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나이로비 퇴근 풍경
호텔에서 잠시 휴식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케냐는 연중 20도 정도로 살기 좋은 날씨다. 나이로비 시가지에 서서히 노을이 잦아든다. 퇴근하는 시민들의 자동차와 행인들의 걸음이 보인다. 주로 흑인 남녀들이 걸어서 간다. 가난해서 버스비를 아끼려고 도보로 출퇴근하는 것이다. 흑인들은 나이로비 외곽 양철판자 집에서 산다. 도심과는 먼 거리인데도 매일 저렇게 걸어서 출퇴근 한다. 그래서 흑인들은 날씬하다. 나이로비는 오후 4시부터 퇴근이다. 퇴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차도에는 시내버스와 자가용이 많다. 시내버스에 사람들이 가득 탔다. 인도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간다. 5시경이면 퇴근하는 사람들로 거리가 더 복잡하다. 자동차와 많은 인파가 몰린다. 우리가 유숙하는 호텔에서 식당까지 5분 거리인데 20분 소요된다. 우리 버스도 차도에서 꼼짝 못하고 그대로 멈춰 있다. 일행 중 한 명이 내려서 걸어가자고 한다. 하지만 가이드는 안 된다고 단도하게 말한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흑인들의 범죄행동으로 여행객이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란다. 도로변에 큰 교회 건물이 보인다. 나이로비에서 큰 건물은 모두 교회다. 저녁 7시만 되면 가게가 모두 문을 닫는다. 시골은 더 일찍 닫는다. 그래서 도시가 한산하고 어둡다.
오늘 석식 메뉴는 한식이다. 김치찌개, 감자볶음, 가지 등의 요리다. 한인이 사장이다. 젓갈, 고추만 한국에서 들여온다. 다른 음식 재료는 케냐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 사람들의 주식은 옥수수다. 한국의 김치 격으로 케일요리를 먹는다. 케냐는 농사를 못 짓는다. 1400m고지라서 기온이 서늘하고 건조해서다. 지금 여름인데도 서늘하다. 그래서 케냐에 실업자가 많다. 우리가 여행할 탄자니아 응고롱고로는 2400m 고지다. 고산증이 올 수도 있다.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사파리 게임으로 동물들을 볼 것이다. 동물을 찾으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Big5 동물은 찾기 어렵다. 영국 BBC 방송에서 7억 원을 들여 1년간 찍어서 1시간 20분짜리 방송을 겨우 2회 방영했다. 그 정도로 동물을 찾기가 어렵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산은 4시간 정도 등반하는 산인데 4박 5일을 요구한다. 하루에 1천 미터만 오르도록 한다. 고산증으로 1년에 5명 정도가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우리는 등반 코스 중에서 어렵지 않은 길로 1시간 정도만 트래킹 할 것이다. 케냐에 대하여, 탄자니아에 대하여 여행정보를 들으며, 나이로비의 퇴근 풍경을 보며 한식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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