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 마요르카와 결별 선언
마요르카의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투가 올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떠나고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 여름 발렌시아, 첼시와 강력하게 연결된 바 있는 에투는 2002' 한/일 월드컵, 2003' 컨페더레이션스 컵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온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 최근 이바가사, 노보, 리에라 등이 모두 떠난 마요르카에서 자신의 100%를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에투는 바르셀로나 전 완패 이후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 내년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 유력한 사무엘 에투. (게티이미지/유로포토)]
사무엘 에투 - "떠나야 할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 곳의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솔직하게 대해주었고, 때문에 오래도록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마요르카 커리어는 곧 끝나게 될 것 같다. 사람들은 내가 이 팀을 위해 무엇을 해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약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따라서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클럽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발렌시아의 오르티 구단주가 내년 여름에 에투의 영입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 밝혔던 것을 비롯, 몇몇 명문 클럽들이 에투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투의 소유권 50% 또한 2004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마요르카로서도 내년 여름에는 에투의 이적료 100%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라울에게는 뜻 깊은 하루
레알 사라고사의 홈 구장 라 로마레다 스타디움은 라울 곤살레스에게 있어 많은 추억이 깃들여진 장소다. 라울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1994년 10월 29일에 그 곳에서 프리메라 리가 신고식을 치렀고, 데뷔 9주년을 코 앞에 둔 2003년 10월 28일에도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한 가지 있다. 라울은 2000년 4월 15일, 당시 사라고사 골문을 지켰던 후안미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프리메라 리가 통산 100호골을 뽑아냈다. 여러모로 라울 곤살레스와 레알 사라고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의 사슬로 묶여져 있는 것 같다. [사진: '기록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 (게티이미지/유로포토)]
라울은 사라고사의 라 로마레다 스타디움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 라싱 산탄데르 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 리가 통산 160골을 기록 중인 라울은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할 경우, 루이스 아라고네스(현 마요르카 감독)의 161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는 프리메라 리가 역대 득점 랭킹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라울 이외에도 사라고사 소속의 사비우와 밀리토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비우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왼쪽 날개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밀리토는 올 여름 레알 입단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이 무효화 되었던 전례가 있다. 두 선수에게는 여러모로 투지를 불태울 수 밖에 없는 한 판이 될 듯 하다.
한편 데이빗 베컴은 현지 시각으로 10월 28일 오후 9시에 펼쳐지게 될 사라고사 전 엔트리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앞으로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여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질의 칼날을 피한 클레멘테
2경기 연속 0-4 대패를 당하며 경질이 확실시됐던 에스파뇰의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이 '일단 생존'에 성공했다. 발렌시아,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최악의 내용을 선보였던 것을 비롯, 에스파뇰은 현재 승점 2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리그 최하위로 쳐져 있다. 라울 타무도, 요르디 크라이프, 라울 몰리나, 타이푼 코르쿳, 막시 로드리게스, 피에르 워메... 결코 낯설지 않은 유명 선수들이 여럿 포진하고 있는 까닭에 클레멘테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에스파뇰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막시 로드리게스. (게티이미지/유로포토)]
클레멘테는 자신을 향한 신임을 잃지 않은 에스파뇰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반드시 팀을 본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하비에르 클레멘테 - "다니 구단주의 도움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나는 경질된다고 해도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니는 군중들, 간부들, 그리고 언론들의 더욱 심한 압박에 놓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팀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좋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우선 5~6 팀 정도의 경쟁자들과 반드시 싸워야 하며, 나머지 팀들은 우리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승점 3점, 그 이상의 것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향한 압박은 다소 줄어들게 될 것이다."
- 사커라인 이형석 -
※ 위 사진(들)은 게티이미지/유로포토의 자산이므로 무단 전재, 복제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Man.United│R.Madrid(cafe.daum.net/MRLove)
첫댓글 에투.. 제 CM에서 맨날 떠난다 어쩐다 말많던데..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