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계속해서 이어온 캠핑...
이번주만큼은 백패킹을 가려했었다..
하지만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비소식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간만에 조용히 혼자 휴양림이나 가볼까..? "
" 비가오니 사람들도 없겠지..? "
솔캠에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이고있던 금요일 오후..
안지기로부터 문자한통이 날라온다..
" 사나이님이 미르피아 캠핑장 양도해준다는데... "
"토요일 점심쯤 가서 하루 딱 쉬고오면 정말 좋겠다... "
" 어때 .. ? "
" ........ "
정말 솔캠이 가고싶었다..
혼자서 빗소리들으며 정말 편하게 쉬고오고 싶었는데....
그러나 초긍정의 힘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그래 솔캠은 앞으로 얼마든지 할수 있을꺼야..
아이들과 함께할수 있는 이시간이 큰 행복이얌...^^*
문자를 날려줬다..
" 콜... " 이라고...^^*
토요일 조금 느즈막히 출발해서 4시쯤 캠핑장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퍼붓던 비도 조금 소강상태.. 빛의 속도로 사이트를 구축하고나니
근처에 사시는 꽁띠님이 방문을 오셨다..
와인동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셨다던 꽁띠님..
케이스에 넣어놓고 다니는 비싼 와인잔과 조금 비싼 와인 3병을 가지고 오셨다..
와인잔이 너무 얇아 건배도 잘 못하겠더라능...
와인한병에 10만원이 넘어간단다..
굿날 체질인 우리 입맛엔 다거기서 거기같은데 뭐가 그렇게나 비싼지..
여튼 꽁띠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수 있었다..
건배도 잔 깨지지않게 살살...
위하여...^^*
한우를 많이 사가지고 오셨다..
근처 자주 가시는곳에서 구입한거라고 하시는데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다음에 한번 들러봐야겠다..
꽁띠님이 구워주시는 고기에 와인한잔...
와인도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취기가 제법 올라온다..
가져오신 와인이 3병..
그끝으보고나니 꼭지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우습게 봤더니 취기가 장난이 아니다..
집사람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메인메뉴 샤브샤브..
결국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부대끼는 속을 끌어안고..
밤 9시쯤 작렬히 전사하고만다... ㅠㅠ
전날밤 너무 고생을 했다..
비싼고기 변기통에 다 헌납하고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와인은 이제 쳐다도 안볼거 같다..ㅠㅠ
일요일 아침..
날씨가 너무좋다..
숙취인해 한동안 멍~~ 때리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둘러본다..
이번엔 새로운 조합으로 사이트를 꾸며봤다..
풀플라이모드는 전실공간이 너무안나온다..
아무리 간단하게 꾸려보려해도 기본 장비는 셋팅이 되어야하기에 조금 다른 방법을 써본다..
리빙쉘 + 어메니티 돔 조합..
터널이 있어야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않다..
그러던중 다른 블로거의 리뷰를 우연찮게 볼수있었다..
일명 리빙쉘 + 어메니티돔 직결하기...^^*
첨 설치라 조금 고생했지만 손에 익으면 그리 힘들지않게 사이트를 구축할수 있을것 같다..
연결터널없이 메인출입구에 들이대기만 하면 된다..
첨엔 거리감에 조금 고생할수도 있다...^^*
어메니티 전실 폴대위치가 이조합에 핵심 포인트..
리빙쉘 출입구 자크만으로도 어느정도 고정이 가능하다..
어메니티돔 플라이 폴대에 달려있는 스트링을 리빙쉘에 걸어 당겨주니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자크밑 공간이 완벽하게 커버가 되었다..
단 어메니티돔에 스커드가 없는 관계로 플라이를 타고 들어오는 공기유입은 막기가 힘이든다..
고로 한겨울엔 그냥 풀플라이 모드가 답이라고 말해주고싶다..
푸
풀플라이모드에선 상상하기 힘든 공간이 나온다..
앞으로 간절기엔 주력으로 사용해봐야겠다..
넓다 넓어~~~^^*
아침에 떡국을 해먹으려 비했었지만 젤 중요한
떡을 안가지고 왔다...ㅋㅋ
그래서 걍 라면으로 속풀이를 해본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은지..
뭐든 자기가 해보겠다고 말을하는 적극적인 자세..
좋아도 너~~무 좋다...!!
가끔 학교 참여수업때 무조건 손을들어 아빠에게 말을 시킬때는 좀 그렇긴 하다..
다른 학부모들 보는데 부끄럽구로...^^*
왜케 맛대가리없이 찍었는지...
어제내린 비에 길 곳곳에 물이 고여있다..
바닥공사를 어떻게 한것인지..
배수가 잘 되지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이트자리는 지면보다 조금 높게 형성되어있다..
왠만한 비에도 텐트로 물이 차는일은 없을것 같다..
사이트 구역표시가 잘되어있다..
첨오시는 분들도 쉽게 예약자리 확인이 가능하다..
늘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개수대며..
분리수거대며...
화장실.. 샤워실등 항상 청결하게 유지된다..
샤워실엔 온수가 안나온다고하니 이용하실분들 참고하시길...
