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건강하시죠?
5월부터 12월7일까지 과거를 반성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운동과 치료에 전념한거 같습니다.
전 올해 48살(남) 대장암 3기 판정 받았습니다.
그동안 조심스레 읽고 수술 준비를 했지만, 이젠 다음 환우들을 위하여 후기 적어 봅니다.
5월 : 부산 동남권원자력병원에서 상급병원 진료의뢰
6월 : 고대 안암병원에서 경요도수술 시행(7일 입원)
암의 위치가 신장요관 끝 방광쪽에 위치해서 신장 주머니 시술(전 이수술이 끝인줄 알았음. 당연 2 주뒤 조직검사도 음성일거라 확신하고...)
6월말 : 조직검사 양섬판정(하늘이 무너짐)
바로 종양내과 진료 3번 1세트로해서 4세트 받기로 함
7월부터 8월까지 2세트 진행. 다양한 항암 후유증으로 입원을 3번함(지역에 사시는 환우들은 사시는 지역에서 항암 받길 추천함) 부산 어디 병원도 방광암환자의 응급을 받아주질 않음. 부산대학병원도 자기내 환자들이 올수 있으니 베드를 안줌ㅠㅠ
8월말 : 신의 한수. 집근처 부산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항암 2세트 받음(이자리를 빌어 혈액내과 이하영과장님께 감사을 인사를 전함)누구보다 친절히 설명과 용기를 주셨음
11월 : 올 항암후 안암병원 검사 및 진료
(CT, MRI, 뼈검사, 안과, 심장내과, 기타 등등)
12월 5일 : 입원, 저녁이후 금식, 대장청소 1회
12월 6일 : 대장청소 1회, 관장 1회
12월 7일 : 관장 소독 1회, 수술
수 술 : 8시수술방 입실. 눈 뜨고 30분 기다림
8시30분 마취----16시 수술방에서 안정실로 옮김-------8시병실 옮김------11시까지 못 자게 함
로봇수술로 인해 외부 호스2개 피주머니 2개 달고 나옴
12월 8일 : 가스 나오기 전까지 금식. 약먹을땐 티스푼 만큼 마시라고 함. 전 이날부터 복대차고 걸어 다님.
12월9일 : 운동.
12월 10일 : 가스 나옴. 미음과 미지근한 물 먹으라고 함
12월 11일 : 아침 미음. 점심 죽
12월 12일 : 저녁 밥
12월 13일 : 컨디션 조절실패(식사과다)로 복통증상
진통제 맞음
12월 14일 : 다시 죽으로 시작. 방광CT시행
12월 15일 : 소변줄 제거. 자연배뇨 시작
12월 16일 : 피주머니 제거, 퇴원
수술후 10일만에 퇴원 했습니다.
수술 잘됐고, 부작용없고, 비용이 비싸지만....
금요일 퇴원후 월요일부터 출근했습니다. 앞으로 일생생활에 대해 조금씩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용은 21백만원이 나왔네요.(2인실)
첫댓글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수술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수술전 걱정한것 보다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요
잘 회복하시고 빠른 일상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네요. 빠른쾌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