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전 9시
호텔을 나섭니다.
대장님의 염려를 뒤로 한 채, 첫날부터 마나가하 풀패키지를 진행~
10시에 픽업오시기로 해서~
후기에서 평이 좋았던 윈첼도넛으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걸어갑니다~
도너츠는 한국과 비슷해보여서인지~
일행들이 샌드위치에 꽂힙니다~
음.. 사이판의 여유로움은 그 때부터~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두 분이서 요리 및 계산을 모두 하고 계셨는데,
우리나라~ 대학가의 토스트 가게에서 20개는 만들 시간동안
5개를 정성껏 만들어 주십니다.
시각이 9시 35분을 가리키고~ 쩝... 인솔자로서 마음이 급해집니다.
계산을 기다리는 중~ 어느 키큰 외국 여자분이 우리의 아쿠아 슈즈를 가리키며 나이스 슈즈라고 합니다.
................
땡큐라고 대답합니다.
또 질문하십니다. 웨얼아유프롬?
(웃으며) 코리아~ 대답합니다.
마이 도오터.............................
자기 딸이 한국과 관련이 있다는 말을 했지요~ 그래서 또 웃어드립니다~ ^^
참.. 대학을 졸업하고도 조금만 빨리 말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제 자신이 밉습니다.
쩝....
신랑들에게 음식을 가져와 함께 먹습니다~
오홀~ 도너츠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샌드위치도 맛있었구요~
맛있어야합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ㅎㅎㅎ
(( 도너츠 약 1400원 / 샌드위치 3500~4500원 / 커피 2000원 / 쥬스 1400원 ))
$27.62 를 지불하고~ 재빨리 저는 ABC로 달려갑니다.
시계가 50분을 살짝 넘었기에~
마나가하섬에서 먹을 술/음료수/간식을 사기 위해 달려간거지요~
(( 아사히 맥주 6캔 7000원 / 치토스 4000원 / 프링글스 2000원 / 포카리 1900원 / 물 1500원 ))
잔뜩 사들고 뛰어서 오션뷰호텔 앞으로 갑니다.
10시 3분을 가리키는데, 아직 안 오셨네요~
음... 없어서 갔나? 마음이 조마조마.... 5분쯤 되어 도요타가 한 대 옵니다~
젊은 조선족 청년이 저희를 맞이하고~
산타로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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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팀들의 도시락과 장비가 즐비한 가운데
우리 6명분은~ 눈에 띕니다.
도시락과 아이스박스(간식 다담고~) 장비가 큰 봉지 2개 가득~
무개가 장난 아니네요~ 클클~
부푼 마음으로 파라세일링~
우리 부부가 넘 무거워 잘 안 뜨다고 고래고래 우리끼리 소리를 지르며 바다위를 나릅니다~
한번은 꼭 해 볼 만했어요~
날이 흐려서~ 새파란 바다빛과 하늘을 느낄 수 없었지만~ 돌고래도 없었지만~
그 자체로 시원하고~ 즐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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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가하 섬에 도착~ 바람이 제법 쎕니다~
뒤에 알았지만, 필리핀에 태풍이 불어~ 10명 가량의 사상자가 난.. 그 날이어서~
사이판에도 비와 바람이 잊을만하면 우리를 괴롭혔어요~
섬 입구의 대포 위에 걸터앉아 커플 사진 찍었어요~
다들~ 멋내고~ 이뿐데,,, 우리는 너~~~~~~무 놀준비를 열심히 해와서
하얀 스포츠티셔츠에 검정 반바지~ 아줌마 표시 팍팍냅니다... ㅎㅎㅎ
이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었어요~ 4시가 되자, 소나기가 내리부어서~ 섬을 돌아볼 수가 없었지요~
자리를 깔고~ 곧바로 장비를 챙겨서 바다로 청벙~~~
투어데스크를 등지고~
왼편 바다는 모래가 일어 조금 흐려서 살짝 실망했었는데
오른편으로 가니~
정말 산호와 물고기가 눈에 보여서 넘넘 신기했어요.
