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학입니다. 제 고딩 인생 마지막 겨울방학이 될 듯 싶습니다.(고3? 그게 고딩인가요?)
그래도 방학이라도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침마다 나가시는 아빠를 보면 참 돈벌기 힘들단 생각이 듭니다.
그냥 길 가다 악마 하나 교섭해서 돈 뜯어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쵸?
(그 전에 COMP부터 있어야지. 데모니카라던가. 페르소나라던가.)
2. 호암아트홀에서 하는 스노우맨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스노우석 공짜표가 4장이 생겼는데 아무도 같이 가주질 않았습니다. 아아 무능.
전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기때문에 결말이 슬프지는 않았습니다만. 테마곡 "Walking in the air"가 흐를때마다 눈물이 나더군요. 아이 구슬퍼. 내 감수성을 자극하다니, 무서운 노래.
특히나 1부 마지막에서 스노우맨과 아이가 손을 잡고 하늘을 날 때는 아주 그냥 감동의 대홍수였습니다. 근데 그걸로 감동은 끝.
와이어가 달렸는지도 몰랐는데 갑자기 날아버려서 매우 놀랐습니다. 연출가는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암.
3. 크리스마스. AKA 성탄절.
어째 이날만 구세군이 보이는건지.
4. CGV송파에 갔습니다. AKA 가든파이브.
왜 쪽박났는지 알겠습니다. 아니 뭐 위에 의류매장쪽은 그럭저럭 호황인듯 하지만서도
정작 1층과 지하는..... 이건 뭐 6살난 아이 치아도 아니고 사이사이 바람구멍이 왜 이렇게 많아;; 눈을 돌리면 매각표지가 널려있고;;
너무 넓어서 원하는 곳을 찾기가 힙들었습니다. 그래서 토지계획은 잘 세우란 것이지요.
여하튼.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조로아크를 보기 위해서. 포켓몬 코리아가 이번엔 CGV랑 계약을 하는 참으로 이쁜짓을 했습니다. 아이 예뻐. 작년엔 롯데시네마에서 하는 바람에 전철을 타고 한시간이나 유랑을 해야했습니다.
아니 근데 포켓몬 극장판은 갈수록 질이 떨어지는것 같아요;; 3기~8기까지는 정말 괜찮았는데. 9기 마나피부터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만. 10기~12기를 세트로 묶겠다고 하고선 10기에서 일을 벌여놨다가 12기에서 급 수습. 아니 제대로된 개연성을 바라지도 못하는걸까요;;
이번 13기 조로아크도 나름 감동을 노린것 같지만;; 차라리 11기 셰이미가 나았습니다. 피카츄 무비는 기존 작품들을 돌아보고 나서 스토리를 다시 짜줬으면 합니다.(1기 3기 4기 5기 6기 8기.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5. 저도 이제 송년회 참석하라는 얘기가 들어옵니다;; 중학교 방송부 연말 송년회갔다가 왔습니다;;
대학 입시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를 들었다. 지식이 조금 올랐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가창력이 조금 올랐을까!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지갑이 조금많이 얇아졌다!
6. 사랑니 뽑았습니다. 태어나서 수술이라 부를만한것 처음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프지 않더군요. 후폭풍도 별로 없고.
나머지 한쪽도 금방 뽑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우왕ㅋ굳.
추신. 3.과 4.는 같은날.
또 추신. 과연 사랑니. Love인지 Like인지, 사랑인지 우정인지 정말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움트고 있는 이 때 빵 하고 나타나주시다니.
계속 추신. 누나가 오덕 동생은 싫대요. 마음에 상처 이빠이 받았습니다. 엉엉.
마지막 추신. 사실 저 (자칭) 문학소년인데. 라노베를 좋아하는만큼, 만화를 좋아하는 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순수소설도 좋아하는데.
첫댓글 학생 때 참 여러가지를 접해 보고 할 수 있었던 때가 아닌가 합니다.
연말 하루걸러 송년회 여기저기 나가는 중에 참 옛 생각이 나네요^^
돈 벌기가 힘들긴 힘듭니다.;;
P.S. 사랑니 고생하는 사람은 무지무지 고생하는데, 쉽게 뽑으셨다니 다행이군요. ^^/
네. 다행이지요.
이제 반대쪽이 남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