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혈압계, 저렴해도 정확도는 ‘이상 無’
주요 가정용 혈압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가격과 관계없이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 중인 가정용 혈압계가 가격에 관계없이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의 제품 10종을 대상으로 혈압 정확도와 안전성을 시험·평가해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노이텍(노이텍헬스케어) ▲로즈맥스(녹십자엠에스) ▲마이크로라이프(굿라이프) ▲메디텍(메디텍)
▲서흥메가텍(서흥메가텍) ▲에이엔디메디칼(보령에이엔디메디칼) ▲인바디(인바디) ▲카스(카스) ▲휴비딕(휴비딕) 등
10개 제품(회사명)이었으며, 가격은 최저 4만2240원부터 최대 11만531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시험 결과 혈압 정확도 등의 핵심 성능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8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혈압이 얼마나 정확히 측정되는지 평가한 결과다. 수축기 혈압의 평균 측정값 차이는
최대 3mmHg였다. 이완기 혈압의 경우 1mmHg였다. 둘 다 허용범위(5mmHg) 내로 정상이었다.
기기가 오작동할 때의 안전장치 역시 모든 제품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급속배기, 커프의 압력, 한계압력장치 등
작동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주위 온도변화에 따라 커프의 압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한 결과도 마찬가지로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대별로 차이가 있는 것은 보조기능 및 편의기능 정도였다.
혈압 수준을 표시하고 사용자를 구분해 측정값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혈압계는 가격에 관계없이 전 제품이 혈압 정확도에 문제가 없으므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며 “가정용 혈압계를 사용할 때는 어떤 혈압계를 사용하느냐 보다 얼마나 정확한 방법으로 측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고혈압사업단에 따르면 혈압은 측정시간, 장소, 몸의 자세, 정신적 긴장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다.
동일한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하고, 측정 전에는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2018년 4월 18일 헬스조선)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