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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벽
물어 뜯는 버릇 (Cribbing/Windsucking)이란
목책이나 마방 꼴통(구유) 등에 윗니를 사용하여 부드득 부드득 소리를
내면서 공기를 삼키는 말의 버릇을 말합니다.
마체를 좌우로 흔드는 버릇 (Waving)이나
마방 안을 끊임없이 돌아 다니는선회버릇 (Box-walking)등을
한국에서는 악벽 또는 습벽이라고 하는 나쁜 버릇을 의미합니다.
나쁜 버릇이라고 하면 말이 자기 멋대로 몸에 익힌 나쁜 버릇이라고 하는
인상이 강합니다만 이러한 행동은 야생에 가까운 환경,즉 바꾸어 말하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풀을 뜯어 먹을 수 있고 언제라도 동료인 말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말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는《Stereotypy/Stereotypic Behavior》(常同行動 상동행동)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이 다리를 떨 때 복을 턴다고 하는 행동이 포함되며
어린 아이들이 손톱을 물어 뜯는 행위 등도 상동행동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상동행동이란 연속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버릇을 가리키며 마사에 갖혀
길러지고 있는 말 뿐만이 아니라 동물원에서 갖혀 사는 동물등에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경우 본래의 생식 환경과 동떨어진 환경에 놓이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 행동 異常行動 (Abnormal Behavior)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비정상적인 환경에 놓여지게 됨에 따라서 생기는 행동( Behavior indicative of
an abnormal environment)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물들이 나쁜 버릇을 몸에 익히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인간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말의 악벽 중에서도 특히 말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물어 뜯는 버릇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물어 뜯는 버릇 중 가장 큰 폐해는 영양 불량에 의한 체중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목책 등을 씹는 것으로 인하여 윗니가 마모되어 사료의 저작 및 소화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복부에 공기가 참으로 인하여 식욕이 감퇴되는 것이 가장 큰 폐해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저작을 충분히 할 수 없기 때문에 혹은 삼킨 공기때문에 장내에 가스가
팽만하기 때문에 산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말들은 물어 뜯는 버릇이 생긴 것일까요?
그 원인은 다양하여 세계 각지에서 다방면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몇 개의 원인을 들어서 말에게 기분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주는
몇 가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1: 폐쇄적인 환경에 놓여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넓은 초원을 자유롭게 뛰어 다니면서 풀을 뜯고 동료들과 항상 군집하며
생활해야 하는 것이 말의 본래 모습입니다.
육식 동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면 쏜살같이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말은 서툴러 할 것입니다.
그런 말들에게 있어서 비좁은 마방 안에서의 한정된 생활은 물론 동료 말들과의
만남이 제한된 환경에 있는 것만으로도 부자연스럽고 고통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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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하루 수시간 동안 말을 방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페독 paddock의 마 방 혹은
외부 모습을 볼 수 있거나 옆방의 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격자창이 붙은 마방
등도 말의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며 악벽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개방형 마방을 만들어 줄 때 마구간의 환기성 또한 좋아질 것입니다.
2: 운동부족
방목장에 있는 말들을 보면 다른 말과 서로 재롱부리거나 장난을 치면서
상당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이처럼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루 대부분을 좁은 마방에서 보내기 때문에
에너지가 남아 돌 것이며 발산할 수 없는 스트레스 때문에 악벽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되어 마방으로부터 나왔을 때에 어찌할 줄 모르고 날뛰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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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또한 방목할 수 있으면 이상적입니다만 방목할 수 없는 경우라면
통상의 조마 운동 외에 산책 하듯 말을 끌어 주는 것만으로도 개선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엑서사이즈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말을 리프레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 주는 것이 포인트인 것입니다.
3: 싫증.
하루 16시간 이상 풀을 뜯으며 소일하게 끔 생리적으로 만들어진 말들인데다가
무리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군집 동물인 말들에게 있어서 혼자 외롭게 지내야 하는
고독한 상황에서의 행동은 서툴 것입니다.
동료와 교류할 수 없는 마방에 혼자 있는데다 식사는 하루에 2~ 3회
그것도 복합 사료 위주로 사료를 주다 보면 식사 시간은 고작 1~2시간 남짖
말들은 과연 남는 시간에 무었을 할까요?
결국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악벽이 몸에 익어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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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길들여진 말들에게 있어서는 평소 수시로 접하게 되는 사람이야말로
동료이자 친구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마를 위한 트레이닝을 하면서 말과 교감을 이루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Pat Parelli(패트 페럴리)나
프랑스의 Jean Francois Pignon(쟝 프랑소와 비뇽)이 제창하듯이
말은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동물이기 대문에 그들은 말을 훈련 시킬 때
게임 하듯이 즐긴다고 합니다.
마방에 말 전용 장난감을 놓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4: 식욕이 채워지지 않은 것에 의한 스트레스
특별히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을 구사해야 하는 경기마나 경주마는 영양이 응축된
펠렛이나 pellet 귀리, 보리 등의 곡류 비율이 높아져
생초나 건초의 섭취량은 적게 되기 쉽상입니다.
생초나 건초에 비해 영양가 높은 pellet나 곡류는 섬유질이 적고 용이하게
저작 가능하게 됩니다.그 결과 하루 식사 회수 뿐만이 아니라
식사에 걸리는 시간도 격감함에 따라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한편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도 같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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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양가 높은 pellet나 곡류의 섭취량이 많은
말에게서 물어 뜯는 버릇이 생기기 쉬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체중 495~550 kg으로 1일 건초 섭취량이 6.8 kg 이하의 말에게서
생기기 쉽다는 것입니다.섬유질을 많이 포함한 건초를 주식으로 먹이는 것만으로도
물어 뜯는 나쁜 버릇의 예방과 연결된다고 합니다.
