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토리니편은 설명이나 이야기 보다는 사진이 많을것 같습니다.
사진작가처럼 사진한장에 전체를 설명할수 있는것이나 아니면 최소한
그 느낌이라도 담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같은장소의 사진이
여러개 올라가더라도 길여정이나, 배경때문인것이니 지루하더라도 보시기를.. ^^; **
그냥 길을 따라 쭉~ 걸었다..
곳곳에 숨어있는 예쁜 카페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따라 상점과 집.. 카페가 늘어서 있었는데..
그냥 천천히 걸어가면서 눈으로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상점도 겉이 번지르르~ 하게 지어진 것들이 아니라..
꼭 숲길 군데군데에 예쁜 꽃이 나있는 것처럼 아담하고 예쁜 상점들이 나타난다..
특히, 길보다 아래에.. 반지하(?)에 있는 상점은 작은 동굴로 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난쟁이 요정들이 살것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냥 기분이 좋아서 무언가에 욕심이 나질 않는다..
여기가 예쁘니까 꼭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던지.. 빨리빨리 보더 더 가봐야 겠다던지..
뭐가 이쁜데 여러군데 돌아다녀서 비교해보고 사야겠다던지.. 하는~
그래도 사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들~~ ㅋㅋ
(왼쪽엔 약간 위험한 포즈의 각군.. 오른쪽 끝엔.. 수원언니~)
옷가게엔 마네킹들이 다양한 색의 옷들을 입고있다..
디자인은 길고 하늘거리는게 많지만.. 눈에 쏙들어오는 다양한 색들이 예쁘다~
수원언니가 서있던 곳의 바로앞 사진이다..
벼랑아래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길게 나있다. 이곳은 계단 끝아래로 철거된듯한 집더미가
있었다. 공사중인 모양인데.. 와우~ 내가 살고 싶소~~ㅋㅋ
나는 각군찍고~ 일남군은 나찍고~ㅋㅋ
카페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걷다가 햇살이 더워서 카페에 들어왔다. 쭉~ 걷는동안 곳곳의 카페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들어갈까 말까 하면 그냥 지나쳤는데.. 이카페의 쥔장이신듯한 여자분이 카페앞을 지나는
우리에게 그냥 인사를 건네며 손짓했는데.. 순간 막~ 목이말라 바로 들어와 버렸다는..ㅋㅋ
마침, 덥고 목도 말랐지만.. 왠지 누가 말을 걸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었던건 아닐까??도 싶다.. 여튼, 들어오라는 이야기였지만.. 그녀가 말을 건넨것이
나름 반가웠다.
고독 씹고 계시는 일남군?? ㅋㅋㅋ 햇살 조명이 나름 분위기를 내는듯 하당..ㅋㅋ
손님이 없었는데.. 우리가 들어오자 아주머니도 신난듯하다..
안쪽 바에 있던 남자분에게 머라머라~ 말을 한다~~^^
메뉴판을 가지고 왔는데.. 햇살은 더운데 아이스커피가 없다. ㅡㅡ;;;;
엥?? 설마 여기사람은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것은 아니겠지?? 아니면..
아이스커피 이름이 다른걸까?? 고민하다가 아주머니께 물었다..
" i want.. ice coffee~~.. can you~~ ?? "
" ice coffee?? um.. ice?? ice?? "
아주머니는 몇번 되묻고는 잠시 고민하는듯 하더니.. 알았다고 만들어 주겠다고 하고 사라졌다..
카페 전망이 좋다~ 바다쪽으로 앉으면.. 창 바로 아래엔 색색의 집, 호텔들이 보이고..
바다와 함께 항구와 커다란 여객선이 지나가는것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산토리니 주변 섬들도 매우 가까이 보인다~~
한참만에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야호~~ *
그런데.. 딱 보기에도 커피가 걸죽~~ 하다!! ㅡㅡ^ 머지?? ㅎㅎ
마셔보았다.. 맛은 맛있다.. 그런데.. um.. 매우 걸죽하다.. 그리고 조금 덜 시원하다 ^^*
거의 커피 쉐이크?? 라고 해야하나?? ^^ㅋㅋ
빨대로 저어보았는데.. ㅋㅋ 잘 안저어질 정도로 굉장히 걸죽~~ 하다..
완전 진한커피에 우유를 가득 넣은것 같은데.. 우유도 그냥 묽은 우유가 아니라
생크림비슷한 걸죽한 우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 ^^;;;
너무 걸죽해서 그런지.. 안에 얼음이 들어있는데도 많이 시원하진 않다..
그리고 마셔도 커피거품이 잔에 붙어서 밖에서보면 하나도 안마신듯~~ㅋㅋ
맛은 굉장히 진하고 달다.. 그래서 먹다보니 느끼해져서.. 한잔에 3.5유로나 하는
커피를 반밖에 못먹고 나왔는데.. 전망값만으로 치면.. 싸다고 생각~ㅋ
왜 이렇게 나왔는지.. 우리가 말은 잘못한건지.. 의사소통이 안된건지..
여기 아이스 커피는 원래 그런지 잘은 모르지만.. 나름 아주머니가 시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주려고 한것은 알겠다~* 그래서.. 색다른 커피도 참 즐겁다~~ㅋㅋ
즐거운 티타임이 끝나고 또 걷는다..
하얀벽들.. 너무 깨끗해.. 여기는 먼지도 없나봐~~ㅎㅎ
나름 포즈 잡고 있지만.. 사실 무섭다는거~ 바깥쪽은 낭떠러지 라는거~~ ㅎㅎㅎ
한참 걸어오니.. 쩌~~어기 멀리 아까 길걷기 시작할때 보았던 박물관의 돔이 보인다..
