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
배려하는 김예은
최근 며칠을 지내며, 내 마음에 얼마나 많은 악이 있고, 내가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미워했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도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 옆에 있는 이들은 사랑하지 못하지만, 내가 부르는 찬양 가사 속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담겨있고, 내가 하는 말씀 묵상 가운데서도 사랑에 대한 내용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요한 1서 4장 20절에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라고 나와 있다. 하나님은 사랑한다고 하면서 당장 내 앞에 있는 친구들은 사랑하지 못한다는 게 내가 가진 가장 큰 모순이다.
매일 매일 친구들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 속에 사랑이 있었을까?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아픔에 슬퍼하고, 기쁨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을까? 친구들을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마음을 담아 기도해 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없었다.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나는 때로 착각하고는 한다.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해도 된다고. 그러나 사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하기를 바란다. 사랑하기를 기대한다.'가 아닌 '사랑해라'라고 말씀하신다. 사랑은 우리가 무조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보면 명령이고, 우리는 사랑하는 것에 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사랑받을 수 없는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끊이지 않을 영원한 사랑을 받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로부터 사랑받듯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받은 사랑을 다시 베풀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기뻐하는 김담희
12월이 되면 늘 기대되는 것이 있다. 정확히는 날이 추워지기만 해도 '그날'이 기다려진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초록색과 빨간색이 조화롭게 반짝이는 그날을 어린 친구들은 산타할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주실지 기대하며 기다릴 테고, 나는 그냥 크리스마스 자체가 넘 설레고 기대된다. 내가 한겨울 그날에 설레는 이유는 예수님의 생일이어서일까? 부끄럽지만 그렇지 않다. 학교를 안 가서, 친구들과 놀러 가서,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분위기가 좋아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오신 성탄절에 정작 예수님을 잊고 보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그리고 그 덕분에 사랑을 알게 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형제를 사랑하기 위해, 서로 사랑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사랑하면 두려움을 내쫓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 완성된다. 올해 성탄절에는 솔크라고 슬퍼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오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예수님과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낼 것이다.
연구하는 정재훈
내가 고른 구절은 요한일서 4장 17절이다. '이것으로 사랑이 우리 가운데 완성되어 우리가 떳떳하게 심판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다. 내가 이 말씀을 고른 이유는 바로 '심판의 날' 때문이다. 언젠간 맞이하게 될 심판의 날에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서서 천국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한 은혜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친절한 하나님께서는 이 은혜를 받기 위해 '사랑이 완성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말은 쉽지 직접 하기 가장 어려운 게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하려 해도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피곤해서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사랑한다고 거짓말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 아니란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면 진짜 사랑을 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사람을 보고 편견하는 내 행동을 고치고 싶다는 것이다.
자신있는 김준호
오늘 강의는 요한 1서 4장과 5장 본문을 사용하였다. 내가 이번 강의의 본문 중 가장 와 닿은 구절은 요한 1서 4장 18절이다. 이 말씀에는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으며 두려워하는 것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증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아직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는 두려워하고 있다. 나에게 행복한 일이나 감사할 일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에게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죄를 지었을 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피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내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완성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을 바쳐서라도 하나님을 전하고 알리려 한다.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북한이나, 전쟁하고 있는 나라로 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일한다. 아직 나는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나를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살아본 적은 없다.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를 위해 사랑하고 바치게 될 것인데 그 시작이 하나님이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장담을 못하지만 하나님께 다가가고 두려움을 없애는 연습을 하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슬기로운 민시은
말씀을 듣기 전에 두려움이 들었다. 무슨 말씀을 듣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내게 응답하셨다. 나의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직접적인 것은 시험을 앞두고 월리에 와 있는 나의 모습이었다. 지금쯤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니 준비가 되지 않은 나의 모습에 조바심이 나고 걱정과 불안으로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요한 1서 4장 18절과 19절 말씀을 통해 깨달았다. 내 안의 두려움의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완성되지 않은 나의 미약하고 부족한 마음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마저도 의지하지 못하도록 갉아먹고 있었다. 세상에는 우리를 휘두르기 좋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것은 때로 인간의 두려움을 자극하기도 하고 안일함으로 부주의하게 만든다. 그러나 평안과 영생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신다면 그것은 오히려 소망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가장 휘두르는 것은 내 안의 걱정, 근심과 내가 내 입으로 뱉는 말이었다. 스스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담은 말을 뱉으며 나를 더 옥죄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우상 삼았던 나의 생각은 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에 거하고 싶다. 먼저 나의 생각과 말을 조심하고 주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마음을 주시길 구해야겠다.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