그 날 바람이 심해서 바다 속도 그리 편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이 말하는 물고기의 습격도... 당하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1시간은 훌~쩍 지나갔네요~
일행들을 밥 먹자고 물에서 끌고 나와~
칭찬이 자자한 제육덮밥과 오징어덮밥을 펼칩니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물놀이를 1시간이나 즐긴 거구들에게
밥 양이 쫌 작습니다~ ^^* 식사 준비해 주실 때~ 남자들 밥은 조금만 더 주시면 더 좋겠어요~
^^*
맥주와 간식으로 여유를 즐기는데~
치토스 리얼치즈~ 오~~ 왠만한 크림 스파게티 다 즐기는 저도~ 3개 먹기 힘든~
진짜.. 치즈맛입니다.
프링글스 연두색 구아바.. 머시기 맛!!!
이것이 한국에 없는 이유가 다 있었어요~ 5개 먹기 힘든 색다른 맛!!
한국에 없는 과자 먹자던 우리 팀들~ 다들 배꼽 잡았습니다.
4분의 1도 먹지 못하고~ 덮었네요 ㅋㅋ
밥을 다 먹고~ 대망의 비치발리볼!!!
공을 빌리러 서로 안 갈라고 하다가
그냥 제가 갑니다.
비치발리볼 렌트 플리즈~~~
" 삼만원입니다......"
한국인 스탭이 있었던 거지요... ㅋㅋ
대여료 $10, 보증금 $20 (대장님께서 알려주셨던 것에서 올라있었어요~ ^^)
락커는 화장실 옆 옷가게에 가서 락커 열쇠 보여주면서~ 코인 플리즈~ 하면 계속 내어줍니다~
여러번 열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
배구공을 가지고 3:3 비치발리볼을 합니다.
갑자기 뜨거워진 햇볕에 온 몸이 다 탔네요...
저희들 본 분 안 계세요? ㅋㅋㅋ
금새 3시가 되고~ 물에 살짝 들어갔다가~ 섬을 둘러보러 짐을 정리하는 중~
스텝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저멀리 있던 스콜 구름이 코 앞에 와있었네요
가벼운 태풍을 연상케 하는 강한 바람~~~
15분여를 대피하고 있다가~ 4시가 되어 체험다이빙 설명을 듣기 위해 보트 타는 곳 앞 천막 아래로 갔어요~
마나가하섬을 20분 정도 둘러보며 사진 찍으려던 것은 수포~
케빈 강사님의 재미난 설명을 듣고~ 준비해간 일미를 먹으며~
아까 남겼던 과자를 다른 한국인 커플에게 선물하고~ 우리의 산타로사 보트로 향합니다~ ^^
---------------- 짧게 쓰자.. ㅠ.ㅠ-------------------------
비가 부슬부슬~
원래의 다이빙 포인트에서 다이빙이 불가하여~
마나가하섬 가까이에 로프 설치~ 체험다이빙을 합니다.
뱅기를 타고 가끔 귀가 아픈 저는 상당한 고막 통증을 참아내며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 산호와 조그마한 물고기들 인상적이었네요~
조류가 심해 바닷속이 아직 편칠 않아~
환상적인 풍경이나 산호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지만~ 이것 역시 한 번쯤은 꼭 해 볼 거리였네요~ ^^
코를 하도 뿡뿡 거려서 호흡기를 빼고 수경을 벗자~ 살짝 코에서 피가 보였네요~
굴하지 않고 다시 스노쿨링하러 들어갑니다.
저희가 다이빙 첫번째 조라서 시간이 남았어요~ ^^ 위에서 보는 산호가 더 예뻤고~ 물고기도 많았어요
너무 인상적이었구요. 선셋호핑투어에서 스노쿨링~ 피곤해도 잠시라고 하시기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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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영~~ 파입니다.
비도 오고... 석양은 물 건너 가버리고~
깜깜한 밤 중에 바다낚시를 합니다.
