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터 스탤론과 아놀드 슈와저네거가 나오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목은 이스케이프 플랜 (Escape Plan) 입니다. 최고의 탈출 전문가가 탈출이 불가능하도록 완벽하게 만들어진 감옥에 갇히게된 이야기 입니다. 유리벽으로 만들어진 방, 바다 위에 거대하게 떠있는 감옥에서 두사람은 탈출에 성공합니다.
한달만에 세일즈택스 감사를 종료하고 쉬는 마음으로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영화내용도 마치 세무감사의 성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작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미국의 첫 세금보고는 지금부터 100년전인 191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백년이 지나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지는 가늠조차할수 없습니다.
제가 세법을 공부하던 중에도 6개월마다 4권에서 8권에 해당하는 코드북이 새로 발간되곤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전자파일로 모든 내용을 받아볼수 있지만 불과 십여년전만해도 일반인들이 알수있는 내용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해마다 IRS 에 세금보고를 하는 일반인은 물론 페이롤 택스, 세일즈택스등 여러가지 세무보고의 의무가 있는 사업자들은 세무감사를 받을수 있습니다.
손님들의 세무감사를 대행할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손자병법을 자주 생각합니다. 어딘가에 유배되었을때, 어디로 가야할까 결정해야할때처럼 주변을 살핍니다. 발밑에 있는 거친 돌과 무너진 흙구덩이를 주의하면서 전체적인 방향감각으로 멀리 둘러봅니다. 결정이 끝나면 빨리 뛰어야하기 때문입니다.
IRS, Franchise Tax Board, Board of Equalization 등 연방정부, 주정부에 세금보고를 할때는 새로 바뀐 양식이나 규정을 숙지해야합니다. 장부정리를 할때는 인보이스와 스테이트먼트등을 잘 정리하여 보관하고 만일에 있을 세무감사에 대처하는 마음으로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은 퀵북등을 사용하여 서류정리를 효과적으로 합니다. 규모가 작고 직원이 몇명되지 않는 비즈니스를 한다면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엑셀을 사용하여 수입과 지출정리를 할수있습니다. 페이롤은 외부의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권합니다. 어카운팅 부서가 따로 있는 사업체에는 전산시스텀과 내부조직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자주 점검합니다. 납세자들의 이러한 노력은, 세무전문가가 가장 효과적으로 절세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만일에 있을 세무감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증거자료들이 됩니다.
사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일입니다.
사업가가 장부정리에 온 힘을 다 기울인다면 사업을 할수가 없습니다. 사업가가 외부의 회계사나 세무사에게 서류일을 다 맡기고 사업에만 신경써도 문제가 있습니다. 무슨일이든 적당히 하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세일즈택스 감사는 POS 시스텀이 없을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크레딧카드 매출과 은행 디파짓, 법인 세금보고, 세일즈택스 보고서등을 종합하여 통계표를 만들고 분석자료를 미리 준비하여 감사관이 이해하기 쉽도록 리포트를 작성하면 좋습니다. 매상에 대한 근거를 order ticket 에만 의존한다면 사업체와 운영자의 특성을 감사관에게 잘 설명해야합니다. 답변을 할때는 그 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신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세무감사에 대처하는 방법은 단순한 산수계산이 아닙니다. 감사관의 의도를 읽어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타협안을 끌어낼수있는 세무전문가를 고용하는 일은 실패가 없는 이스케이프 플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