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이 영화관에 등장했을 때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휴 잭맨과 러셀 크로우, 앤 헤서웨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같은 주연배우의 노래도 일품이었고 에포닌 역할로 나온 사만다 바크스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같은 역을 맡고 있던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였던 것도 있었습니다.
비록 호불호가 갈렸던 영화지만 그래도 전 아주 재밌게 본 것이 당시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 때문이었죠. 아마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7월 왕정이었던 걸로 압니다. 바리케이드 치던 때가 1841년인가 그러니까요. 2월혁명은 1848년에 일어나지만요. 공화정에 대한 열망과 두려움, 작용과 반작용 등은 영화 안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바로 위 책에서 본 덕에 많이 잊었지만 어느정도 기억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자유주의에 대해서 권위가 있다거나 서양사학을 전공한 학자가 쓴 글이다 등의 이유 외에도 책은 재밌게 쓰였고 풍부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그 동안 세계사 교과서에 3-4줄로 짤막하게 서술되어 있던 역사의 이면에는 언제나 복잡한 이야기가 숨어있지요.
한 번 읽어보세요. 꼭 권해드립니다.
첫댓글 혁명사 3부작도 추천드립니다. 프랑스 혁명은 아마 '프랑스 혁명의 이상과 현실'이란 제목으로 나와있을 겁니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혁명에 대해 수정주의적 해석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몇개 안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정통주의 해석을 지지하지만, 많은 분들이 접하지 못했던 혁명의 이면, 다른 해석들을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목차 배열이나 책 편집은 좀 허접스럽긴 합니다.
그 3부작 중에 사실 영국쪽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 책의 저자가 아무래도 영국사 전공이다보니...
책제목이 어떻게 되나요?
프랑스는 알려주신 제목으로 찿았는데 나머지좀 알려주세요^^
네이버 검색 ㄱㄱ 인터넷 서점 가면 시리즈로 있을듯.
영국 혁명의 꿈과 현실이었나? 잘 기억 안나긔
혁명사 3부작으로 검색해봤능 ㅠㅠ
트로츠키 3부작이 나오드라능 ㅠㅠ
프랑스 혁명의 이상과 현실......절판 ...젠장 ㅠㅠ
이 책은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일독을 권합니다.
추신: 레미제라블에서 나온 학생들의 혁명기도사건은 183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위 책에는 언급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그만큼 역사 자체에서는 비중이 없는 사건이겠지요. 다만, 그런 노력들이 쌓여 프랑스 사회의 진전과 인류사회의 전진에 기여했을 거라고 위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