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둘레 6.5㎞이며,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약 1,500년 전에는 송지호 자리가 어느 구두쇠 영감의 문전옥답
(門前沃畓)이었는데, 어느날 노승이 시주를 청했으나 응하지 않자 화가 난 노승이 토지 중앙부에 쇠로 된 절구를 던지고
사라졌으며, 이 절구에서 물이 솟아 송지호가 되었다고 한다. 맑은 호수와 주위의 울창한 해송림이 어울려 이곳을 찾는 관
광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도미·전어 같은 바닷물고기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백
조(천연기념물 제201호)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송지호 맞은편 일대는 송지호해수욕장이 자리하는데 고운 백사장이 죽왕면 공현진리에서 오호리·송암리까지 약 4㎞에 걸
쳐 있다. 해수욕장 바로 앞바다에 죽도가 있어 죽도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죽도에는 성터가 있고, 울창한 대[竹]숲으로
유명하다. 속초에서 북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으며, 속초-고성을 잇는 국도가 해안선을 따라 나 있어 송지호와 송지
호해수욕장을 지난다.
< 9:49, 고성 8경중 하나인 청간정(淸澗亭) >
< 9:50, 청간정에서 조망한 동해와 공사 중인 탐방로 >
양양I.C(9:13)에서 동해고속도를 이용해 청간정 주차장에 도착(9:40)하자, 회원들은 혹한의 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힘차게 출발한다. 청간정은 청간천과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 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진 조선시대의 정자로 관동팔경 및 고성팔경 중 하나이다. 추녀 밑에 걸려있는 청간정(淸澗亭)의 현판은 당초 우암 송시열이 친필이었으나, 지금은 1953년 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것이라고 한다. 정자에 올라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서해안에 내려진 강풍 경보 영향인지 강한 파도와 함께 밀려 온 흰 포말 풍경이 추위를 잊게 한다.
< 9:56, 공사 중인 청간정 아래 해변 탐방로를 조심스럽게 지나 >
< 10:06,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청간해변 포토 존 >
< 10:11, 토성면 아야진리, 각종 생선을 건조 판매하는 아야진 상회 >
청간정 입구에 걸린 탐방로 안내 현수막처럼 공사가 진행되어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청간정 아래 해변을 돌아 나오면, 청간리 마을과 함께 마을회관(10:03)이 위치한다. 마을 앞 청간해변의 포토 존은 추위 때문에 찾는 이가 없어 썰렁한 해변을 지키고 있다. 토성면(土城面) 청간리(淸澗里)에서 아야진리(我也津里)로 바뀌면서 아야진항 앞 생선가게는 각종 생선을 건조 판매한다. 해변의 마을유래 안내판에는 아야진에서 교암리로 넘어가는 산(山)형태가 잇기「야(也)」자처럼 생겼다하여 우리라는 뜻을 포함하여 아야진(我也津)으로 부른다.
< 10:18, 파도가 넘실대는 아야진 해변을 걸어 >
송지호교를 건너면 오호리(五湖里)에서 오봉리(五峰里)로 바뀐다. 송지호(松池湖)는 석호(潟湖)라는 안내판과 함께 설명을 한다. 파도나 해류의 작용과 일정한 방향의 바람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쌓여서 해안에 생긴 모래톱을 사취라 한다. 좁고 긴 모양으로 해안가에서 바다로 뻗어나가 만의 입구를 막는 사주로 인해 바다와 육지 사이에 형성된 호수라 한다. 송지호 관광타워는 유료(성인:1,000원)이었으나 지금은 무료개방한다. 엘리베
< 13:20, 소나무 숲인 송지호 둘레길을 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