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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24절기 중의 첫 번째 절기.
음력14년 12월 16일, 양력 2월 4일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인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이다.
예년에는 정월은 새해에 첫 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 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음력으로는 정월의 절기로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고 한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이것은 철의 마지막이라는 뜻으로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부르며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서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 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벌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 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손수 입춘축을 쓰거니와,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해서
써 붙이기도 한다. 다만 상중에 있는 집에서는 하지 않는다.
한편,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사대부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쓴다.
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풍흉을 가려보는 농사 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입춘문은 대개 정해져 있으나 가장 널리 쓰이는 입춘 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국태민안(國泰民安),가급인족(家給人足)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 자손만세영(子孫萬世榮) 천증세월인증수(千增歲月人增壽),
춘만건곤복만가(春滿乾坤福滿家), 문영춘하추동복(門迎春夏秋冬福) 호납동서남북재(戶納東西南北財) 와 같은 문구가 가장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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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
입춘(入春)이 두번? 2015년은 쌍춘년(두봄해)입니다.
2015년을 맞아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있지요?
"2015년은 쌍춘년(雙春年)" 이라는 것~!!
여기에 "쌍춘년(두봄해)에 결혼하면 길하다"는 소문이 있어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요~
쌍춘년은 말 그대로 봄이 두 번 있다는 뜻으로, 24절기 중 입춘이 두 번 있는 해를 가리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보통 "24절기"라는 표현을 들으면 음력을 떠올리기 쉽지만 절기는 양력 기준입니다.
절기에 대한 상식!!
음력은 달의 삭망(朔望)주기 기준. 달을 기준으로 하면 날을 세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기후 변화는 예측할 수 없다. 기후는 태양 움직임에 따라 일어나기 때문에 농경사회였던 중국 주나라 사람들은 천문학 지식을
동원해 태양 공전 주기를 24등분한 다음 화북 지방 기후를 나타내는 이름을 붙였다.
이 때문에 절기는 매해 양력 날짜가 거의 똑같다. 양력부터 태양 움직임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력으로 따지면 한 해에 입춘(양력 2월 4일)이 두 번 있을 수도 있으면서, 2014년에는 정월 초하루가
1월 31일이었고, 섣달 그믐은 다음달 7일이었죠?
그러면 2014년 2월 4일도 갑오년이고, 2015년 2월 4일도 갑오년이 됩니다.
양력과 음력을 같이 쓰기에 생기는 일이겠지요?
달이 차고 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 1삭망월은 29.5일로, 이를 기준으로 만들면 약 354일이므로 3년만 지나면 365.24일하고 비교해 33일이 모자르게 됩니다. 이 오차를 보정하려고 19년에 7번정도 윤달을 두게 됩니다.
윤달이 낀 윤년에는 1년이 13달인 셈이지요~
실제적으로 2015년이 쌍춘년이라기보다 2014년이 쌍춘년이지요~!!
쌍춘년을 음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지금 시작되는 2015년의 입춘이 작년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작년이 쌍춘년이고, 올해가 쌍춘년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쌍춘년은 어감상 이상하기 때문에 '두봄해'라고 불리운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물론 '언제 결혼하면 좋고 언제 결혼하면 나쁘다'라는 것은 없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미신적인 요소들을 어느정도 믿고 따르거나, 재미로라도 보는 경우가 있죠?
더구나 쌍춘년(두봄해)에 결혼을 하면, 백년해로 한다, 잘산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봄에 결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겠죠?
그러나! 2014년 음력으로 계산한 쌍춘년이 지나더라도, 올해는 길일도 많고, 작년에 미룬 예비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2015년은 행복한 한 해가 되겠지요?
쌍춘년(두봄해)에 결혼하면 길하다고 하지만,
2014년이 쌍춘년이었다는 것 모두 아셨지요?^^
2015년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