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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꽃다리 = 아름다운 꽃 + 감미로운 향 + 하트형의 잎 = 우리나라 꽃
수수처럼 많이 달리는 꽃송이 때문에 '수수꽃다리',
꽃의 모양이 수수를 닮아 수수꽃 달리는 나무란 뜻의 '수수꽃다리'라고 한다.
고운 우리 이름의 꽃입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인기있는 관상수다.
수수를 아시나요? 수수(작물,곡물)이삭을 아셔야 이해가 빠르실텐데요.
새봄이 열리는 4월도 하반기를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고 있습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엔
라일락의 은은하고, 감미롭고, 매혹적인 향기가 골목골목을 풍길 것입니다.
봄이 무르익는 날에 라일락의 향기에 취해 보세요.
꽃들의 향기가 진한 계절입니다.
꽃의 향기는 태어나면서 타고 나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들어지고, 선택되고, 또 새롭게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꽃처럼 우리도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낼 수 있습니다.
사람의 향기는 마음 속에 있을 것입니다.
바라만 보아도 곁에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겁고, 힘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고,
즐겁고, 은혜가 되는 사람은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 사람일 것입니다.
서로에게 사랑의 향기가 되어 보세요.
사랑의 향기는 전이되거나 전염되어도 서로에게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의 향기를 전염시켜보세요.
수수꽃다리는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심장저(하트형)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이며 현직교사(초등학교 교장)인 박성근 님은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향기가 있습니다. 꽃향기도 있고, 풀의 향기도 있고, 비누의 향기도 있습니다. 자연의 향기도 있고 만들어 낸 향기도 있습니다. 사람에게도 저마다의 향기가 있답니다. 좋은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는 세월이 지나면서 명성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향기는 향수처럼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훌륭한 인격, 아름다운 언어, 올바른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지요. 그 향기는 숨길 수도 없고, 멀리 가고 오래도록 남습니다. 꽃향기나 향수 냄새는 바람결에 떠다니지만,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며 사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에게서는 어떤 향기가 날까요?
(중략) 얼굴 가득한 웃음이 여러분의 향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정답고 사랑이 넘치는 말들을 골라 쓰는 것이 여러분의 향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언제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여러분의 향기로 더해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수수꽃다리'는 한국산 라일락이다.
라일락의 정확한 우리 이름은 '서양수수꽃다리'이다.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불린다.
영어권에서는 라일락(Lilac)이라 부르며,
프랑스에서는 리라(Lila)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수수꽃다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자라는 특산 식물이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를 유럽에서 가져다가 개랑한 것을 20세기 초 역수입하여 라일락이라고 하여 전국에서 조경용으로 심어 가꾸었다. 때문에 우리나라 특산의 수수꽃다리와 개량된 라일락은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
'미스김리알락'은 한국의 군정기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국립공원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작은 라일락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었고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김의 성을 따서 붙였으며, 1970년대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가정용 관상식물로 사용된다.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 점점 라벤다색으로 변하며 만개시에는 하얀색으로 변하고 매혹적인 향을 낸다. 혹한 지방에서도 잘 견딘다.
정향나무,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등 닮은 꽃나무들이 많이 있으며, 모양이 닮아서 구분이 힘든 사람들은 이들을 한데 묶어 그냥 라일락이라고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수수꽃다리, 누리장나무, 때죽나무 등을 개똥나무라고도 한다는데 그 이유나 유래가 궁금하네요???
(포스팅의 이미지는 수수꽃다리, 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의 구분이 힘들어 오류를 범할 수도 있으므로 그냥(common) 수수꽃다리, 라일락으로 올립니다.)
♣ 식물명 수수꽃다리
[개똥나무] [넓은잎정향나무]
학명 Syringa oblate var. dilatata (Nakai) Rehder
분류군 Oleaceae(물푸레나무과)
영문 Dilatata Lilac
▲ 라일락 겨울눈
라일락의 겨울눈(冬芽)의 모습입니다.
♣ 식물명 서양수수꽃다리
[라일락] [라일락크]
학명 Syringa vulgaris L.
분류군 Oleaceae(물푸레나무과)
♣ 수수꽃다리 ♣
▲ 수수꽃다리 겨울눈
수수꽃다리의 겨울눈(冬芽)입니다.
위 2장, 아래 3장의 이미지는 서강대학교에서 찍은 수수꽃다리의 모습입니다.
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가 아니라 (우리나라)수수꽃다리라 생각되어 따로 올려봅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인지라 꽃 사진 찍으러 가고픈 맘 어찌하리요. 오호 통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겨울눈에서 기다림의 미덕을 배웁니다.
▲ 수수꽃다리 줄기, 수피
앞에 있는 녀석이 수수꽃다리입니다. 수령이 꽤 될 것 같은데요. 서강대 본관 앞족에 있지요
▲ 까치울 초등학교에서.
라일락의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입니다.
젊은 날로 돌아가 보세요.
잎은 마주나기(對生) 한다.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수수꽃다리
청량한 꽃내음에 봄 밤도 취한다
봄은 밤도 아름답다. 눈뜨고 바라 보지 않아도 그저 무심히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온통 휘감겨 오는 꽃들의 향기로 더욱 빛난다. 온갖 꽃들의 향기가 다 그윽하지만 가장 청량한 꽃 내음 주인의 하나가 바로 수수꽃다리일 것이다. 대부분 꽃의 향기는 해가 있어야 비로서 동하기 시작한다.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꽃잎과 진한 향기 그리고 달콤한 꿀은 우리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후손을 번성키 위해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한 노력이므로 꽃 등 대부분의 식물은 곤충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맞추어 꽃잎을 벌리고 꿀과 향기를 내보낸다.