하얀색 면 가디건을 모자까지 뒤집어 쓰공 추리하게 6명이 떼지어 낚시떼를 던집니다.
오~~~~~~~~~~
한 마리 낚고 나니... 넘넘 기분 좋았어요~
더 잡고 싶었지만~ 어느덧 먹을 것들이 아래쪽에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 날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 먹을 때 자리가 만석이었어요.
닭날개와 삼겹살 그리고 맥주~ 회~
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저는 멀미 땜에 많이 못 먹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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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먹을 시간입니다.
일행들이 입이 떡~~~~~~~~~벌어집니다.
소스가 약간 독특한 향이 나면서도 맛깔스럽다고 모두들 맛있게 먹었구요~
된장찌개~ 비와 힘든 하루 체험들로 지친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어요~
미모를 자랑하시는 친절한 사모님도~ 너무 감사했구요.
저희들 잊지 않고 또 인사해주시고 챙겨주신 대장님~ 감사감사... 베리 감사~
호텔로 향합니다.
모두들 간단히 샤워하고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갤러리아 2층 하드락 까페로 고고씽~~~
푸하하하
16온즈....가 얼마의 양인지 아무도 모른 저희들은
밀러 라이트 드레프트 하나와 안주를 시킵니다.
헉!!! 300ml 정도 크기의 컵 하나 달랑 줍니다. ㅠ.ㅠ
손가락 4개를 펼치며~ 포 몰~~~~~을 외치며
모두들 쓰러집니다... ㅋㅋㅋ
(( 생맥 한 잔 $8 / 안주 점보 튀김 $24 ))
11시 30분~
비싼 가격 덕에 많이 못 마신 술을 방에서 한 잔씩 더 기울이고~ 12시가 넘어 각자 방으로~ ^^
정말 빡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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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많이 약하시거나~ 많이 활동적으로 섬에서 노실 분들은
첫날 마나가하 풀패키지~ 하시면~ 담날부터 정신력으로 버티셔야함을 꼭 말씀드립니다... ^^*
ㅠ.ㅠ 이렇게 길게 쓸 것이 아니었는데, 죄송해요~ 넘 길어요... 잉~~~~~~~~~~~~~~~~~
첫댓글 수정씨 반가워요! 그렇게 커플이셨네요. 사진보고 알았어요~~ 다른 분들 알려주려고 일일이 맥주.포카리.물 금액까지 다 적느라고 애 많이 쓰셨어요. 저도 수정씨 후기보고 하드락 카페 생맥주 $8 알고 갑니다 ㅎㅎ (거기는 가라판 한 중심이다보니 생맥주뿐 아니라 쥬스등 드링크값도 꽤 세요~)
오~~~ 사이판에서 느낀 친절함과 다정함~~ 씨멘스 사모님이 50%는 책임지고 계신 듯~~ 외모랑 목소리... 말씀 하시는 말투~~~ 닮고 싶습니다..... ㅎㅎ 이 거친 부산 말투와 점점 허스키해지는 이 목소리... ㅋㅋ 직업병입니다~ 헤헤헤 저희들 식사 넘넘 잘 먹었어요~ 감사해요~~ **^^**
수정님 갔을때 비
을 몰고 다니셨군요. 저런

아마 그래서 배멀미가 좀 있었을지도 몰라요...
사진 좀 보여주세요~~ 궁금...
그 사진이요... ^^* 논다고 넘 정신이 없어서~ 많이 찍질 못했어요.. ㅋㅋ 마나가하섬은 사진이 아예 없구요~ 그 때 태풍같은 바람까지 불어재껴서~ 오후에는 천막밑에서만 있었어요~ ^^ 배위에서는 다이빙에 완전 논다고... 사진 저거 한장!!! ㅋㅋㅋ
아후 전 호핑에서 한마리도 못잡고 사진도 못찍었답니다. 울신랑은 자기가 잡은 고기도 빌려주질 않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