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종류 ◈
부처님은 아내는 일곱 종류가 있다고 가르치셨다
첫째, 남편을 죽이는 아내.
더러운 마음을 가지고 남편을 아끼지 않고 업신여기며,
퉁명과 짜증으로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
이런 아내가 주도권을 쥐고 남편 약점을 찾아내,
입만 열면 비난하고 헐뜯으면 남편은 후환이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참고 산다.
결국 아내가 휘두르는 칼날 아래 스트레스가 쌓여
남편은 기쁨 없이 산다.
둘째, 도둑과 같은 아내.
남편이 자존심 버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며
고생해서 돈을 벌어다 주면 관리를 잘해서
살림을 늘려야 하는데 죽어라 벌어다 줘도 쌓이는 재산은
하나도 없고 살림만 점점 축내는 아내는 남편의
등골을 파먹고 사는 아내다.
셋째, 주인 같은 아내.
자신의 미모만 믿거나 자녀를 볼모 삼아
남편을 종처럼 부려 먹는 아내다.
게을러서 일하기는 싫어하고 말이 거칠어
남편을 머슴 부리듯 부리는 아내는 세상 어떤
폭군보다 무섭다.
넷째, 어머니 같은 아내.
남자들에게 어머니는 그리움의 대상이다.
남자는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
시랑을 그리워 한다.
남편 대하기를 그저 아이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의견이 충돌할 때 자녀에게 져주듯
남편에게 져주는 아내는 남편을 즐겁게 한다.
다섯째, 누이동생 같은 아내.
여동생이 오빠한테 애교와 응석을 부리듯
남편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내.
언제나 귀여움으로 자기를 가꾸고 그 멋을 남편이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아내다.
여섯째, 친구 같은 아내.
친구는 부담이 없는 사이다.
남편이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움을 마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면
편안한 친구 맞이하듯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
남편이 무슨 말을 해도 비난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친구 같은 아내는
100년을 함께해도 좋을 아내다.
일곱째, 종 같은 아내다.
현시대에는 걸맞지 않은 아내상이지만 부처님은
최고의 아내로 종 같은 아내를 꼽았다.
남편이 필요한 것을 말하기도 전에 미리 알아서 챙겨주고
한걸음 더 나아가 남편 친구를 대할 때도 정성이 묻어나며
늘 깨끗한 마음으로 집안을 정리하는 아내.
남편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
집안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주위 사람들까지
잘 돌보는 아내.
이처럼 똑같은 아내라도 남편을 살리는 아내가 있고
죽이는 아내가 있다.
부부 싸움을 해도 여성은 대개 말을 쏟아내고
5분만 지나면 화가 가라앉는다.
장을 보고 들어오면서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는다.
돈이 있어야 반찬거리를 살 게 아니냐?
쥐꼬리만 한 돈 가지고 살림살이하는 게 힘들다며
신발을 벗으면서부터 옷을 갈아입을 때까지
소파에 앉아 있는 남편을 향해 짜증을 부리지만
막상 반찬거리를 다듬을 때는 이미 화가 가라앉는다.
반대로 남자는 아내가 화를 내는 5분 동안은
참고 듣다가 5분이 지나면 분노가 폭발하는데
남자는 한번 화를 내면 30분 정도는 소리지르며
길길이 뛰어야 분이 풀린다.
남편 가슴에 불을 질러놓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부엌에서 콩나물을 다듬는 아내를 향해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면
아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부엌에서 나오며
한마디 하여 남편을 더욱 미치게 한다.
"당신은 무슨 말만 하면 화를 내더라."
남자는 세상을 정복하지만 그 남자를 정복하는
존재는 여성이다.
세상을 정복한 남자라 할지라도
지혜롭고 현명한 여성 품에서 평안을 얻는다.
-좋은 글에서 -
가족, 형제, 친지들과 잘 지내는 법
http://m.blog.naver.com/potoi/120183712719
가을비
오락가락
이젠 추수철
그만 내려야할건데...
새벽에 일어났는데 몸이 묵직
어제 넘 과음한 것같다
몸을 이기지 못할정도로 마셔선 안되는데...
다시 금주를 해야할까?
일기를 마무리해 톡을 보내는데 컴에서 전송이 잘 안된다
컴을 껐다켰다 하면서 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넘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무슨 비가 이리도 내릴까?
