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민요 Oh anny Boy를 부르면서
북대서양 북동부에 자리 잡은 크지 않은 섬나라가 있다. 아일랜드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이 잦을 수밖에 없었던 아일린드는 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다. 정신 명칭은 아일랜드 공화국--.
면적 70273 평방킬로미터/ 수도 더블린/ 인구 약 500만/ 1인당 명목 약 4만 5천 불/---
종족 구성은 아래와 같다.
아일랜드인 87.4 %/ 기타 백인 7.5 %/ 아시아인 1.3 %/ 흑인 1.1 % 기타 1.6%
공용어
영어 및 아일랜드인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종교다
가톨릭 신자의 입장으로 봐서는 참 매력(?)이 넘쳐 흐른다.
로마 가톨릭 87.4%/ 아일랜드교회 2.9%/ 기타 기독교 1.9 % 등등이다.
아일랜드의 민요라고 Oh Danny Boy는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알려진 곡이다.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아 목동아'로 남녀노소 모두 애창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엔 가끔 Oh Danny Boy로 실려 있다.
어떤 주제를 가진 노래인가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으나, '전장에 나가는 아들의 무운장구를 비는 내용'이 맞는 해석인 것 같다. 내친김이니 한 번 불러 본다
Oh Danny boy, the pipes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The summer's gone, and old rose's falling,
It's you, it's you must go and I must bide,
But come ye back when ( the) summer's in the meadow,
Or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It's I'll be there on sunshine or in shadow
Oh,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so!
Danny Boy의 Danny가 뭐냐고 묻는다 치자.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구절 도중에서도 D가 대문자인 걸 봐서 전장에 나가는 청년의 이름? ye는 you의 古語
아 목동들의 피리 소리들은 /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이 가고/ 산골짝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 아아 목동아 내 사랑아!
장송곡이니 진혼곡이니 하는 그런 왜곡(?)에 곁눈질 할 필요가 없다. 아들이 무사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희망? 그렇게 알고 부르는 게 정답일 것 같다. 해서 나는 이 노래를 전방 부대며, 내가 제대한 26사단 본부대 혹은 예하 연대에서 열창했다. 특히 '-- 내 사랑아'를 점점 올려가다가 끝내면 전신이 경련에 휩싸이기도 한다.
26사단 불무리 성당에서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를 희망하는 병사와 함께 이 노래를 목에 실었다. 물론 녀석은 '가톨릭' 신자다. 둘의 신앙이 일치되는 가운데, 로마 가톨릭 신자가 87.4%를 차지하는 아일랜드 민요를 제창할 때의 기분은 표현할 길이 없다.
한국을 빛낼 인터넷신문으로 <실버넷뉴스>가 있다. 위원장은 현 성균관 대학교 학장인 정태명 교수다. 전 위원장은 42세에 체신부 차관으로 발탁되었다가, 다섯 개 부서 장관을 거친 오명 전 부총리. 어쩌다가 그 신문사 합창단 지휘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합창이 아니라 제창이다. 그래도 힘들었다. 30여 명 모두가 전국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너 번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제대로 될 턱이 없었다. 부끄럽기만 했다. 쥐구멍을 찾는다고 땀을 흘려야 했다고 하자.
이번에는 내 애창곡 이 Oh Danny Boy를 독창하지 못했다. 작년 송년회 땐 반주 없이 영어로 내 목청에 실었었는데---. 그 모습을 기자들이 영상으로 남겼기 때문에, 여기 외람되게 올린다.
한갓 장삼이사 아니 꾀죄죄한 촌로지만, 꿈은 있다. 케이블 방송에서 내 돈 내고 녹화하는 시절은 지났으니, 국립현충원에서 내 카메라로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는 것이다. '현충일 노래'/ '비목'/ '전우야 잘 자라' / '전우가 남긴 한마디'/ Oh Danny Boy/ 행군의 아침/ 보기 대령 행진곡(콰이 강의 다리) 등등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에서 녹화하려면 곡 당 2만원이지만, 현충원 '무대' 즉 채명신 장군이나 병사들 묘역은 무료다.
한두 번은 우리 신문 전 사진부장 이종옥 기자가 동행한다고 했다. 뜻을 같이하는 이대우 기자는 성악가다. 그분을 내가 모시고 가는 것이다.
Oh Danny Boy MR을 제작하러 간다는 게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제 망설일 틈조차 없다. 다음 주 안에 가자!
첫댓글 아일랜드 지도
아름다운 풍광
목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