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의 구조
절의 주요 건축물로는 대웅전, 각법당(전.각), 탑, 요사 들이 있고 이에 부속하는 구축물이 있다. 절에 갈 때에는 대개 여러 개의 문을 통하여 들어가며, 도중에 부전을 지나게 된다. 통상적으로 대웅전 앞에는 탑과 석등이 있고 좌우에 요사가 있다.
문(門) 절에는 여러 가지의 문이 있다. 문이란 경계이고,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즉 서로 다른 세계를 가르는 경계이기도 하고, 또한 서로 다른 세계를 이어 주는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도 좋은 문으로 들어가야만 성공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산문(山門) : 절은 산 속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산의 초입에 세워진 절의 바깥문을 말한다. 세속의 인연을 끊고 영원한 해탈의 세계, 즉 마하반야바라밀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단속문(斷俗門)이라고 한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고 해서 법문(法問), 특정 가르침에 의거하여 종지를 세운 특정 종파의 문을 뜻한다고 해서 종문(宗門)이라고도 한다. -일주문(一株門 : 보통 기둥 네 개의 3칸으로 이루어진 일주삼간(一株三間)으로 이는 법화경 속의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 즉, 중생의 바탕과 능력에 따라 성문(聲門), 연각(緣覺), 보살(菩薩)로 나누어진 불교의 여러 교법을 오직 성불을 지향하는 일불승(一佛乘)의 길로 간다는 사상적 의미가 담겨있다. 불자들은 일주문을 들어섬으로써 사실상 사찰 경내에 들어서는 것이고 부처님의 세계에 다다른 것이다. -금강문(金剛門) : 절의 수호신인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있는 문이다. 흔히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한다. 금강역사는 본래 야차신의 하나였지만 항상 석가모니 부처님 주위에서 금강저(金剛杵)를 손에 들고 설법을 도우며 따르다가 점차 많은 불?보살까지 수호하게 되었다. 금강은 주로 그림으로 등장하는데, 왼쪽이 밀적금강역사(密迹金剛力士)이고, 오른쪽이 나라연금강역사(那羅延金剛力士)이다. -사천왕문(四天王門) : 불법을 수호하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문이다. 사천왕은 인도에서 숭상했던 신들의 왕이었으나,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있는 수미산(須彌山)의 정상인 도리천 바로 아래 산 중턱에 있으면서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며 도리천 주인인 제석천왕(帝釋天王)을 섬기고 있다. 즉 동방의 지국천(持國天), 서방의 광목천(廣木天), 남방의 증장천(增長天), 북방의 다문천(多聞天)이 갑옷을 입고 손에는 칼이나 창, 용, 보탑, 비파 들을 쥐며 발로는 마귀를 밟고 선 무인상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불이문(不二門) : 수미산 정상에 도리천(?利天)이 있고, 도리천 위에는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는 불이문이 서 있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의 경지를 상징한다. 해탈문(解脫門), 진여문(眞如門), 자하문(紫霞門), 안양문(安養門) 이라고도 한다. 불법(佛法)이 둘이 아니며, 승(僧)과 속(俗)이 둘이 아니며, 생(生)과 사(死)가 둘이 아닌 완전한 세계에 들어감을 상징한다. 이는 곧 수행의 가장 큰 목표로서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얻는 것을 뜻한다.
탑(塔) 탑은 본래의 부처님 사리(舍利)를 봉안하고 그 위에 흙이나 돌을 높이 쌓아 만들었던 것이 최초의 기원이다. 후대에는 사리 대신 불상이나 불경을 모시기도 하고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경우에도 쌓아올려 탑이라 부르게 되어다. 탑돌이를 할 경우에는 시계 도는 방향으로 한다(自東南來). 또는 우요삼잡(右遼三)이라 한다.
요사(寮舍) 스님들이 생활하는 건물을 통틀어서 요사라고 한다. 스님들이 수도하는 곳, 일하는 곳, 기거하는 곳을 요사라 하므로 사무실, 후원, 객실, 창고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 스님들이 수도하는 요사의 명칭은 행행당~향전전등 여러 가지를 사용한다. ①해행당(蟹行堂) : 올바른 행을 하는 집이다.
전각(殿閣) 전각의 명칭은 모셔진 분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부처님이나 보살, 부처님의 제자상이 모셔진 곳은 전(殿)이라 하며 그 외에는 각(閣)이라 한다. 절의 가장 중심되는 건물을 큰법당(大雄殿)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