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배도환(38)이 파경을 맞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9세 연하의 홍보담당 프리랜서 김모씨(29)와 결혼했던 배도환은 결혼 직후부터 부부 사이에 금이 가 최근 '합의 별거' 상태다.
28일 오전 배도환의 최측근에 따르면 "사실 배도환씨는 결혼 보름 전부터 당사자들간에 파혼 얘기가 오갔다. 어렵게 날짜를 잡아 결혼식은 올렸지만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한달도 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김씨는 한달전 짐까지 모두 정리해 갔고, 배도환은 지금 혼자 산다. 두 사람이 재결합할 확률은 1%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혼인신고조차 하지 않아 이혼소송은 불필요하며, '인연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경 이유는 물과 기름같은 성격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배도환은 평소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을 정도로 온순하고 털털하지만, 김씨는 워낙 여성스럽고 깔끔해 사소한 집안 일로도 다투는 일이 잦았다는 것. 배도환의 부부생활이 순탄치 않다는 것은 두달 전부터 연예가에 나돌기 시작했다.
집들이를 차일피일 미루는데다 술자리에서는 한 측근에게 "괴롭다.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이 결혼해 백년해로한다는 것은 큰 인내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하소연해 자신의 '파경'을 은연중 암시하기도 했다.
배도환의 파경은 결혼에 얽힌 그의 눈물겨운 노력 때문에 더욱 안쓰럽다.
무려 40차례 이상 맞선을 볼 정도로 그는 반쪽을 찾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를 뒤지다시피했고, MBC TV 모 프로에서는 '배도환 장가보내기' 코너까지 만들어 그의 '탈총각'을 지원했다. 배도환은 KBS 2TV '연예가 중계'를 통해서 김모씨에게 공개청혼,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배도환은 활동편의를 위해 신접살림은 아파트에 차렸지만 결혼 직전엔 경기도 파주에 신부를 위한 아담한 단독주택을 짓고 담배까지 끊는 등 '늦장가'가는 설레임을 숨김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KBS 1TV 아침드라마 '인생화보'에 출연중인 배도환은 결혼과 파경에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이정현 '국악+테크노' 야생녀로 돌아왔다
이정현 '국악+테크노' 야생녀로 돌아왔다
가수
이정현(22)이
야생녀로 돌아왔다. 1년여 만에 4집 앨범 'I love natural'을 들고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했다. 24일 복귀 후 첫 무대인 K2TV '생방송
뮤직뱅크'에서 이정현은 하우스테크노 댄스곡 '아리아리'로
힘 있는 몸짓과 강렬한 외침을 선보였다. 특히 후렴구로
반복되는 '아리아리요'라는 대목이 귀에 착착 붙었다.
“서른살이 넘어서도 좋으면 테크노댄스 음악을 하고
싶어요. 고2 때 처음 테크노를 들었는데 가슴을 끌어당기는
야릇한 힘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기보다 노는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정말 좋아요.”
이정현은 팝가수 마돈나의 예를 들면서 댄스가수 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데뷔한 후 지금까지 댄스만을 고수한
이유가 어렴풋이 잡혔다. 이번 앨범에서는 국악과 테크노의
환상적인 만남을 시도했다. 1분20초 분량의 인트로 ‘단심가’를
비롯해 전통민요 ‘파랑새’의 주요 멜로디를 가야금
독주로 삽입한 ‘달아달아’, 재일동포 3세인 다와 데이가
작사엸작곡한 테크노 ‘브라이터 댄 선샤인(Brighter than
Sunshine)’, 타악기 밴드 ‘두드락’의 연주곡인 ‘리듬
네이처(Rhythm Nature)’ 등 15곡이 쉴 새 없이 심장박동을
자극한다. 이정현은 한(恨)과 절제, 그리고 야릇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국악리듬을 몸으로 익히기 위해
앨범녹음 도중에 피리 가야금 창 등을 배웠다. “곧
무대에서 3개월간 갈고 닦은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겠다”는
은근한 자랑도 곁들였다.
영화 ‘꽃잎’의 강렬한 연기를 기억하는 팬도 많은데 연기
욕심은 없느냐고 묻자 이정현은 “좋은 캐릭터나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영화를 하고 싶고, 최종목표는 영화연출”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틈틈이 쓴 단편
시나리오가 4편이고, 현재 SF로맨스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