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禪 佛敎를 잉태시킨 중국선종사상
석가세존의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 分半座)] ,이것이 종문의 제 1 공안으로 해서
三十三祖師를 살펴보면 서천(酉天)의 보리달마 28대 거쳐 동토(東土)까지 내려와, 동토에서는 달가 1조가 되고 6조 혜능대사가 제33대 조사가 된다.
여기서 혜능의 선사상은 돈법사상으로 《단경(壇經)》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육조의 돈법(頓法)은 한마디로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보아 스스로 불도를 이룬다 [識心見性 自成佛道]" 에 있다. 한 생각 깨치면 중생이 곧 부처라고 한 것이니,
"나는 오조 홍인화상의 회하에서 한번 듣자 말끝에 크게 깨치고 진여의 본래성품을 단박에 보았느니라[我於忍和尙處 一聞言下大悟 頓見眞如本性]" 고 하였고,
"자성의 자리에서 지혜로써 관조하여 안밖이 명확히 밝으면 [內外明徹] 스스로 본래 마음을 알고,
만약 본래 마음을 알면
이것이 곧 해탈이며,
이미 해탈을 얻으면
이것이 곧 반야삼매,
반야삼매를 깨치면 이것이 곧 무념이다.
[自性心地 以智慧觀照 內外明徹 識自本心 若識本心 卽是解脫 旣得解脫 卽是般若三昧 悟般若三昧 卽是無念 - 《壇經》] "고 하였다.
그리하여 " 이 가르침의 문은 무념을 세워 종을 삼는다.[ 此敎 門立無念爲宗 ]" 고 하였다.
스스로 깨치지 못한 사람은 모름지기 대선지식(조사)을 의지하여 자성을 보라고 하였는데 바야흐로 조사선의 자취를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무념을 宗으로 삼는 무념법은 모든 법과 모든 곳에 집착치 않으며,
항상 자기의 성품을 깨끗이 하여 육진 속의 왕래에 자유로운 법이니,
곧 반야삼매이며 자재해탈이며
곧 무념행이라고 하였다.
"무념법을 깨친 이는 만법에 다 통달하고 무념법을 깨친이는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보며, 무념의 돈법을 깨친 이는 부처님의 지위에 이른다. [悟無念法者 萬法盡通 悟無念法者 見諸佛境界 俉無念頓法者 至佛位地]" 고 하여 이 선종의 돈법은 오직 이 무념법을 깨친 데에 그 구경처가 있음을 말한다.
곧 "깨친 이는 단박에 닦고 자성을 단박 닦으며, 단박 깨치고 단박 닦아서 결국 지위• 점차가 없다.[悟入頓修 自性頓修 頓俉頓修 亦無漸次] " 라고
한 것이 육조의 돈오돈수법의 핵심인데 여기서 단박 닦는다고 하는 말은 단박 깨달음[ 頓悟 ] 자체가 해오 [ 解悟 ]의 돈오가 아닌 구경묘각의 돈오견성임을 강조한 것이다.
달마스님의 '직지인심 견성성불 (直指人心 見性成佛)' 에서 적절한 돈오견성법을 표방한 이래 육조스님의
'식심견성 자성돈수( 識心見性 自性頓修)'로써 선종의 돈법사상이 확고한 뿌리를 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육조스님의 관행《 금강경》을 근간으로 한 마하반야바라밀의 반야사상이 기본이 되며, 《 단경》에서 "마음에도 집착하지 않고 깨끗함에도 집착하지 않음이 좌선이다. [此法門中坐禪 元不著心 亦不著淨" 고 하여 좌선에 국집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좌선을 규정하는 내용에서 " 이 법문 가운데는 일체 걸림이 없어서 밖으로 모든 경계 위에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앉음(坐)이며,
안으로 본래 성품을 보아 어지럽지 않 것이 (禪)이다." 고 하였으며, 또 선정을 규정하면서 "밖의 대상을 여위는 것이 선(禪)이요,
안으로 산란하지 않음이 정(定)이다.
밖은 선(禪)이고, 안은 정(定)이므로 선정이라 이름한다.(外離相曰禪 內不亂曰定 ..... 外禪內定 故名禪定]" 고 하였다.
이처럼 외형적인 좌선에만 국집하지 않고 내적으로 활탈(活脫)하여 걸림없는 선정사상은 마조 .백장. 황벽. 임제로 이어지는 최상승선( 最上乘禪)인 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의 근간이 된다.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조사선 화두공안의 활구참선법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화두선(북방불교) ● 지관(止觀)수행( 남방불교) ● 차크라명상(티벳불교) 등
이러한 수행법에 있어서 각각 차이는 있지만
이 모든 수행법에 근본이 되는 것은
망심( 妄心)을 여의는 것이다.
망심을 여의는 방편으로 화두로 삼고, 사마타.위빠사나를 하고. 호흡을 관찰하는 것이다.
수행하는 데는 마음의 유연성 필요하다.
어느 수행법이 최고이고, 정법이다고 주장하는 것 보다 각자 근기에 맞게 두루 받아들여서 자신에게 적합한 수행법으로 정진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15년 9월 20일
올렸던 글 다시 올려드립니다.
사진은
티벳 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