫는다. 이른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는 서로를 사랑하는 적들의 극심한 애정표현이다.
그러니까 사랑심-애심-연심은 사랑대상을 공감하지 않는다.
요컨대, 사랑은 공감이 아니다. 에로스가 프시케에게 어찌 공감할 수 있겠고, 부르주아지가 프롤레타리아트에게 어찌 공감할 수 있겠으며, 자본주의자가 사회주의자에게나 공산주의자에게 어찌 공감할 수 있겠고, 사냥꾼이 어찌 사냥감에게 공감할 수 있겠으랴.
(2017.11.27.13:31.)
☞ 사랑 평등 정의 공평무사 론랑사 감정 본능 계략 랑사론(3) 내막 역사 불의 차별 불평등 불공평 편애 사랑 흑막 비밀 심리 심정 속성 특성
생물계에서 개체번식본능(개체번식욕)과 종족번식본능(종족번식욕)의 갈등이나 충돌은 상당히 빈발하는 편이다. 이런 갈등과 충돌의 증례도 상당히 많다. 로미오와 줄리엣, 성춘향과 이몽룡, 낭만주의, 한국 방송 드라마들…
(2017.12.06.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