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며칠만이야?...보자~..음..근10일만인가?
줄창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할것없이 앉아 겜을 하더니만...
이젠 나도 바가지 긁는거 포기상태...가 되었고...
예전부터 알아서 하겠지...하고 생각을 하며 좋게 생각하고 같이 옆에서
구경도 하고 시시때때로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했었는데
어제부터 왠지 컴앞에서 앉아있는것조차도 보기가 싫어졌었다
후~~~~~~
"자갸!! 오늘은 제발좀 사무실에 나가요!!!"
"응..알았다 좀있다가..보고.." 또 이런다
참 사장 좋다..이래서 다들 오너가 되어야 한다 하나보다
일단 자기 마음대로 출근을 하니...
그래도 난 이제 지쳤다.
집에서 있는 와이프의 신비로움이 다 까발려지니....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다보면 아무래도 남자는 한번씩 자기 마눌의 하루일과를
생각하며 나름대로의 좀 효율적인 하루를 보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할것같은데..
근데...난 요즘 허리가 아프니 말 그대로 농땡이를 치고있다
겨우 밥한술 떠먹고 침대에 등 딱붙이고 있고...
또 그아님.아들방에가서 컴열어 나하고픈거 하고 있고...
청소라든지..아들레미 맛있는거 해준다든지 이런거 없다
그러니 하루종일 그러고있는 날보며 뭔생각을 할까? ㅠ.ㅠ
자기 일나가면 난 하루종일 컴이나 붙들고있고 침대에서 뒹굴기나 한다..생각하지않을까?
기분 열라 나쁘다..
드뎌 난 어제 폭발을 했지...
"좀 나가요!!!.너무 한단 생각 안들어요..내가 볼땐 당신 중독이야!!"
"야!!옥아 좀 바주라...내 절대 중독아이다..할만큼만 하고 안할께!" 이런다
"아뇨!! 지금 당신모습 내가 볼땐 겜중독에 빠져서 폐인되어가는것 같아 보기싫어!!"
더이상 집에 있기가 싫어...친구한테 전화건다
빨리 우리집으로 차가지고 오라고!! 내가 허리가 아프니 운전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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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친구2명과 함께 봄꽃맞이하러 삼랑진을 갔다
올핸 꽃들이 한 5일쯤 이르게 핀다하더니만 정말이다
벗꽃이 만개이네....얼마나 햐얗게 이쁜지...옆의 노오란 개나리하며..
찰칵찰칵!!! 이쁘게 폼잡고 ,박고또 박고^^
삼랑진딸기는 알아준다 참 맛이 일품이다 달달한게..
엊그제 티비에서 보니 딸기란 과일아닌채소류라고...
비타민c 의 보고라고...특히 담배를 피우시는분들에겐 필수이라고....
담배한개비를 피우면 그땜에 소비되는 비타민c를 딸기4개만 먹으면 충당이 된다고...
아이스박스 큰거 하나로 2만원이란다
친구들 다들 하나씩 사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이쁜지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고 크게 음악을 올려놓고
서로 자기 목청을 살리려는듯 고함으로 부르며 그꽃길을 우린 달렸다
부산도착을 하니 아직 시간은 남아돌고있고.^^
다시금 우린 동래산성을 향하여 달렸는데...
어라~~~~~~~ 여기 벗꽃도 쌍계사 못지않게 울창하며 이쁜꽃인데
꽃을 피울생각은 커녕 아직 작은 봉우리들만 맺혀있다..에그~~~~그늘이라 그런감?
실망...
"차와 식사" 라고 펫말이 있는 곳에 들어가서 우리들은 만찬상을 받아
굶주린 허기를 채우고..
가까운 롯데에가서.다들쇼핑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봄옷 이쁜게 눈에 띄길레 몇벌 장만도 하고...
또 새벽3시가 다되어야 큰방으로 오네...미버둑겠다 정말로!!
내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는 남편...미안한지 얼글을 더듬으려 손이...
이내 뿌리치며 한마디했다
"보기시러!!! 절루가!!정말 보기실타!!"
울남편 아무런 말도 안하더니만 바로 돌아누워버리네 원래 성격이 그런는데..내가 또
후회할짓을 해버렸넹..
에이~~~~~~씨...
괜히 승질부렸네^^
등보고 잘려니 잠이 와야 자제!!!
뜬눈으로 시간만 죽이다 근 아침 다 되어서야 스스르 잠이 들어 아들넘 아침만 늦었다..
오늘 왠일일까?
10시 조금 넘으니 나가네^^ 와아~~~~~~~~~~~재수^^
씻을동안 얼른 딸기에다 우유를 넣어서 딸기쉐이크를 만들어주었다
난 아까까지만해도 오늘또 안나갈려나보다 하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었었는데
급한 전화를 받더니 나간다고...ㅋㅋㅋ
오늘또 안나가고 집에 있다면
난 이대로 씻지도 않고 모자 꾹 눌러쓰고 전남에 있는"선암사"를 갈려 마음먹었었는데...
이번주아니면 다음주엔 넘 바쁜일이 많아서 꼭 한번 갔다와야지 하고 마음먹고있다
낼은 머리좀 손바야하겠고...
모래쯤에나 한 가볼까나?
그곳 "선암사" 의 추억은 비가 오면 더더욱 간절하게 떠오르며 날 유혹하는 사찰이다
어제늦은 시간까지 비가 촉촉히 오길레 더 가고싶은곳...
절입구까지 온통 초록잎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아름다운 정경들하며..
비가오면 세멘이 아닌 부드러운 흙으로 소리없이 스며드는 비들의 화음소리가
너무나 정겨운 그곳 "선암사 "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