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의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야생 부추를 구경하기 힘듭니다
"부추"는 "붓+추(초)" 로서 "붓 모양의 풀(초)"같다 해서 "붓초>붓추> 부추"입니다.
"솔"이라는 단어는 "붓"과 쓰임새는 다르지만 강모(털)가 붓과 비슷한 "솔(칫솔)" 모양 같다는 의미에서 "솔"이라 합니다.
그런데 솔의 어원이 "침처럼 생긴 소나무잎" 즉 "솔잎"에서 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부추밭에 가보면 마치 땅에서 "솔잎"이 자라 나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견해를 지지합니다. 물론 붓이나 (칫)솔의 강모(털)가 솔잎과 비슷하므로 매 한 가지이기는 합니다.
부추를 정구지라고도 하는데 정구지는 순수 한글이 아닌 한자어입니다. 한자로 精久持(정구지)입니다.
정 (정), 오랠 (구), 지킬 (지), 즉 "정을 오랫동안 지켜준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부추를 "월담초(담을 넘는 풀)"네 "파옥초(집을 부수는 풀)"네 하는데 아마도 그런 의미에서 정을 오랫동안 지켜주는 풀(초)인가 봅니다.
음식에도 따뜻한기운의 음식이 있고, 차가운 기운의 음식이 있다고 하죠!
예를 들어
돼지고기, 밀은 차가운 기운의 음식이고 부추, 쌀 등은 따뜻한 기운의 음식이다 이렇게 말이죠. 부추는 따뜻한 기운의 음식이라 정력에 좋은가 봅니다.
전라도에서는 부추를 솔이라고 합니다
충청도에서는 부추를 졸이라고 하고 그래서 부추전을 졸전이라고 부릅니다
졸은 솔의 다른 소리인 것 같습니다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고 부릅니다. 정구지 찌짐, 정구지 무침, 정구지 계란국
제주도에서는 새우리라고 합니다. 새우리도 솔의 다른 소리인 것 같습니다.
이상 정리하면
경기도는 "부추"
호서지방은 "졸",
호남지방은 "솔",
영남지방은 "정구지"
제주도에서는 "새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