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anovichi 캠페인의 다섯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이번 전투는 양패구상이라는 사자성어가 어떤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어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시스템상 참호선을 파고 박혀있지 못하고 반격을 가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멀티랑 비슷한 상황이 조성되었습니다.
그 결과... 양측 모두 보병이 무지막지하게 갈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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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눈에 띄는건 소련 151기갑연대의 랜드리스 셔먼 26량과 발렌타인IX 10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무서운건 보병도 수두룩했다는 겁니다. 전차만 몰려오면 아무리 많이 몰려와도 무섭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병이 받쳐주면 정말 골치가 아파옵니다.
한편 아측의 병력은 지금까지와 똑같은 헝가리 기병대대.
드디어 최전선까지 끌어온 방공대대. 88mm가 4문 x 3개 중대
그리고 드디어 처음으로 출격시킨 4폭격비행단 2대대. He 111 폭격기들로 편성.
아무래도 이런 장면이 나오겠지? ㅎㅎ
전투영상.
https://youtu.be/_P3CRqTw9Iw
으아. 스케일이 큽니다.
아측은 방어에 헝가리군 5기병연대 1대대와 2대대, 3방공포병 1분견대, 70박격포대대, 4폭격비행단 2대대.
소련은 공격에 151기갑연대, 40근위기병연대, 36근위기병연대, 133기병연대, 183포병연대를 투입시켰습니다.
가장 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가장 한가했던 왼쪽 언덕. 언덕이 이중에 수풀도 적절해서 그런지 AI조차 공격하려 들질 않네요;;
120mm 박격포 3문으로 1번포대를 편성.
중앙 시가지. 결국 마지막에 뚫렸습니다.
2번 포대.
오른쪽 고속도로와 숲으로 덮힌 언덕. 햄버거힐이 되버렸습니다.
3번포대.
시작부터 랜드리스 셔먼이 몰려오고...
1000kg 항공폭탄 2발을 싣고온 He111들을 불렀는데...
기대와 달리 성능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싸한 기분이.
오른쪽 숲은 완전 대보병 분대들과 판저슢렉 2개조를 투입했는데...
운없이도 판저슈랙 2개조가 모두 당해버려서 셔먼 2량에게 모두 전멸당했습니다. 하...
중앙 시가지도 그놈의 라즈베드카(정찰분대. 그런데 전투력은 미국 레인저급)들과 전차들의 화력지원으로 인해 밀리기 시작.
우측언덕은 결국 폭격으로 어떻게든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제2파의 보병들을 투입시켰습니다.
중앙 시가지에도 제2파의 보병들을 투입시켰습니다. 저는 수가 많으니 충분히 언덕까지 밀어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른쪽 언덕은 소련이 또다시 보병들을 쏟아냈습니다.
저쪽이 밀어 넣으면 저쪽이 밀어넣고. 밀린다 싶으면 포격이든 폭격이건 싹다 지우고, 다시 밀어넣고 밀어넣고...
중앙의 제2파들은 보병포와 맥심 중기관총 그리고 보병들에 의해 격퇴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소련이 잠잠하던 왼쪽 평야쪽으로 보병들을 대거 밀어넣었습니다.
MG42 벙커가 저 많은 보병들을 묶어둘 동안 120mm 박격포와 폭격으로 싹 다 쓸어버렸습니다. 허무하지만.
막판 우측언덕 상황. 마지막 제3파를 투입할 쯤에 소련 보병이 저렇게 많았습니다.
더이상 투입시킬 보병이 없어서 절망스러울 찰나에 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Minor Defeat로 이 개판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여태껏 게임하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봤습니다.
아측은 다 합해서 약 30개 보병분대와 He111 폭격기 4기를 잃었습니다.
한편 소련도 약 40개 보병분대와 전차 40량 가량을 잃었습니다.
숫자로면 따지면 소련이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작전의 차원에서는 오히려 아측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병력 손실이 너무커서 더이상 Gresk에서 버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후퇴를 결심했습니다.
소련쪽 병력을 살펴보니 151전차연대의 병력은 지휘부를 빼면 말 그대로 전멸당해 있었습니다.
그외 기병연대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대까지 동원하면 한번정도 전투를 수행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일단 잔여병력은 Pukowo 서쪽에 집결시켰습니다. 후퇴로 인해 발생한 Ssluzk와의 간격은 Grosoff에 추가병력을 배치하여 메꿀 생각입니다.
미리 후방에 있던 37보안연대 병력들을 전방으로 끌어다 놓길 잘했습니다.
이 보안연대들이 제2 방어선을 구축할 것입니다.
한편 Gresk에서의 후퇴로 인해 Stolpce로 향하던 티거E형 17량짜리 Harteneck 전투단은 동쪽 방어선으로 투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507중전차대대는 원래 계획대로 Stolpce 공략에 투입될 예정.
그나마 투입시킬만한 병력은 4기갑사단의 제대들이었습니다. 저는 12기갑척탄병연대를 투입시켰습니다.
3호 돌격포의 904돌격포여단과 판저파우스트로 무장한 기갑척탄병 2개대대 및 연대본부를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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