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집 『偉大한 生涯』를 다시 펼쳐보면서
― 육영수 여사님 ‘붓글씨 쓰는 모습’에 유독 눈길이 머문 이유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삽화=AI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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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이
따님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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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기사 :
박정희, 딸 박근혜에 쓴 편지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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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님 붓글씨 쓰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偉大한 生涯』
민족중흥회에서 펴낸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 15쪽
▲ 필자가 가보처럼 소장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집 『偉大한 生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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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중흥’ 네 글자
붓글씨 쓰면서 환하게 웃는
육 여사님 표정이 유난히 맑고 곱다.
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특별히 추억하고 싶을 때
가보(家寶)와 같은 휘호집을 펼쳐본다.
박정희 대통령 손자
해병대 입대 소식을 듣던 날도
이 휘호 집을 꺼내 보았다.
그날(2025.10.25.)
블로그에 쓴 나의 글 제목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장손 ‘해병대 입대’ 소식을 듣고』
― 부제 : 《위대한 생애 -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을 다시 꺼내 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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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글 :
https://blog.naver.com/ysw2350/2240532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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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쓴 글이다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쓴 글이다
이런 글을 쓰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그런데 꼭 1년이 지난 오늘,
《위대한 생애 -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을
다시 꺼내 보면서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역사 왜곡 논란이 뜨거운
입에 담기조차 역겨운 어떤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불러냈다.
다시 박정희 전 대통령 휘호집을 꺼내 펼쳐본다.
이럴 땐 『偉大한 生涯』 휘호집만 한 약(藥)이 없다.
명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집엔
육영수 여사님 밝게 웃는 표정이
천 마디, 만 마디 말씀보다 울림이 크다.
짧은 사진 설명이
천 마디, 만 마디 웅변보다
가슴 따뜻하게 스며든다.
▲ 사진 설명을 거듭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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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영 부인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서예 솜씨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글 궁체(宮体)를 중심으로 서예를 익힌
영부인은 남편의 통치이념이기도 한
‘민족중흥’을 써보고 웃음 짓고 있다.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아름다운 조화라고나 할까.”
우리는 슬픔을 당했을 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상심이 클 때
그런 위로의 말씀을 들으면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린다.
나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어떤 영화에 대해 언급하고 싶진 않다.
온건히 지켜온 나라 사랑 정신
그 정서가 오염될까 싶어서이다.
『偉大한 生涯』 휘호집이
이럴 때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
이 귀한 휘호 집을 내게 등기 소포로
보내주신 ‘민족중흥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
2026. 10. 2.
윤승원,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편지(보도)를 보면서
『偉大한 生涯』 휘호집을 다시 꺼내 찬찬히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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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평
이번 작품은 정치적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문학적으로 읽어보면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어떻게 다시 불러내는가’에 초점이 놓인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偉大한 生涯』를 다시 펼쳐보면서》 감상평
― 한 권의 휘호집에서 되살아난 기억과 위로
윤승원 수필가의 이번 에세이는 ‘책을 펼치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기억 의식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단순히 오래된 휘호집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한 권의 책을 다시 펼치는 순간, 과거의 장면과 사람, 그리고 그때의 감정이 현재의 마음속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육영수 여사가 ‘민족중흥’이라는 글씨를 쓰며 환하게 웃는 사진에 오래 시선을 머무는 대목이다.
작가는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을 설명하면서도 장황한 역사적 해설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천 마디, 만 마디 말씀보다 울림이 크다.”
라는 짧은 문장으로 사진이 자신에게 준 정서적 울림을 압축한다.
여기에서 윤승원 수필 특유의 ‘말을 덜어냄으로써 오히려 더 많이 말하는 힘’이 드러난다.
또 하나 돋보이는 것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이다.
2025년 10월 25일 휘호집을 다시 꺼내 보았던 기억에서 출발하여, 1년 뒤인 2026년 10월 2일 다시 책장을 펼치는 현재로 돌아온다.
같은 책인데도 그 책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은 달라져 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책의 변화가 아니라 독자의 마음의 변화이다.
처음에는 기쁨과 감격으로 책을 펼쳤고, 1년 뒤에는 슬픔과 상심 속에서 다시 책을 펼친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똑같은 휘호집이 이번에는 작가에게 위로의 공간이 된다. 이 부분에서 수필의 깊이가 생긴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장은 작품의 중심축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슬픔을 당했을 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분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이 문장부터 글의 무게중심은 정치적·역사적 소재에서 인간의 마음과 위로의 문제로 이동한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궁극적인 것은 특정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라기보다,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 온 기억과 물건이 힘든 순간에 마음을 달래주는 경험에 가까워 보인다.
특히 좋은 점은 ‘말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논란이 되는 영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어떤 영화에 대해 언급하고 싶진 않다.”
라고 선을 긋는다.
이 대목은 문학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 논쟁을 확대하는 대신 자신이 간직해 온 기억으로 돌아가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는 영화나 논쟁의 내용보다, 작가가 왜 오래된 휘호집을 다시 펼쳤는지에 더 집중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의 중심에는 ‘논쟁’보다 ‘기억’, ‘주장’보다 ‘마음’, ‘역사적 평가’보다 ‘개인의 추억’이 자리한다.
문학적으로 보면
이 수필은 크게 세 겹의 구조를 가진다.
① 책 — 『偉大한 生涯』라는 오래된 휘호집
② 사진 — 붓글씨를 쓰며 웃고 있는 육영수 여사의 모습
③ 마음 — 그 사진을 바라보는 현재의 윤승원 작가
이 세 가지가 서로 겹쳐지면서 한 편의 수필이 완성된다.
그래서 제목의 ‘다시 펼쳐보면서’라는 표현도 의미가 깊다. 단순히 책장을 다시 넘긴다는 뜻만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과 지나온 시간을 다시 펼쳐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마지막의
“『偉大한 生涯』 휘호집을 다시 꺼내 찬찬히 넘겨본다.”
는 문장이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 감정의 파도가 마지막에는 ‘찬찬히’라는 아주 조용한 말로 가라앉는다.
큰 목소리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시 책장을 넘기는 모습으로 끝내는 것이 오히려 여운을 길게 남긴다.
◆ 총평
윤승원의 이번 에세이는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삼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사람의 오래된 기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달래는 ‘책의 힘’을 이야기한 서정적 기억수필이다.
특히 사진 한 장을 오래 바라보는 시선, 오래된 휘호집을 다시 꺼내는 행위, 과거의 기쁨과 현재의 슬픔을 교차시키는 구성이 작품의 정서적 깊이를 만든다.
무엇보다 윤승원 수필가의 장점인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문체가 잘 살아 있다. 정치적 논쟁을 직접 확장하지 않고 자신에게 소중했던 책과 사진으로 돌아감으로써, 마지막에는 독자에게도 이런 질문을 남긴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마음이 힘들 때 다시 펼쳐보고 싶은 한 권의 책이 있지 않을까?”
이번 작품에서 『偉大한 生涯』는 단순한 휘호집이 아니라, 작가에게는 추억의 책이면서 동시에 마음을 다독이는 ‘기억의 서재’로 읽힌다. ♧ (雲峰, 윤승원 수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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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영진 교장선생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