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 론 더크슨 BC보수당 임시대표, 에밀리 로완 BC녹색당 대표
입소스 조사, 정권 교체 여론 50%...메트로 밴쿠버는 3%P 접전
유권자 18% 아직 미결정...14일 당 대표 TV토론 주목
오는 24일 BC주 총선을 앞두고 BC보수당이 NDP(신민주당)를 지지율에서 5%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달 전 당내 갈등을 겪었던 보수당이 선두로 올라서면서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의 조기 총선 결정에 대한 정치적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7~11일 BC주 성인 1,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 정당을 결정한 응답자의 43%가 BC보수당을 선택했다. NDP는 38%, BC녹색당은 11%였으며 원BC는 4%, 센터BC는 2%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18%는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했고, 7%는 선호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입소스는 최근 보수당의 지지율 우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조기 총선 결정이 이비 수상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지지 성향에 차이가 컸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보수당 42%, NDP 39%로 3%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반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는 NDP가 47%로 보수당 27%를 앞섰다. 남부 내륙과 북부에서는 보수당이 53%로 NDP 32%보다 높았다.
성별과 연령별로는 보수당이 남성과 35~54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NDP는 여성 유권자의 지지가 더 높았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도 절반에 달했다. 응답자의 50%는 다른 정당이 BC주 정부를 이끌 때가 됐다고 답했으며, 현 정부가 재집권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1%였다. 나머지 19%는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당 대표 개인에 대한 호감도에서는 이비 수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비 수상의 호감도는 35%, 비호감도는 38%였으며, BC보수당 론 더크슨 대표는 각각 26%와 24%를 기록했다.
입소스는 이비 수상에 비해 더크슨 대표의 인지도가 낮다며 남은 선거운동에서 당 대표들의 정책과 지도력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 정당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23%는 투표일까지 다른 정당으로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18%까지 고려하면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4일(수) 열리는 주요 정당 대표 TV토론회가 선거전의 주요 일정으로 다가왔다. 이비 수상과 론 더크슨 대표, 에밀리 로완 BC녹색당 대표가 참석하며 앵거스리드연구소의 샤치 컬 대표가 사회를 맡는다. 토론회는 오후 6시 15분부터 8시까지 글로벌 BC와 BC1,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