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의 업이 중하면 병이 많다
정공(淨空)법사
요즘 세상 사람들에게 병이 많은데 무엇 때문인가?
살생의 업이 너무 중하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지장보살본원경>을 읽을 때 모골이 송연하고 몸의 털이 서는 것 같았는데, 나에게 왜 이러한 느낌이 들었을까? 나의 부친은 살아계실 때 사냥을 좋아하여 살생의 업이 매우 중했다. 그때는 불법을 접촉하지 못하고 나이가 젊어 세상물정을 모르고 나도 부친을 따라 매일 사냥을 나가서 살생을 하였으며 약 3년을 그렇게 하였다.
이전에 운명을 감정하는 사람이 부친에게 말하기를 아마 45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부친은 직장을 사표내고 고향으로 돌아가 재난을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상치도 않게 고향으로 돌아간 후 대략 반년을 지난 후 병을 얻었다. 그해가 부친이 막 45세 되는 해였다. 병을 얻은 후 죽는 모습이 지장경에서 설한 것과 같았다. 사람이 발광하면서 산을 보면 산으로 달려가고 물을 보면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지장경을 읽은 후 부친이 돌아가실 때의 정황을 생각하니 나는 이전의 잘못을 통절히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살생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채식을 하기로 발심하여 다시는 중생의 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불법을 배운 후 세 가지의 일을 행하려고 노력하였다. 첫째는 방생이다. 과거에 살생을 하였으므로 방생을 하여 속죄하려고 하였다. 두 번째는 의약을 보시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경서를 인쇄하여 배부하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모친도 자주 나의 운명을 감정해 보았는데, 나의 운명도 부친과 비슷하여 또한 45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믿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의 기억가운데 할아버지도 45세에 죽었고, 큰아버지도 45세에 죽었고, 나의 부친도 그 나이에 돌아가신 것이다.
나는 출가하여 계를 받을 때 두 명의 사형과 사이가 좋았는데, 세 사람의 운명이 모두 비슷하였다. 관상가와 운명감정가들이 모두 말하기를 세 사람 모두 45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45세 되던 그해 2월에 사형 한분이 돌아가시더니, 5월에 다른 사형이 돌아갔으며, 7월이 되자 나에게 병이 들었다. 나는 이번에는 내 차례가 된 것을 알았다.
그때 대만 기륭의 시방대각사의 방장이신 영엄(靈嚴)노스님께서 나에게 하안거 기간 능엄경을 강의하기를 청하였다. 그런데 내가 능엄경의 제3권까지 강의하였을 때 병이 난 것이다. 나는 죽을 시간이 이른 것을 알고 집에서 문을 닫고 염불하면서 정토왕생을 구하였다. 또한 병원에도 가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의사는 병은 치료할 수 있지만 목숨은 치료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심으로 염불하며 극락왕생을 구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 개월 후 병이 나았으며, 지금까지 다시는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왔다.
그 후 어느 해인가 대만중국불교회에서 “인왕호국법회(仁王護國法會)”를 거행하였는데, 나는 이 기간 인왕호국바라밀경을 강의하였다. 법회기간 중 나는 감주활불(甘珠活佛)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이 나에게 말하기를 “정공법사, 오랜만입니다.”
나도 말하기를 “활불, 무슨 일입니까?”
그분이 말하였다. “이전에 우리들은 뒤에서 당신을 비웃는 소리를 했습니다. 당신은 매우 총명하나 아깝게도 명이 짧고 복이 없다고.”
내가 말하였다. “이런 것은 저의 면전에서 말해도 됩니다. 나는 개의치 않습니다. 나도 알고 있으니까요.”
그가 말하였다. “그러나 당신이 요 몇 년간 불법을 펴고 중생을 이롭게 한 공덕이 매우 커서 당신의 운명은 전부 바뀌어서 큰 복이 있을 뿐 아니라 수명도 매우 길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장경을 읽고 부친이 받은 과보를 보았기 때문에 비로소 마음을 돌렸으므로 나의 느낌은 다른 사람보다 심각하였다. 나는 3년의 사냥으로 지은 살생의 죄업이 매우 중하였으며, 내가 26세에 불교를 배운 이후 곧 채식을 하면서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았으니, 이런 좋은 과보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모두에게 증명으로 삼을 수 있다.
신체가 건강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생하지 않는 계를 지니고 마음으로부터 지니면서 일체 중생에 대하여 살해하려는 생각을 끊고, 결정코 일체 중생을 상해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작은 동물, 즉 모기, 개미같은 동물도 상해하면 안 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과보는 병이 없이 건강하고 장수할 것이다.
<아난문사불길흉경(阿難問事佛吉凶經) 해설에서 발췌>
불상을 훼손하고 파괴한 과보
정공(淨空)법사
나는 중국 대륙에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문화대혁명 기간 홍위병들이 사리를 잘 몰라 절의 불상을 파괴하고 그 과보가 매우 신속하여 반년, 일년이 못되어 죽거나, 아울러 횡화로 죽은 일들을 많이 들었다. 이들은 죽은 후에 어디로 가겠는가? 모두 지옥으로 간다. 그러므로 집에서 불상을 모시거나, 특히 그림으로 된 불화(佛畵)는 오래 지나면 색이 바래 보기 좋지 않아서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고 하면, 옛 불화는 불에 사르고 공경한 마음으로 새로운 불화를 모시면 죄가 없다. 만약 악의로 훼손하면 죄가 될 것이다. 우리는 부처님에 대하여 공경심을 가져야 하며 불화를 사른 후 그 남은 재도 여법하게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옛날 대덕들이 가르친 방법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재를 싸서 땅에 묻는 것이다. 가장 좋기는 숲속 청정한 땅속에 묻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재를 싸서 큰 돌과 함께 싼 후 물속으로 가라앉히는 것이다. 물은 흐르는 물이 좋다. 이것은 청정함을 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도 대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처리하는가? 만약 가까이에 절이 있고 절 안에 태우는 곳이 있으면 불화를 그 속에 넣고 태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권교방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경하는 마음이다. 절대로 고의로 불상을 버리거나 태우면 안 될 것이다.
만약 잡지나 신문 속의 인쇄된 불상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이것은 일반 신문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해도 된다. 불상이 인쇄된 신문은 깨끗한 비닐봉지에 싸서 회수하면 될 것이다. 만약 인쇄된 불상의 크기가 크면 그것을 오려서 액자 속에 넣어 공양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악의로 불보살의 형상을 훼손하면 그 죄는 매우 크다.
<아난문사불길흉경(阿難問事佛吉凶經) 해설에서 발췌>
*정공법사는 1927년 중국 안휘성 여강(廬江)에서 출생하여 1949년 대만으로 건너와 티벳의 고승 장가(章嘉)활불과 이병남(李炳南)노거사로부터 불교를 배우기 시작하여 13년 동안 불교를 비록하여 유교, 도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세계종교를 두루 섭렵하였다. 그 후 정종학회(淨宗學會)를 설립하여 세계 각국에서 정토종을 널리 홍양하고 있다. 법사의 불교경전의 해설서는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