배전반도 곳곳에 배치되어 20m 릴선으로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
*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변 친수공간에 조성한 오토캠핑장으로 전체면적이 3만평만미터이며
화장실4동 , 급수대 4곳, 관리동 1동 , 휴게데크 4곳 , 평상및 테이블이
각 10개 , 족구장 2면 , 다목적 광장 1면이 설치되어있다..
주소 : 경남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474-11번지
tel : 055-391-1368
사이트 수 : 150동
홈페이지 : http://www.riverguide.go.kr/index.do
이용료는 공짜이구 전기사용이 가능하다..
바로옆 낙동강이있어 카약타기에도 좋을것 같다..
지인분들과 같이 캠핑오셨다던 크라상님과 쫑쫑사랑님도 만나뵙고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이번에 새로 영입하신 파세코 25를 손질하고 계시는 쫑쫑사랑님..
요놈이 파세코에서 새로나온 CAMP 25..
다다른건 몰라도 수납하나는 짱인듯...^^*
사이트로 돌아오니 반가운 손님이 와 계신다..
장유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 안녕님...^^*
늦둥이 태림이도 데리고 같이오셨다..
피자 잘먹었습니다...^^*
오후시간되니 바람이 심상치않다..
한겨울 강바람을 고스란히 받아내어야하는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사이트 설치시 팩다운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텐트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벨텐트도 강바람에 우아한 곡선을 그려낸다..
팩다운의 중요성..
특히 리빙쉘의 경우는 스트링도 꼼꼼히 설치를 해줘야 저런 현상을 막을수 있다..
하지만 폴대아작은 감수해야한다...
공중부양을 보여주는 타프스크린..
누군가가 말을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장면이라고...^^*
급조된 윈드스크린..^^*
" 아빠.. 우리집이 젤 튼튼한거 같아.. "
좋아하는 은지를 모델로 기념샷 한장 남겨본다..
바람이 조금 잦아들었다..
아이들이 먹다남긴 피자에 시원한 맥주한캔씩 하고..
아이들과 공놀이를 해본다..
아직은 날씨가 덥다..
애들하고 쪼매 뛰어다니니 땀이 줄줄...
사이트로 돌아와 저마다의 놀이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철수를 해야할 시간..
북적이던 사이트 주변이 적막하기만 하다..
왠지 우리만 버려진 느낌..? ㅎㅎ
왠지모를 쓸쓸함에 서둘러 철수를 한다..
말로만 듣던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시설좋고 사이트 큼직큼직하고 거기에 공짜라는 점..
봄가을 캠핑하기엔 참 좋은곳인듯 하다..
다만..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똥바람..
그리고 옆 사이트와의 간격..( 부지도 넓은데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곳..
그래도 아이들 뛰어놀기엔 딱인 이곳..
또하나의 좋은 캠핑장으로 기억될것 같다..
바쁜시간 내시어 방문해 주셨던 꽁띠님.. 안녕님.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곳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아직 다섯병 남아있는데!! 안쳐다 볼겁니까??
번캠때 가지고 오세요.
울 마눌 좋아합니다.
전 콜라...ㅋ
꽁띠님 한빵울은 남겨두세요^^ㅋㅋ
ㅎㅎㅎ반가우신 안녕님 오셨네^^
한잔정도는 생각있습니다..ㅋㅋ
한번가본다는게...ㅠㅠ
12월 둘째주 예약했습니다.
드뎌 가보게 되었네요.
신설이라 그런지 매우 깨끗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언제 바람이 몰아칠지...
그래도 뷰도좋고 넓직하고 사설캠장보단 훨씬 좋습니다..^^*
캠장에서의 과음..!
마지막 사진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몇번의 후회후 자제중입니다....다음날을 고스란히 버리게 되더군요....ㅎㅎㅎ
저도 첨으로 캠장에서 기절(?) 해봤네요..
죽자고 먹었던게 아닌데.. 앞으론 적당히 즐겨야겠어요ㅠㅠ
와인에 쇠고기 좋은데요~~^^
이곳 바람이 장난 아닌모양 이네요~~
12월 둘째주 예약해놨는데 살째기 겁나네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지금 현재 밀양 초동면 똥바람과 낮은기온으로 한겨울 같습니다.
이제 밀양쪽으로 오실땐 바람에 대비해서 스트링 / 팩 / 난방 많이 준비하시고 와야합니다 .
와인은 첫잔이 젤 맛있는것 같아요..
그다음엔 그냥 소주를 먹는게...^^*
조심히 잘 댕겨오세요...
가족과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그리고 그날 여기저기서 똥바람이...ㅎㅎ 조만간 보아요^^
언양에도 똥바람이 불었나봅니다.. 영천에서 뵐께요...^^*
바람에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바람부는날에는 패스....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셨네요...주말 잘보내세요^^
비틀거북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바람조심요..ㅎㅎ
아까븐 와인을.... 드시기 힘드시면 고기 절일 때 쓰시면 좋습니다.~~~ ㅋㅋ
저도 꽁띠님처럼 태백축산 자주 갑니다. 갈비살이 예술~~~ ㅎㅎㅎ
고기가 좋더군요..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후기가 깔끔하니 보기좋네요..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와인 맛있겠네요
좋은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