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루스님 그거 아셔요? 은근히 사진 잘 받으시는 거? ^^
길을 걷는 분들입니다. 남들보다 좀더 많은 생각을 안고... ^^
행복아님께서 왠일로 하늘을 안보시고, 카메라에 시선을... ^^
스탠스님도 귀항을 앞두고 한컷 남기십니다.
도라님은 도라님만큼이나 홀~~쭉한 카메라로 멋진 작품을 남기셨습니다
배를 탈 때는 시간 맞추느라 급해서 못봤는데, 나오면서 봤어요. 이 포스터를요.
우리 배의 이름이 '미라이(미래)'호라는 것을요. 그리고 올해 4월1일 첫 진수식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배의 청결도가 상상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
사세보는 미해군이 주둔하면서 수제 햄버거가 무척 유명해졌는데요.
이 햄버러 마크 있는 곳이 인증된 전문 사세보 햄버거 집이라고 합니다.
그냥 갈 수 없지요. 맛을 봐야지요. ^^
구불길지기님. 그것 다 드시면 내일 우리 못봐요. ^^
사세보 햄버거의 만족스런 식감에 무척 좋아하셨던 토로님.
이제 우리의 최종 종착지인 나가사키시를 향합니다.
나가사키시의 첫 인사는 다목적 전차가 건네옵니다.
역시 대도시에 들어오니 교통 정체가 있군요.
그간 발도행 여행에서 이렇게 큰 도시 안으로 들어 오기는 첨이네요.
늘 쬐그만한 소도시나 완전 시골 온천동네만 찾아다녔으니까요. ^^
나가사키에서는 도미인이라는 호텔에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나가사키의 여러 호텔 중에서 드물게도 대욕장이 있어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답니다.
이날 저녁은 자율매식이에요.
각자 흩어져서 그날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 역시 발도행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듯 합니다.
호텔로 들어가는 순간 내일 아침까지는 자유시간인 셈이지요.
호텔 제 방 창밖으로 보이는 나가사키시 전경입니다.
호텔 방은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시설이 잘 되어 있고 깔끔하더라구요.
호텔 복도.
대욕장 바로 앞의 휴게실.
만화책을 집으신 구불길지기님.
여탕 향하시던 두 분 찰칵!
남탕을 향합니다.
남탕은 이렇습니다. 온천수가 아니기에 노천탕이 있지는 않지만
시설이 전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자, 이제 저녁 먹으로 거리를 헤매일 차레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가 곧 그칩니다.
차이나타운 쪽으로 가봅니다
왠지 여기까지 와서 중국요리 먹기는 좀 그래서 다른 곳을 향합니다.
전차가 오가는 나가사키의 거리를 헤메입니다.
드디어 이자카야가 득시글대는 거리를 찾았습니다.
크고 작은 골목골목이 모두 이런 식당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집 저집 분위기를 보러 다닙니다.
이집은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나와야 했던 하나비입니다.
결국 우리가 찾은 아지카야입니다. 사람도 적당히 있고, 크게 무리가 없는 꼬치구이집이라서요. ^^
저 쉐프가 우리 요리를 전담해 주었어요. 정말 열심히 만들어 주더군요
꼬치굽는 숯 연기와 열기가 전달되지 않도록 투명 아크릴로 가려져 있어요.
가장 먼저 제가 왜쳤답니다. '토리아에즈 비루' ^^
일본인들이 이자카야가면 으레 한다는 통상적인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해석하자면 '일단 맥주부터 갖다주세요.' ^^
*제가 좋아하는 에비스 생맥주가 있어서 맛나게 먹어주었어요. ^^
먼저 자리를 잡고 있던 사람 좋아 보이는 일본인 부부께서 우리 일행 4명이 함께 앉을 수 있게
자리를 양보해주셨어요. 게다가...
부인은 토로님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었고,
음식 종류를 전혀 모르는 우리에게 이집 추천 메뉴 등등을 알려주셨어요.
미인이시지요? 카와이(귀여우세요)라고 하려다가 옆에 남편분이 있어서 자제했답니다. ㅎㅎ
나중에 토로님이 이멜 보낼 때 이야기해주셔요. ^^ 카와이 하시다고... ㅎㅎ
첫번째 주문 닭꼬치가 나옵니다.
정말 먹음직해 보입니다.
맥주와 곁들여지니 더욱 환상적인 맛이.. ^^
얼릉 한잔 마시고 두 잔째..
시원하게 얼린 잔도 예술입니다. ^^
일본인 부부 중의 부인께서는 아예 우리 메뉴 골라주시는 재미와 토로님과 손짓 발짓하며 하는
대화에 재미를 들리셨어요. 그바람에 남편분은 친구를 잃고, 텔레비젼 보며 담배만 뻐끔뻐끔... ㅋㅋ
몇마디 안되는 일본어로... 정말 재미난 기억입니다. ^^
첫댓글 버거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1/4 쪽 먹은 사세보버거처럼 맛나게 먹은 적이 없는거 같아요.
차에 기다리고들 계셔 더 살 시간이 없어 두 개만 사서 주위 분들과 한 입씩 먹은 게 꿀맛이였습니다.^^
드뎌 이자까야에서 뵌 그 친절하고 유쾌하던 현지 부부가 등장하는구요. 늘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발견이님이 찍은 거, 제가 찍은 거 모아서 이제 이메일로 보내드려야겠어요...^*^
보내주실 대 주방장 사진도 같이 보내주셔요. 아마 단골집 같던데요. 가서 전해주시라고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꼬치가 있었군요~ 황샘과 저는 과일로 때웠는데 ㅠㅠ 꼬치 못 먹고온게 후회스럽네요.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ㅋㅋ
담에 잘 모르겠다 싶으면 저와 함께 가세요. 대충 눈치로 중간은 따라 갑니다. ㅎㅎ
나가사키에서 찾아내신 이자카야가 진짜 제대로 된 곳이었더군요. 야키도리(이자카야의 기본메뉴) 부터 혼모노(本物) 이자카야 요리를 맛 보셨드라구요.
저희 부부는 동혁이 부부와 호텔에서 알려준 이자카야를 찾아서 나름 맛 있는 요리를 맛 보았습니다.
담에 한번 같이 가셔서 잡아 땡기시지요. ㅎㅎ
파스타로 늦은 저녁먹고 슈퍼에서 딸기1팩 큰요거트 750g 사와서 후식으로 해치웠슴다
다음에 거리나 식당 정보즘 주세요. 엄청 찾아다녔어요. ㅠ ㅠ
저녁거리의 나가사키 아름답네요, 이자카야도 가고 싶었는데 연이 안돼었네요
이자카야를 못 가 본 것이 많이 아쉬웠는데...사진으로보니 더욱 아쉽구만요 ㅜㅜ
사진 잘 받는다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녁거리 찾아 여기저기 기웃대던 날이었네요
이자카야에서도 저녁이 해결되리라곤 꿈에서도 생각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