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골 육신사 전통체험장에서 순천 박씨 종친회 총회가 열리는 21일 토요일.
우리 강사들이 찻자리를 펼쳐서 연차와 다식으로 종친회를 위한 찻자리 봉사를 했다.
한 여름 더위를 방불케 태양은 뜨거웠고 마땅한 자리가 없어 숭절당 마루에 자리를 마련했다.
뜨거운 날 시원한 연꽃 차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갈증을 날려주었다.
총회를 보면서 종친들이 숭조, 애족하며 화합하는 모습들이 감동이라 가슴이 뭉클했다.
순천 박씨는 역시 명문가다웠다.
총회를 마치고 잠시 건들바람이 부는듯 하더니 점심 자리를 위해 펼쳐둔 자바라 천막이 순식간에 하늘로 나르드니 냅다 곤두박질을 쳤다. 눈 깜짝 할 사이 천막 두동이 뒤집어졌으나 다행이 점심시간이 끝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2020년에 체험장에 쳐 둔 자바라 천막 한동이 바람의 피해로 망가졌고,
2021년에는 천막 두동을 치고 꽁공 묶어 단단하고 여물게 설치했으나 또 두 동 모두 바람의 피해를 입어 못쓰게 되어
올해 거금(?)을 들여 고정식 천막을 설치하였드니 달성군에서 뜯어라고 하여 당혹스럽다.
문화재 지구내에 세멘트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이유다.
천막의 쇠기둥을 고정하기 위해 땅속에 사용한 시멘트가 문제가 된다니.......법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천막업자와 이리저리 궁리를 했지만 해결책은 요원한데.............
날아간 자바라 천막을 목격하곤 끔찍스럽다.
그런대도 고정식 천막을 뜯어내라니!
기가 막힌다!
숭절당 동쪽 체험장 입구 우물위에 공사용 발판을 가지고 덮어놓아 학생들에 다니며 위험해서
우물 뚜껑을 새로 만들어 덮었다.
우선 위험하지 않아 좋고 , 또 쌈빡하다.
숙원사업을 해결하니 시원하기도 하고 .......이쁘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우물 뚜껑을 새로 제작하여 덮었다. 깔끔하니 이쁘네요.
한예원 다도 야간반을 맡고 있는 허순남선생이 찻자리를 폈다.
도동서원의 이정은팀장이 달려와서 찻자리를 도와 주었다.
하늘로 날았다 곤두박질한 천막 두 동이 언덕에 떨어져 있다.
점심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돌아 간 시간이라 천만다행이다. 육신사 선현들이 돌봐주신 모양이다.
도치선생께서 새로 제작해온 우물 뚜껑이 마음에 드신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