또한 JRA 일본 중앙 경마회에서는 농후 사료인 곡류는 50%이하로 제한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5: 위장의 불쾌감.
말의 소화 구조는 섬유질이 많은 풀을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래 소량의 풀을 장시간 걸쳐 섭취하는 말의 위는 작아(약 10 리터),
대략 30 m나 되는 긴 장을 통과하면서 소화합니다.
앞니로 풀을 물어 뜯은 후 타액과 혼합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어금니로 풀을 갈아서 으깨는 것도 위산을 컨트롤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인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영양가 높은 pellet나 곡류 등 전분질이 많은 식사에서는
거의 저작이 필요 없는 데다가 위 안에서 위액과 혼합하는 공정에 시간이 걸려
그 결과 위의 불쾌감이나 아픔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말은 물어 뜯는 버릇에 의해서 타액의 분비를 재촉하여 위의 불쾌감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것이 지배적인 생각입니다. 게다가 위에서 소화불량을
일으킨 곡류가 대장으로 흘러들어 가면 장내가 산성화되어 산통이나 장염의 발생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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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한 번에 대량의 사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1일 3회 이상으로 나누어 소량씩 나누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일에 주는 건초의 양은 말 체중의 약 1.5%를 기준으로(예를 들어 체중 495 kg의
말이라면, 7.2~7.7 kg). 특히 곡류를 주는 경우에는 전분질의 과잉 섭취때문에
한층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각각의 전분질 함유량은 귀리 50%, 보리 65%,
옥수수 70%가 됩니다.
말의 소화 시스템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pellet나 곡류에 많이 포함되는
전분질이나 당질이 아닌 긴 섬유질(Long-stem fiber)이 불가결한 것입니다.
긴 섬유질이라고 하는 점에서는 건초가 짧게 잘려 있는 건초 보다는
오래 씹을 수 있는 큐브가 보다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그 밖에도 물어 뜯는 버릇의 원인으로서 유전적인 것 혹은 가까이에 악벽이
있는 말로부터의 영향이라고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설에 대해서는
연구자의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물어 뜯는 버릇이 있는 말 곁에
있어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말이 있는가 하면 악벽이 있는 말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말들은 같은 버릇을 몸에 익혀 버린다는 예도 있습니다.
한 번 물어 뜯는 버릇을 몸에 익혀 버리면 그것을 교정하는 것은 꽤 어렵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말에 있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만약 물어 뜯는 버릇을 몸에 익혀 버리면 조기 발견,
조기 교정(2, 3개월 이내)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물어 뜯는 버릇에 의해서 말들의 뇌에 엔돌핀(뇌내 마약 물질)이
분비되어 말들은 어떤 종류의 쾌감을 얻게 되는 것이라든지.
니코틴이 엔돌핀의 분비를 재촉하기 때문에 한 번 중독이 되면 금연하는 것이
어려운 것과 같은 것이 물어 뜯는 버릇도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교정에는 물어 뜯는 버릇 방지 밴드를 이용하거나 교정 스프레이를
살포하는 등의 방법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물어 뜯는 버릇 방지 밴드는
말이 물어 뜯는 버릇을 시도했을 때에 목을 압박하거나 아픔이나 쇼크를 주거나
하여 물어 뜯는 버릇을 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장착하지 않으면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먹거나 할 때에까지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또한 장기간의 착용에 의한 쓸림으로
피모나 피부를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최종 수단으로서 물어 뜯는 버릇 교정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만
성공률은 60% 정도로 마취나 감염을 수반하는 리스크가 항상 동반합니다.
말이 물어 뜯는 버릇을 때에 사용하는 경부(목부분)에 있는 복수의 주요 근육
일부를 잘라내는 것으로 물어 뜯는 버릇을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서 물어 뜯는 버릇을 해 온 말은 보다 다양하게 경부의
근육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를 얻기 어렵고 또한 수술 후에 근육이
강화되어 물어 뜯는 버릇이 재발하는 케이스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기구를 이용하는 교정 법은 많든 적든 말에게 고통을 주게 되고 성공 예의
대부분이 조기 발견의 경우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말에게 가장 좋은 교정법은 말의 주위 환경 즉 마구간 매니지먼트의 개선에서부터
시작됩니다.전제한 1~5가지 방법을 참고하여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승마 책 작가이며 프로 트래이너인 Don Blazer(돈 블레이저)는
사료 통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건초나 큐브 등 결점 사료를 마방의 바닥에 흐트러 놓고 그 위에 곡류를
주는 방법입니다.본래 지면에 나 있는 풀을 뜯는 말에게 있어서 보다
자연스럽게 먹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말이 계속해서 사료가 남아 있는 장소로 이동하게 되어 한층 더 입술이나
입의 사용법이 본래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위생상 마방의 분료나 바닥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마구간 메니지먼트가 되어 있는 것이 조건입니다.
또한 동료 말이 없어서 외로워 하는 말이라면 궁합이 좋은 말이나
포니와 교류 할 수 있도록 마방의 구조를 궁리하는 것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입니다.다른 말이나 포니 등 파트너를 찾아내는 것이 어려운 경우는
염소를 함께 사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말과 염소는 매우 좋은 친구 관계를 쌓아 올린다고 합니다.
사람도 스트레스의 방식이나 그 대처 방법이 서로 다르듯이 같은 환경에 있는
말이라도 각각 스트레스의 사고 방식은 다를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능숙하게 교제해 갈 수 있는 말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가 행동으로
나타나 난폭해지는 말도 있을 것입니다.
마구간 매니지먼트의 개선은 상당한 노력과 끈기를 필요로 합니다만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아간다면 말에게 좋은 주거 환경을 줄 수 있어
물어 뜯는 버릇의 방지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