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하고있고 올해도 하는데 미국에 주소를 가지고 계신분은 수신자 이름이 없는 US Census 2020 편지를 벌써 두번쯤 받으셨을겁니다. 이름없이 온 편지라서 Spam mail인줄알고 저도 그냥 버릴뻔 했습니다.
제가 1980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Enumerator 라는 임시직으로 각 주소마다 돌아다니면서 인구조사에 협조를 안한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데이타를 수집하고했죠. 주로 학생들이 part-time job으로 많이했죠. 뭐, 그때 이야기는 여기서 하기가 너무 길고 나중에 시간나면 해드리죠. 40년전인데 참 미국도 많이 변했지만 그 위험지역은 아직도 위험지역입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봐 제가 올해는 인구조사국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몇마디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미국은 철저한 예산과 법으로 이어가는 나라라고 볼수있는데, 우습지만 많은경우에 예산을 책정해도 혜택을 받을수있는 사람들이 몰라서 못가져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TV에서도 혜택을 가져가라고, 공짜라고 선전을 하는경우를 봅니다. 어이가 없다? 그 예산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답답하죠, 안가져가면 자기 일자리가 없어지니까요. 그래서 어떤때 저소득층을 위한 social worker들이 열심히 도와주는것도 그래야 자기 job들을 지속할수있어서 그렇죠.
이야기가 딴곳으로 흘렀는데, 인구조사가 왜 중요한가를 이야기 할려다 그렇게 되었습니다. 인구조사국 (US Census) 은 어떻게 보면 연방정부기관이지만 독립된 기관이라고 볼수있는데, 10년마다 수집하는 자료로 연방, 또는 가주의 예산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인구가 줄면 그만큼 혜택이 줄어들죠. 그래서 한국계들은 100% 조사에 참여해야 그나마 소수민족 보조를 받을수있습니다. 그런데 인구조사에 참여할수있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모든 사람입니다. 시민권자, 영구권자, 학생, 하다못해 불법체류까지. 이정보는 절대로 Census에서 누설을 하지않고 불법체류나 아니냐를 절대로 알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름만 입력하기 때문이죠. 만약에 누설을 한다면 신용을 잃어서 아무도 인구조사에 참여를 안할겁니다. 절대로 visa status에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습니다.
제가 미루다가 오늘 했는데 정말로 아주 쉽게 되었네요. 혹시 편지를 받으셨으면 편지안에 12자리 Census ID가 있을겁니다. 이것이 있으면 online으로 쉽게 입력할수있습니다. 첫페이지에 어떤 언어로 하겠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한국어로 하겠다고 했는데 번역도 잘되어있고 읽기 쉽게 되어있더군요. 저는 주로 한국어 서비스가 있으면 일부러 한국어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이것또한 예산과 같은 이치인데 특정서비스를 계속해서 많이 쓰면 이런 옵션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신분들이 나중에 쓸수있죠.
여기서 제일중요한것은 4월1일에 이주소에 있을분들은 다 선택해야 한다는것입니다. 그야말로 잠깐 1주일 방문하는 가족들이라도 입력하면 좋습니다. 보통 short form하고 long form이 있는데 저는 short form이 지정되었나봅니다. Long form은 좀더 자세하게 물어볼수도 있습니다, income range라던가.
절대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라서 안하겠다고 하지말고 4월1일에 미국에 계실거면 인구조사에 참여하실것를 적극 추천합니다. 그 동네 예산에 적용이 되기도 하지만 한국계를 위한 예산을 책정할때 적용이 되기도 합니다. 유학하시는 분들도 꼭 참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 제일 중요한것을 말씀안드렸네요... 혹시라도 참여를 안하시면 제가 40년전에 한것처럼 Enumerator들이 가정에 직접 찾아갈수도 있고 3번까지 try하는것으로 압니다, 귀찮으시면 아에 처음부터 순순히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2주안에 하셔야 합니다.
제가 조사원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질문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첫댓글 참고로 개인정보까지 아니더라도 인구조사 자료를 download하실려면 언제던지 census site에 가시면 하실수있습니다. 제 첫번째 일이 인구조사 자료를 이용하는것이였죠.공짜입니다.
한국분들 도움이 많이 되시겠어요. 참 좋은 leader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