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7일,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졸업했어요.
강원도 철암에서 달려와준 헌호오빠와 민지.
헌호오빠는 전날 밤에 도착해서,
찜질방에서 자고 왔대요.
참 고맙고, 미안했어요.
민지는 부푼 파마머리가 매력적이었는데,
긴 생머리의 어여쁜 아가씨가 되어 돌아왔어요.
생머리도 잘 어울려요.
아빠께서는 민지를 기억하셨어요.
광활11기 끝나고 서울오는 길에
아빠차 안에서 한명씩 돌아가면서 장기자랑을 했는데,
민지가 노래를 야무지게 불렀고
'달려라 하니'에 나오는 홍두깨부인 성대모사를 재밌게 했었는데
아빠께서 기억하시고 반가워하셨어요.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고
민지는 바로 포항으로 내려가고,
헌호오빠는 서울구경도 할겸 저녁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민지와 헌호오빠,
와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데
선물도 준비해줬어요.
민지는, 상자 안에 의미가 담긴 물건들을 하나하나 넣고
편지로 그 의미들을 적어서 전해줬어요.
거울, 액자, 손수건, 내의, 양말, 스타킹, 머리끈...
헌호오빠는, 지우야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라는 책을 선물해줬어요.
아이들을 대할 때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있대요.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대학교졸업식,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문자로 축하해준 명화, 주현오빠, 지원언니, 규빈이, 동찬선생님,
전화로 축하해준 선웅오빠, 영미언니, 익상선생님 고마워요~
첫댓글 찜질방에 다녀 오는데 한 아저씨께서 등산다녀오세요? 하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 급하게 가느라 잘 챙겨 입고 가지 못해서 미안했어 은영아. !!
졸업식장에서 은영이 모습이 참 예뻣습니다. 이제 졸업을 하고 인턴을 하며 학원을 다니며 더욱 배움에 삶에 정진할 은영이에게 은혜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은영아, 고마워. 참 예뻤어. ^^
민지가 홍두께 부인 흉내를 냈다고! 운전하시던 아버지가 핸들을 놓치셨겠어요.
그 때 참 재밌었어요. ^^ 장기자랑 하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부르기도 했었거든요. ^^
참 곱다. 은영, 헌호, 민지.
고맙습니다. ^^
오뚝민지 보물은영 테디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