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회성과 학습 둘 다 어려워 하는 거 같아요...
이제 갓 초등학교 입학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급식문제나 수업시간 내에 해야 하는 과제를수행하지 못해 남아서 하기 일쑤고 숙제를 스스로 챙길 나이는 아니어서 제가 하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 있기는 하는데 한가지를 마치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집에서는 더 집중을 못해 도서관에서 숙제, 문제집, 독서를 하고 오는데 3~4시간이 걸리니 저도 지치고 아이도 점점 지쳐가네요.기초학습 부진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모든것이 다 늦으니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고 아이도 반복되는 지적에 매번은 아니지만 어떤 행동을 할때 다음 동작을 지시하면 한번 하고 멈춰 있다가 또 지시하면 한번 할 때가 있습니다. 성격도 어두워지고 자존감도 낮아지는 것 같아요. 동작이 느릿느릿하다 보니 친구들도 답답한 지 다가가는 것도 어렵고 다가오는 것도 거의 없고... 아이는 주변 신경 안 쓴다하지만 너무 외로워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행동이 느릿느릿한 면에 의해 과제 수행이나 해야할 일을 잘 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글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적어주신 글로는 어떠한 이유에서 아이가 느리게 행동을 하는지 잘 알 수는 없지만 느린 행동으로 인해 학습능력 심지어 또래와의 관계인 사회성 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성향과 타고난 기질은 다 다르기에 모든 아이들이 행동이 민첩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이의 상황을 들어보니까 단순히 기질적 성향때문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지나치게 느린 편이고 아이가 초등학생이기에 앞으로 학업양이 많아지고 지시사항이 많아지면 지금 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들이 생길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일들이 쌓여감에 있어서 과부하가 걸리면 또래 관계에서도 힘듬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학습능력이라는 부분은 기억, 집중, 사고, 논리 추론 등 직접적 인지 기능적 요소뿐 아니라 감정 반응에 대한 정서 상태도 외부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외부적 영향이라 함은 예를 들면 정서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부정적이게 나타나게 되며 학업과 또래 관계에도 힘듬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인 것이지요.
아이가 어떠한 부분에서 힘들어 하는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느릿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동기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도와주며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 과정에서 노력한 아이를 존재로서 가치를 인정하고 칭찬을 할 수 있게 정서적인 면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 양육태도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 가장 우선적으로 학습문제에 그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학습이 되지 않는 환경이나 아이의 상황을 먼저 파악하여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성과 학습은 학교생활에 힘들어하고 성적이 떨어진 것에 대해 학습 능력을 올릴 선행학습, 학원을 추가할 것이 아닌 아이의 주변 환경을 돌아보고 또래관계 및 정서적인 문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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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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