활동하기 싫어 다시 잠 한숨
예전엔 힘들어도 떨쳐 일어났는데 이제는 힘들면 쉬고 싶다
일어나니 여덟시가 넘었다
식은 밥 데워 밥 한술
고사리 죽순 콩나물이 참 맛있다
갈비찜도 데우니 입맛 돋구고
한그릇 맛있게 잘 먹었다
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퇴원할 준비를 하고 있단다
그럼 점심 때 영광에서 보자고
동물챙겨 주러 나와보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개들에겐 어제 장조카 집에서 가져온 고기부스러기를 주었다
녀석들 맛있게 잘 먹는다
그래 니네도 명절이니 잘 먹어야겠지
병아리장 닭들에게도 싸래기를 한바가지 더 주었다
새끼기러기가 꽤 컸다
이번주에 작은 사돈에게 가져다 주어야겠다
닭장에 가보니 새끼기러기가 놀이터에 돌아다니고 있다
어? 저 녀석들 그물망 안에서 어떻게 나왔지
나와 돌아다니면 큰기러기한테 밟혀 죽을 수 있는데...
닭들 모이를 주고 새끼기러기를 잡으려고 봤더니 암기러기가 같이 있다
다시 살펴 보니 그물망 안에 있던 기러기가 아니다
다른 암기러기가 새끼를 부화해 나왔다
난 알품는 걸 보지 못했는데 어디서 품어 새끼를 부화했을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곳에서 알을 낳고 품었나 보다
모두 7마리
이대로 놀이터에 둘 수 없어 어미를 잡아 그물망 안으로 넣고 새끼들도 잡아 넣어 주었다
그물망 안에 어미 두 마리에 새끼가 총 17마리
니네 둘이서 서로 돌보며 잘 키워보렴
물과 모이를 충분히 주었다
기러기가 큰 기러기까지 합하면 거의 30마리
이거 넘 많지 않나
좀 처리를 해야할 것같다
오이덕장을 철거
대나무는 땔 수 있게 부엌에 가져다 두었다
내년엔 보기 좋게 만들어 오이를 올려야겠다
오늘은 형제들과 영광에 가서 점심 먹기로
작은 형님이 식당 명함을 보내왔다
영광수협 앞에 있는 꽁이네 운수대통
이름도 그럴싸하다
그 식당은 예약 손님만 받는데 계절 음식만 취급한다며 오늘은 서대찜을 먹기로 했다
12시 30분 예약이라 시간이 좀 남아 있어 침대에 누워 잠 한숨
아직도 숙취가 깨지 않은 것같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11시가 훌쩍 넘었다
형제들은 벌써 영광 도착했다고
우리도 바로 출발
집사람이 힘들다며 나에게 운전하라는데 취기가 있어 안되겠다고
그러니 술을 작작 좀 마시라고 잔소리
별 수 있나
잘못했으니 들어야지
사거리마트 들러 여명 808을 사서 마셨다
이게 숙취를 빨리 없애준다
12시 30분 다되어 영광 수협에 도착하니 작은 형님이 길가로 나와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식당을 잘못 찾을 것 같아 나와서 기다렸다고
식당이 큰 길가에 있지만 간판이 넘 작아 찾기 어렵겠다
모두들 와서 기다리고 있다
어제도 같이 모여 식사했지만 오늘 또 보니 반갑다
특히 동생은 오늘까지 입원했다가 퇴원하자마자 나들이 나왔다
다행히 염증 수치가 많이 낮아져 퇴원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는지 얼굴이 핼쓱하다
뭐든 잘 먹고 빨리 회복하라고
식당이 작고 허름하며 테이블이 불과 여섯 개
그래도 음식맛은 끝내준다며 이대통령님이 후보시절 여기서 식사하시고 가셨단다
아주 큰 냄비에 서대찜이 팔팔 끓고 있다
사장이 지금 드셔도 된다며 먹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토막낸 서대 한쪽을 그릇에 담아 살을 발라 먹으면서 자주 국물을 끼얹어 먹으면 맛있다고
가르쳐 준대로 먹어 봤다
국물이 맵게 생겼는데 맵지 않고 달작지근
살을 발라 국물에 찍어 먹어보니 꽤나 맛있다
여기선 가장 큰 생물서대를 사용한다고
서대는 가을 되면 작아지기 때문에 이달 20일 넘어선 취급하지 않고 대신 아구찜을 한단다
여기서 쓰는 생선은 냉동되지 않는 생물을 사용한단다
생물을 써야만 생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단다
그래서 여긴 예약손님만 받는단다
예약하지 않은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은 요리를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란다
사장이 친절하면서도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것같아 보기 좋다
맛이 있는데 난 아직도 몸이 지랄
오면서 여명을 한병 사서 마셨지만 몸이 확 풀리지 않는다
겨우 반공기 먹고 수저를 놓았다
서대찜 대짜리가 10만원
가격이 꽤 비싸지만 먹을 만하겠다
남은 음식은 포장해 준다기에 포장해 형님과 동생에게 가져가라고
다음달엔 여기 와서 아구찜을 먹어 보자고 했다
커피는 작은 형님께서 쏘시겠다며 백수 해안도로 노을 정에 가서 마시잔다
영산 성지를 지나 백수해안도로로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아이구 이놈의 비 참 끈질기다
수확철에 비가 잦으면 농부들 주름살만 더 늘어 나겠는데...
