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00일 동안 비가 온다는 백두산!
인천-대련-단동-국내성-통화-백두산 서파까지 1000km를 버스를 타고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왕복 2000km의 대장정!
버스타는 시간만도 36시간!
열번을 가도 천지를 보지못한 사람도 있다는데,
안개가 끼어 불안했으나, 천지는 드디어 안개를 걷우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오르게 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화산재가 분출하여 부식토가 산정상에 하얗게 쌓여
백두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백두산은 글자 그대로 하얀 머리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천지를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였습니다.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천지까지 1236계단!
마지막 깔딱고개!
고산증세로 숨은 헐떡거리고...
그래도 올라가야지.....
이 길을 오르기 위해 지난 1년간
하루 1시간 이상 걷고, 2시간 헬쓰자전거를 타고
그리고 지난 7월 250km의 제주 올레길을 걸었는데....
절대로 포기 할 수는 없어...
나는 해내고야 말거야...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가다 쉬고 가다 쉬고...
내 의지와 심장을 실험하는 계단!
숨이 차지만 올라가자, 천천히 천천히 올라가자!
와~ 아직도 몇 계단이나 남았지?
그래도 중단해서는 안되....
내 인생의 희망을 백두산에 걸고 왔는데...
이렇게 힘들게 올라가는데
정상에 오르면 안개가 걷힐까?
아니 걷혀도 별 수 없지만
백두산 천지신명이시여, 제발 안개를 걷우워 주소서!
아무도 모를일
일단 올라가서 다시 기도를 해야지.
저 언덕을 넘어서 민족의 영산 천지까지 ...
와아~ 천지다!
안개가 끼었지만
해냈어! 해냈어!
오, 안개도 걷우어 주네요!
백두산 천지신명이시여,
저에게 새생명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심장이식환우님들과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님들께 용기와 건강을 내려주소서!
다시 태어난 새생명으로 이 사회에 봉사하는 힘을 주소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간 일행과 증명사진 찍고...
그러나 너무 추워서 더 이상 머물수가 없었다. 숨도 차고 ...
감기들면 큰일.
그래서 저는 곧바로 하산을 하고..
찰라님만 사진을 찍는다고 남았습니다.
-2009.8.27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찰라 합장-
첫댓글 한라산에 이어 백두산 등정 축하드립니다. 천지를 뒤덮고 있던 안개도 삶을 찬미하는 찰라님의 기에 질려 피하고 있군요.
젊은 날개님으 응원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성공적인 등정을 축하드립니다. 구름이 걷혀 천지를 보셨다니 행운이구요.^^* 각하를 잘 보좌하신 덕에 천지를 볼 수 있도록 허락된 것이 아닐지요....^^* 두분의 건강하신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찰스형제님, 오랜만이군요. 모두가 [하늘땅여행] 회원님들의 응원 덕분입니다. 이번 여정은 고구려를다시보는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오녀산성과 국내성, 광개토대왕비, 왕릉, 장수왕릉등.. 우리민족의 기개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몸으로 세상을 보는 의, 각하님 찰라님, 늦엇지만 저도 함께 합장 짱이야 ^O^
짱~ 마음으로 보는 눈! 반가워요!
불꾼쥔 주먹이 찰라님의 프런티어정신을 말해줍니다. 대단한 부부입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찬사~ 거듭 찬사를 보냅니다.~~~
백두산에서 원베드로님의 불끈 튀어난 근육을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와!! 멋져요. 장엄한 백두산 올랐으니 모든 일들 다 이루실 수 있을거예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심장이식 환우님들 자랑스럽습니다.
영주의 소식들이 언제나 기다려 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해 보이십니다. 빼빼로에 행복을 가득 부어 통통해진 찰라님... 백두산 천지도 자기를 알리려는 힘이 대단하군요. 찰라님을 붙잡은게.....천지가 분간 못하고 있는건지 찰라님이 천지분간 못하시느건지??
천지를 분간 못하는 빼빼로 찰라,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바이오랫님의 기운으로..ㅎㅎ
알프스에 갔다와서 며칠간 못들어왔더니 그 사이에 찰라님이 백두산을 다녀오셨네요. 백두산은 우리들에게 알프스와는 다른 민족의 혼을 느끼게하는 그런 영산이죠. 찰라님과 각하님 그리고 같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찰라님의 최고! 엄지손가락을 모든 분에게 드립니다.
알프스와 백두산이 만나는 날 전세계가 통일이 될까? 빼빼로 찰라 천지를 분간못하며 비몽사몽 댕겨왔습니다.
무엇보다 환우님들의 등정에 놀라움을....... 찰라님과 각하님의 건강한 모습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