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연꽃

[삼팔공우리]

원래 연꽃은 동틀때가 젤 화려한데,
전날 설악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경주에 밤 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한 후 맥주까지 두어캔 들이킨 탓에 천근만근인 몸을 도저히 어찌할 수 없었다. 
 
더운 날씨지만 해장겸 배를 든든히 채우려고 ( 사진1 )의 "두번째로 잘하는 국밥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깔끔하게 비우고 나니 다시 기운이 난다.
여긴 역시 옛맛 그대로야~ 
 
7월 초순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이맘때가 경주 연꽃이 젤 보기가 좋을 때이다. 
 
#서출지( 사진 2, 3 )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전설을 간작한 연못이다.
정자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인데 못 제방으로 큰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어서 땀을 식히기에 좋은 곳이다. 
 
#월지 건너편(사진 4, 5   )
왼쪽으로 반월성이 보이고 첨성대와 고분들 그리고 날이 좋을때는 서악의 무열왕릉까지 보이는 탁 트인 광경엔 봄에는 유채가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여름에는 연꽃이 볼거리인 곳이다. 
 
#월지 옆( 사진 6~10 )
대규모 연밭이 있고 가운데 정자가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월지쪽 언덕으로는 부용화도 피었으며 마침 경주역에서 출발하여 동해남부선으로 가는 무궁화열차가 부용화 무리진 곳을 지나고 있았다. 
 
★연꽃 구경은 오전이 좋으나 월지쪽은 그늘이 없기에 해거름 무렵에 가면 7월의 볕도 피하고 월지의 야경도 함께 볼수가 있다.
( 사진 11 ) 연꽃과 부용화 사진 
 
#종오정( 사진 12~19 )
보문 안쪽 손곡이란 마을에 있는데, 가보면 정말 근사한 명당터가 나온다.
얕은 뒷산으로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입구 쪽으로는 수 백년된 향나무가 종오정을 지키고 있으며 앞의 연못은 조경의 완성미를 보여준다.
색깔고운 배롱나무 몇그루도 있으며 헌옥 체험도 가능하다. 
 
시골 마을이라 나오는 길에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도라지꽃도 한창이다.
가로수인 무궁화꽃도 지금 활짝 피어 있었다. 
 
늦은 점심은 안강에 있는 옥천식욱식당에서 돼지찌개를 먹었는데 10년만에 갔어도 그자리 그식당에 그사람들이 여전히 그맛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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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번째로 잘하는 국밥집. 경주서 아침 먹기에 좋다. 조미료를 쓰지않고 모든 음식이 깔끔함~

2. 서출지

3. 서출지

4. 월지 맞은편(첨성대가 보이고 뒤는 신라시대때 국가 중대사를 의논하던 선도산이다.

5. 코스모스 비슷한~

6. 월지 아랫쪽

7. 월지 아랫쪽

8. 연밭

9. 연밭

10. 부용화

11. 연꽃과 무궁화를 닮은 부용화

12. 종오정

13. 종오정

14. 종오정

15. 종오정. 왼쪽은 배롱나무 오른쪽은 향나무다.

16. 종오정

17. 종오정

18. 종오정의 백일홍(배롱나무)

19. 손곡에서 보문으로 나오는 길의 무궁화 가로수

20. 안강 옥천식육식당의 돼지찌개. 10년만에 갔는데 점빵도 사람도 맛도 그대로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