백수해안도로로 들어서니 차가 거북이 걸음
와 비오는데도 많이들 나왔다
노을정 카페에 가니 앉아 차마실 곳이 없이 꽉 찼다
별 수 없이 차를 돌려 다른 카페를 찾아가는데 바닷가쪽 카페는 모두 마찬가지
무슨 사람들이 이리도 많나
차를 몰고 가면서 카페 앞에 차가 많지 않은 곳을 겨우 찾아 들어갔다
여긴 미술관인데 3층이 카페
길가에 주차하고 들어가 보니 다행히 창가 자리에 길쭉한 탁자가 있어 자리잡았다
사장 혼자서 커피 내려 판다
오늘 손님이 가장 많이 왔단다
동생이 부모님 산소 벌초를 안해 넘 화가 많이 났단다
이제야 맡긴다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정 안되면 나와 둘이서라도 벌초 하잔다
맡길 데가 없다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
벌초하는데 넘 돈을 아끼려 하지말고 주라는 대로 주고 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니 상대가 원하는 대로 주는게 맞겠다
그동안 작은 형님께서 해 오셨기에 큰형님께서 물정을 몰랐던 것 같다
이젠 남의 손을 빌려야하니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말씀드려 보자고
이번엔 벌초하기 어렵다면 우리 부모님 산소만이라도 하자며 일단은 벌초 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거의 한시간 걸려 커피가 나왔다
사장 혼자서 운영하니 커피내리는데 꽤 시간이 걸리는 것같다
나온 차들이 그런대로 맛있다고
동생에게 집에 들러 닭한마리 가지고 가서 해먹으라고
일주일이나 병원에 있었으니 몸보신 하는게 좋겠다
그러겠단다
작은 형님네는 인경엄마랑 광주로 가고
동생네와 작은 누님은 우리집으로
이슬비는 계속 내린다
집사람이 힘들다기에 올 때는 내가 운전
집에 오니 4시가 훌쩍 넘었다
닭을 잡아주었다
옻물도 한병 주면서 이 물에 삶으면 약될 거라고
작은 누님도 한 마리
가지고 가서 아들 주라고
외삼촌이 닭 키우면서 그동안 한 마리도 주지 못했다
마침 누님이 오셨으니 잘 되었다
동생에겐 밤 한봉지도
다음에 와서 한번 주워 가라고
집사람은 고추와 애호박도
뭐라도 나누어 먹으면 좋겠지
집사람이 붉은 고추를 따버리잔다
붉은 고추가 물러져 다 떨어져 버린다고
그래 마지막으로 붉은 고추를 따야겠다
아래밭에 내려가 고추를 땄다
고추들이 물러져 떨어진게 넘 많다
비가 자주 오다보니 고추가 터지고 물러져 떨어져 버렸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니 별 수 있나
붉은 고추만 보이는대로 땄다
모두 따고 보니 두어 바구니
뭐 이만도 고마운 거라고
옆집 샘에서 씻어 수돗가 옆에 널고 들어오니 이미 해는 져 어둠이 짙어진다
내일은 대추 따고 들깨를 베잔다
이젠 수확철
빨리 거둬 들여야할 것같다
저녁은 별 생각없다니 가지만 쪄서 간장에 찍어 먹자고
샤워하고 나니 가지를 쪄 놓았다
찐 가지를 간장에 찍어 먹어도 한끼 요기가 되는 듯하다
형제 단톡방에 부모님 산소를 벌초한 사진을 동생이 올렸다
오늘 큰형님과 장조카 장손자 셋이서 하루 종일 조상님들 벌초를 다 했단다
아이구 그랬으면 우리들에게도 연락하지
없는 힘이라도 내어 우리도 같이 한건데...
정말 고생 많았다
이렇게 벌초하기 힘드니 큰형님께서 마음을 열고 동생들 의견 받아들여 조상님들 묘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했으면 좋겠다
요즘 명당은 후손이 찾아가기 쉬운 곳이라지 않던가
좌청룡 우백호도 시대에 따라 바뀌는 것 아닐까?
큰형님이 떠나시기 전 모든 조상님 묘를 정리했으면 참 좋겠는데...
똑똑똑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
아직도 이슬비 내리나 보다
님이여!
황금 연휴 잘 보내고 계시겠지요?
오늘은 찬이슬 맺힌다는 한로
날이갈수록 가을은 더욱 깊어지리라
오늘도 힘나고 마음 따뜻한 말 서로 주고 받으며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