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인데도 밤 바람은 겨울 못지 않았다.
앞주부터 준프레이오프 야구 티켓을 구매하기위해 인터넷 연결을 시도 했지만
연결이 그렇게 싶지않아 포기하고 티비로 시청하기로 마음을 잡았었다.
다행이 비가 이틀동안 내려 관람을 포기한 표들이 다시 나왔다.
우연히 g마켓에 들어갔더니 예매표가 있다. 얼른 두장을 구해 아내랑 2차전 관람에 가 본다.
조금 일찍 가서 운동장을 한바퀴 했다.
역시나 박선옥씨는 혼자서 열심이다. 대회를 방불케하는 스피드로 혼자서
열심히 달린다.
그외 몇몇분들도 운동장을 열심히 돌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하니 대회마다 시상을 받고 하나 보다.
운동장을 돌아 야구장엘 들어가 시합시간을 기다렸다.
경기가 시작되고 한사람한사람 들어와 운동장이 많이 찼다.
예매는 풀매진인데 3루쪽엔 자리가 많이 남아 있다. 비가 내렸고 추워서 일까.
4~5회가 넘어가니 추웠다.
장시간 운동장 스텐드에 서 있으니 말이다. 겨울옷을 가지고 갔지만 오래 있으니 춥다.
일어나 몸을 흔들면서 야구관람을 했는데 아쉽게 4대2로 엔씨가 패했다.
아직 어린 신생팀이 관록의 엘지를 상대하기에는 조금 역부족인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 추위에 오래 노출되어 있었으인지 샤워하고 나니 바로 잠이 온다.
아침엔 그냥 긴 잠을 잤다.
이번주 춘천을 달릴려면 그냥 쉬어 주는것도 좋을듯 하기에 그냥 푹 잤다.
이렇게 가끔씩은 일어나지 않고 이불속에 누워있는것도 정신적으로 편안한 휴식인것 같다.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
내가 편안하면 그게 좋은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애써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삼가하자. ㅋㅋ
비가 그치고 가을 햇살이 창 밖을 훤히 비추어 준다.
그래도 어두움 보다 밝음의 창작이 아름다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