요기요기~~ 누구네 집인지는 몰라도 이쁘게 칠해놨다.. " 꺄~~ 이뻐~ ^@ㅁ@^ "
호텔인가?? 해서 계단을 내려가봤는데.. 아무래도 집인거 같다.
와~~ 요런집에서도 사는구나~~ 멋지당.. ㅎㅎ
남의 집에서 포즈잡기~~ㅋㅋ
계단이 아래로 꽤 있는데.. 제일 아래쪽에 집이 있다..
계단 양쪽으로 있는 공간은.. um.. 이집의 베란다나.. 정원정도? ㅎㅎ
우리들.. 산토리니 와서.. 화보 찍고 간다~ㅋㅋㅋ
집내려가는 계단 왼쪽엔 종 같은것도 하나 있고.. 오른쪽엔.. 저런 나무 장식품도 있다..
아~ 이집 구조 설명하고픈데.. 답답하네~~ ㅋㅋㅋ
저 길 아래쪽엔 있는 전구는 불이 켜질라나?? 가까이서보았는데 오래된듯
한데.. 켜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켜지는거라면.. 분위기 죽이겠는데~~ ㅎㅎㅋㅋ
저~기 돔모양 건축물이 박물관.. 피라시내 중심지다.. 꽤 많이 걸어왔네~~ 이제 돌아가야지~~ ^^*
숙소로 돌아가다가... 우리나라 시골에 작은 마을에 가면 있을법한...
낡고 매우작은 슈퍼를 발견했다.. 숙소에서는 취사가 안되니.. 저녁거리 먹을만한게 있는지
들어갔다가.. 와인을 발견했다.. 5가지정도의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 제일 비싼 "산토리니 와인" 이라고 적힌게 제일 맛있어 보였다. 끄악~ 21유로..
" 머?? 하루숙소비가 10유로 인데.. 와인이 21유로라고?? 쩝~ 넘 비싼데?? "
" 그래도 사자~ 이게 젤 맛나 보이는데?? 우리도 분위기좀 내보자궁~ㅋㅋㅋ"
우리는 산토리니 와인과, 3유로짜리 포커용카드~그리고 과일과 주스를 샀다.
사과 1.4유로, 1리터 오렌지 주스 1.6유로~~
저녁식사 준비중..
그리스 와서 계속 식당에서만 먹으니.. 돈도 날아가고 어차피 로마가면 민박묵을것이니..
마지막 남은 비상식량도 털어버릴겸.. 오늘저녁은 신라면 뽀글이를 해먹기로 했다..ㅋㅋ
옆집, 안토니오네 집으로 건너가서 컵과 그릇, 포크, 그리고 커피포트를 빌려왔다.
(언니랑 나랑 가기싫어서 일남군과 각군.. 둘을 떠밀어 심부를 보냈다..ㅋㅋ )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라면봉지에 넣고, 뽀글이 만들어서 컵에다가 나누는중..
(남은 비상식량.. 신라면 두개, 햇반두개.. 비스켓 조금~)
라면먹고, 남은 햇반 국물에 말아먹는중~~ㅋㅋ
뽀글이 하다가 손데이고.. 라면 국물 샌다고 봉지를 잡았다 놨다~
아주 정신없는 소꿉놀이? 였다..ㅋㅋ 그래도 먹는데 집중한는것은 잊지 않음..ㅋㅋ
햇반..
전자렌지가 없으니.. 욕실 세면대에 뜨거운물 받아놓고.. 햇반을 데운답시고 놔뒀는데..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포트에 있던 뜨거운 물을 빌려온 그릇에 넣고 햇반을 담갔더니..
앗~!!! 30초 만에............................................... 그릇이 깨져 버렸다.. ㅠㅜ ㅠㅜ
모두 먹다가.. 일시정지!!!
잠시 고민후..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뒤.. 그릇값을 물어주겠다고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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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서.. 사실 가져다 주는것은 언니와 내가 하기로 하였으나... ....
^-----------^ 씨익~~ 떼를써서 다시 각군과 일남군을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이 돌아오길 기다린 후..
"뭐래?? 화났어?? 그릇값 줬어?? 얼마래?? "~~~ 마구 물어봤는데..
굳은 표정으로 일남군이 하는말.. "화 많이 났어~ 그거 무지 비싼거래.. ㅡㅡ^ "
" 정말?? 그래서 얼마줬는데?? "
" 9유로.. 그리고 이제 커피포트 안 빌려주겠대.. "
" 정말?? 와.. 완전 비싸다.. ㅠㅜ 그래도 할 수 없지모.. ㅎㅎ"
한참뒤.. 각군이 하는말~ " 뻥이야~~
집에 안토니오 딸이 있었는데.. 미안하다고 그릇값 준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안받더라~ㅋㅋ"
산토리니 와인..
21유로나 주고 샀는데.. 나중에 산토리니 공항에 가니.. 17유로 였다는..ㅋㅋ
로제와인처럼 약간 묽은데.. 색은 이쁘다. .맛있는 색이랄까?? ㅋㅋ
맛도 무지 달고 맛있다.. 아이스 와인 같은..
산토리니 공항에서 살까 고민했는데.. 깨질위험땜에 그냥왔다..
아직도 이 와인맛이 생각난다는... 에고에고~ㅋ
와인 마시면서.. 아까 산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우리는 또.. 그 무시무시한 손목맞기 게임에 빠져들었다.. ㅡㅡ^
역시.. 도박의 중독성이란..ㅋㅋ
<출처 : ★ No.1 유럽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