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학교에서 집에 들어갈때
212번 버스만 이용한다.
왜냐?
사람이 없어서 분위기도 편하고 항상 내 로얄석
뒷자리 구석이 예비 되어 있다는
점이 말이다.
그리고 212번 기사 아저씨들은 특히나
친절 그자체다.
일단 타면 "어서오세요"
내릴때 마다 "안녕히 가세요"
이게 본론은 아닌데....
자 본론으로
오늘도 하교길에 212번 버스를 타는 nasty
잠시 간략하게 212번 버스의 노선을
소개하겠다.
대한통운 마트 - 대덕구청 - 홍도동 - 건너 뗘서
- 충남여중 및 여고 및 정체 불명의 대학교
- 동서로 4가 - 서대전 사거리 - 세이 백화점
- 오류동 - 유천동 - 모 고등학교 - 도마 4가
- 혜천대학 - 정림동 - 코스모스 apt이다.
난 오늘도 212번 버스를 탄다.
참고로 우리 집에서 출발하는 건 40분에 한 대씩
하교길에 타는 것은 1시간에 한 번 씩
매 시간 30분에 항상 나를 모시러 와준다.
전문용어로 에스코트지...
그러나 피해야 할 시간이 있다.
3시 30분 차
4시 30분 차
5시 30분 차
왜냐?
그건 바로 여중생들과
여고생들의 압박이다.
텅빈 버스안은 그녀들의 교복으로 온통 물들은다.
참고로 한 번 탈때
거의 한 30명에서 40명이 한꺼번에 타는 듯해
서대전 4가 에서
동서로 4가를 지나서
충남여중 및 여고 정체 불명의 대학교를
지나게 되면 어김없이 엄청난 여중생들과 여고생들의 압박으로
고요한 아침의 버스는 순간
아수라 장이 된다.
항상 뒷자리 구석에 자리잡는 nasty로서는
엄청난 압박이다.
항상 그녀들이(?) 탈때마다 느끼는 압박이지만
"오늘은 어찌 내리지?---;;"
이런거면 다행이지
내 옆에 그녀들이 앉게 되면
그건 큰 일이다.
왜냐?
당췌 비켜주지를 않는다.
아마 당신들은 익들을 보고
"녀석 여중고 생들과 몸을 부딫치며 느끼고 있을거야" 하겠지만
처음엔 그랫다.-_-;;
나 솔직해 질래
나, 솔직 nasty 잖어
얼마전 여친에게 그동안의 과거(흠...-_-;;)까지 다 애기 했는데...
안믿더군... 진짠데...
여성들과의 수많은 썸싱들을 말야...
하여간 군대 갔다 오니깐 10대가 좋아져.
그렇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이런 순수미인(개중엔 그냥 순수인 - 미자 빼고)
들에게 그런 짓을 이룬 미친 녀석 같으니...-_-;;"
버스에 오른다.
그때 부터 일어난 버스 하차시의 압박
"잠시만요(내리려고)"
쌩 ... .. -- ;;
"잠시만여"
쌩 -- ;;
으... ... 인내력에 한계를 느끼지만
그래도 순수인들에게 어지 그러겠어
내가 괜히 이상해 지고 말야
그래서 집에 일찍 가고 싶어도
중요한 약속이 있어도
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
차는 피하기로 했어
진짜 급하면
내리시는문 바로 옆자리를 택하기로 했어
그나마 안전지대거든
영어로 세이프존
(아따 오늘 영어 되네..
스팰링? 기대할껄 기대해 -_-;;)
그리고 얼마전 내릴때
뒷자석에서 삐집고 나오려고 노력할때
실수로 발 밟은 여학생
시간은 3시 40분 경...
"미안해요"
"고의는 아니니깐 혹시 이글 보면 용서 용서"
그건 그렇고 버스에서 조그만 조용해줘요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 최자, 개코) 노래 듣고 있는데
안들려요
볼륨을 평소에 9로 듣는데
낭자들이 타면 나 볼륨 18로 올립니다.
그래도 안들려요
시비걸려고 하는 건 아닌데
하여간 혹시 내가 본의 아니게 치한의 행동을 감행햇다면
내 진심이 아니고
낭자들을 피해
내리는 문으로 향하게 위해
엄청난 난관들을 해쳐나간거니
이해 바래요
그리고 앞으로는 다신 뒷자리 구석에 않앉으리....-_-;;
참고로 내가 누구냐면
낭자들이 거만족 가족은 아닐테 지만 그래도
가끔 찢어진 청바지 입고다니는
루카스 크로스백의 삐쩍마른 혜천대생이랍니다.
귀 크고 귀걸이한...
순수미인들 건강하시오
순수인들도...-_-;;
ps : 이런씨 형
2학기때 배우는 책 있으면 주세요
책값 졸라 부담되요-_-;;
이렇게 간곡하게 구걸하는데...--_--;;
첫댓글 to광욱/ 왠만하면 책줘라-_-
있으면 연락 할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