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만 할 것인가? 믿고 반응할 것인가?(왕상 12:27-31)
궁리를 해야 하지만, 궁리만 할 것인가?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살아가다 보면 어느 때나 해결해야 할 일이 늘 대두된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하라고 주어지는 것이다. 해결할 현안이 있으면 궁리를 해야 한다. 생각은 자유이기에, 생각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머리 속에 이런 저런 답지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런데, 자기 머리 속에서 결론을 낸 대로 그대로 추진해가는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위험하다. 세상 만사가 간단치 않은데, 자기 머리 속의 궁리로만 살아가는 것이다. 궁리만 하고 살 것인가?
내 궁리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어린 아이들이 상황을 자기 마음대로 파악하고 자기가 궁리한대로 결론을 내리고 처신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극히 위험할 것이다. 우리들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에 비하면 매우 근시안적이고 어리석다. 자기 머리 속에서 나온 궁리대로 처신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즉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궁리를 판단받아야 한다.
믿음의 사람들은 현안이 생기면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빛이고 길이기 때문이다. 나의 궁리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빛이 우리 삶을 밝게 비추신다. 그리고 갈수록 더 좋은 길이 열린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당장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대로의 삶은 결국 유익을 가져다 준다.
흉내만 내지 말고 진실로 믿고 순종해야 한다
믿음 생활은 예배나 교회 생활 등 종교적인 영역에서만 머무르고, 정작 삶의 중요한 현안과 문제들은 자기 궁리대로 처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믿음 생활을 흉내내고 있을 뿐이다. 믿으려면 제대로 믿어야 한다. 흉내만 내고 사는 것이 더 힘들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사는 것이 유익하다는 확신을 가지기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면 용기를 내야 한다. 내 궁리에는 도저히 아닌 것 같아도, 용기를 내어 내 생각의 한계를 뛰어 넘어 순종해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더 좋은 것들을 주신다(마7:7). 하나님의 말씀은, 때를 따라서, 느끼게 하고 책망하기도 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인내하고 순종하며 살다보면, 결국 자기 자신을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간다.
말씀에 반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성경은 역사의 기록일 뿐 아니라, 역사의 여러 현안 가운에 인간의 궁리가 아닌 하나님의 궁리 즉 하나님의 지혜와 뜻이 담긴 책이다. 나는 나의 궁리가 아닌, 결코 실패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특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내 생각대로, 내 궁리대로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그 결과가 끔찍했을 것이다.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에 반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시련과 곤란에 부딪칠 수 있다. 그래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되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언제가는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신다. 기도할 수 있는 것도 큰 특권이고 감사할 일이다.
적용 나눔)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자기가 작성한 감사카드의 내용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