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태양광전지 제조사입니다.
셀 및 모듈 생산의 고유 영역에서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물론 전력 리테일에 이르는 다운스트림의 벨류체인을 확보하여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참고로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 붐이 불면서 태양광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고, 이에 한화큐셀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상승했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시장에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이 진출하기 시작하더니,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가격차이로 인해 중국의 공세를 막을 수 없는 지경이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한화큐셀의 지분을 100% 보유한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으로 주가가 빠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화큐셀이 미국 정부로부터 2조 원이 넘는 대출 지원을 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 사슬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다는 계획으로 늦어도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 확충에 나섰습니다.
모를 증설한 돌턴 공장과 새로 짓는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해 총 8.4기가와트(G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재라고 보는 사람들은 미국이 내년 1월부터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 폴리실리콘 등의 자제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중국에 대해 강력한 관세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산업은 이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반면 악재라고 보는 사람들은 이미 태양광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데, 미국에서 대출을 빌려 돈을 끌어오더라도 이자비용만 더 커질 뿐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트럼프는 중국에 관세를 매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없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폐지된다면 보조금이 사라질 수 있으니 오히려 악재로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