수수꽃다리의 향기가 밤에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시선으로 빼앗기는 많은 에너지를 밤에는 고스란히 향기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며, 눈부신 햇살 속에서는 수수꽃다리 이외에도 다투어 피어 나는 수많은 꽃 내음이 온통 뒤섞여 이 꽃의 향기가 빛깔로 느껴지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향기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해 밤까지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굳이 밤이 아니어도 동네 어느 집 마당에 큰 나무 한 그루만 자라고 있어도 그 맑고 그윽한 향기가 골목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자연의 향기가 더욱 소중하다.
수수꽃다리는 조금은 귀에 선 이름이다. 모두들 라일락이라고 알고 있는 꽃의 우리말이다. 수수꽃다리와 라일락 이외에도 정향나무, 개회나무라고 부르는 꽃나무들이 여럿 있는데 모두 서로 비슷하게 생긴 한 형제 같아 언제부터인가 그저 라일락이라고 한데 어울려 부르다 보니 이제는 이들을 각기 바로 잡아 그 이름을 부르기가 조금 복잡해 졌다. 한마디로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이고 정향나무는 중국식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라일락은 중세에 아랍이 스페인 및 북아프리카를 정복하면서 함께 들어가 15세기부터는 유럽에서 재배를 시작했고, 조선 말엽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원예용으로 퍼졌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수수꽃다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자라는 특산 식물이다. 비슷한 여러 종류의 꽃 가운데 특히 수수꽃다리가 꽃과 향기가 풍부하고 아름다워 최고로 평가된다. 수수꽃다리는 남한에서는 자생지를 찾아 볼 수 없지만, 해방 이전에 이미 이 나무의 좋은 점들이 알려지고 그래서 남쪽에 몇 그루 옮겨 심어 놓은 것이 이제 후손을 퍼트려 전국에 퍼져 있다. 나도 대학에 들어와서야 수수꽃다리를 알게 됐다. 수수처럼 많이 달리는 꽃송이와 어울려 이토록 고운 우리 이름을 왜 진작 몰랐을까.
예전에는 우리나라의 수수꽃다리와 형제나무들을 그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정향나무라고도 불렀고 민간에서는 새발사향나무라고도 불렀다. 중국에서는 수많은 수수꽃다리 종류의 이름을 사천정향, 홍정향, 화사정향 등으로 꼭 정향이라는 이름을 뒤에 붙여 부른다. 이 정향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고무래 정(丁), 향기 향(香)자를 쓴다. 그 그윽한 향기 향자가 이름에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고무래 정자는 강하다 또는 심하다라는 뜻이 있으므로 향기가 짙은 꽃임을 강조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 정자는 위가 벌어지면서 아래로 화통이 긴 꽃 모양이 글자 모습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우리 옛 조상들은 이 꽃이 피면 따서 말려 향갑이나 향궤에 넣어 두고는 항상 방안에 은은한 향기가 돌도록 했으며, 여인들의 향낭에 자주 들어가는 꽃이기도 했다.
라일락은 아랍어에서 기원한 영어 이름이고, 프랑스에서는 리라라고 하는데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누구에게나 꽃과 향기가 인상적이어서 많은 시ㆍ노래ㆍ소설에 등장한다. 그 유명한 베사메 무초라는 노래 ‘베사메 베사메 무초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라일락꽃)피는 밤에”에 나오는 것이 바로 이 꽃이다.
누구에게나 봄 밤의 추억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시절이 있지 않았을까. 예전 한 선배는 た“?잘 생긴 수수꽃다리 잎새 하나 따서 씹어 보라고 권했다. 한 뼘이 채 되지 않은 정도의 큼직한 잎은 심장형, 다른 말로 하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인데 잎을 씹어 보면 사랑의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씹어보니 몹시 썼다. 사람의 마음을 온통 빼앗는 이 아름다운, 그러나 농익지 않아 소녀와 같은 꽃과 향기를 가진 이 나무의 쓴맛이 곧 다가 올 것 같은 미래의 설레임과 뒤엉켜 몹시 혼란스러웠었다.
이 꽃의 꽃말이 젊은 날의 추억이듯 이제 내게도 이 모든 기억이 수수꽃다리처럼 풋풋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스무 살의 추억이 되었다
♣ 수수꽃다리(라일락) ♣
(Syringa dilatata Nakai (영) Common Lilac(일) ヒロハハシドイ (漢) 丁香, 野丁香<야정향>)
황해도와 평남 및 함남의 석회암 지대에 자라는 낙엽활엽수 관목으로 높이 4m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모양이고 다소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심장저이다. 꽃은 원추화서로 4~5월에 전년 가지의 끝에 달리며 연한 보랏빛이고 강한 향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9월에 익는다. 꽃이 수수꽃다리보다 크고 향기가 짙게 나는 것을 라일락(S. vulgaris L.)이라 하며 정원에 주로 심는다. 그러나 라일락과 수수꽃다리는 거의 구분 할 수 없다.
여류시인 노천명의 <푸른 오월>이라는 시에 라일락이 들어 있다.
청자(靑瓷)빛 하늘이/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여인네 맵시 위에/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어찌하는 수 없어,/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나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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