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또 단수, 원인은 4대강사업? 4공단 및 배후지 단수... 4대강사업 준설 등이 원인으로 지목
낙동강 횡단관로 누수 발생으로 인해 구미지역에서는 올해들어 두번째 용수공급 중단사태가 발생, 일각에서‘4대강 사업’을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사고가 난 괴평정수장 일대
특히 이번 사고는 구미광역취수장 가물막 유실로 인해 지난 6일경부터 발생한 단수사태로부터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일이라 더욱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이번 단수사고는 4대강 공사 준설로 인해 송수관이 노출되면서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누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마찬가지로“4대강 공사로 인해 빨라진 유속 등이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가 난 송수관은 괴평정수장을 거쳐 공급되는 생활용수 송수관 900㎜와 공업용수 송수관 700㎜로 수자원공사 측은 30일 새벽 3시 40분경, 4공단 및 공단 배후지역(양포, 옥계, 장천)의 용수 공급을 중단했다.
이번 용수공급 중단에 따라 생활용수의 경우 옥계(황상)배수지와 선산배수지의 물을 끌어 해당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업용수의 경우 급수차량 80여대를 동원, 4공단 배수장에 직접 보충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용수의 경우 옥계(황상)배수지나 선산배수지의 공급량이 기존 900㎜ 송수관에 절반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해 해당지역 4만 8천여 주민들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공업용수 확보는 더욱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소방차를 비롯해 수자원공사에서 동원한 급수차량이 4공단 배수장에 직접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 지역 240여개 업체의 일일 사용량 13,400톤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다 배수장 진입로 자체가 협소해 급수차량에 의한 물 공급 자체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이 지역 윤종호 시의원은“이미 고지대에 입주한 생산업체의 경우 단수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윤 의원은“이번 사고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듯 하다”고 전하며“이 기간동안 생산업체 및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구미시와 수공이 특단의 조치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고발생 현장에서는 잠수부 등을 동원해 원인규명 및 상세한 누수위치를 파악할 계획으로 보이며 수자원 공사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단지‘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