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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김장무를 채 썰으면서
최윤환 추천 1 조회 291 22.11.23 12:36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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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1.23 12:54

    첫댓글 멋지십니다
    나두 전원생활을
    10여전부터 꿈꾸고
    인젠 도시농부 신청하여 텃밭
    으로 소일거리했지요

  • 작성자 22.11.23 14:00

    댓글 고맙습니다.
    도시농부 신청했고, 당첨이 되어서 텃밭농사를 짓는군요.
    도시텃밭 규모는 작을 터. 그래도 열심히들 잘 가꾸시겠지요.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때로는 비싸게 제공하는 곳도 있대요.
    저는... 신청하고 싶어도.....
    부럽습니다. 도시텃밭 농사가....

  • 22.11.23 13:07

    아고 요즘 무채써는거 있어서 그걸로 문지르면 편한데요

  • 작성자 22.11.23 14:03

    예.
    댓글 고맙습니다.
    자취생활에 정통하신 지존님.
    무를 채 써는 도구가 있을 터.

    나중에... 내년에 김장할 때에 지존님께서 무 채 써는 도구를 지참하셨다가 저희집 김장할 때 오셔서 채 썰어주시면 더욱 감사. ㅋㅋㅋ.
    저는 지존님을 존경합니다.
    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그만큼 건강하고, 또한 일처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이기에.

  • 22.11.23 15:01

    나도 농촌 마을에서
    성장한 농부 아가씨 출신이라서
    시골에 내려가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농부할미가 꿈이어요.
    내가 좋아하는 풀벌레들과 함께 살아가는 꿈...

    감씨를 땅에 심으면
    감나무가 되어 감이 열리지 않고,
    고욤나무가 되어서 자잘한 고욤이 열었다고 기억해요.

    그 고욤나무에
    감나무 가지를 갖다가 접을 붙인다고 알고 있어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감나무 접을 부치는 것을 본 것 같습니다.
    꺽어 온 감나무 가지를
    고욤나무 가지에 꼭 맞추고 꽁꽁 묶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두 그루의 감나무에서 해마다 수많은 감이 열렸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회가 되면, 직접 확인을 하여 보세요.
    하도~
    오래 된 기억아라서 가물가물하니까요...

  • 작성자 22.11.23 15:55

    성의 있는 댓글 고맙습니다.
    감씨를 심으면 고염이 열린다는 이야기는 있지요.
    그런데도 저는 그게 100%일까? 의문으로 실험하려고요.
    100%는 아닐 것 같습니다.

    감씨를 심으면 고염 묘목이 나오지요.
    또한 재래종인 토종감 묘목이 나오지요.
    감품종은 수백 종이 넘을 겁니다.
    실험하고, 연구하는 측면에서도 감씨를 흙에 묻으려고요.
    도시에서 버리면 100%쓰레기이지만 이를 재활용하면.... 실험연구 대상이 되니까요

    이처럼 저는 모든 물자를 소중히 여기지요.
    비록 쓰레기일지라도 생각을 달리하면 다른 용도로도 재활용할 수 있기에.
    예전 토종감나무는 한 아름 두 아름이 넘도록 엄청나게 굵었지요.
    님의 아버님은 진정한 농사꾼이셨군요.

  • 22.11.23 16:10

    @최윤환
    그때,
    아기 고욤나무 묘목이
    나중에 키가 큰 나무로 성장하더니
    자잘한 고욤이 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스스로 직접
    실험을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입니다.
    나도
    그 실험결과에 관심을 갖고 있겠습니다

  • 작성자 22.11.23 16:26

    @T 피케티
    예.
    감씨를 심으면 고욤나무가 생긴다고 말을 하지요.
    하지만 조금은 재래종 토종의 묘목이 나와서 크면 자잘한 감이 열리대요.

    서해안 산골아래 시골 마을에 있는 제 텃밭 가생이에도 고욤나무가 저절로 나서 커서..
    지금은 고용이 열리대요.
    자잘한 씨앗은 왜그리 많은지..
    저는 그냥 놔 두었습니다. 식물의 다양성도 추구하기에.
    저는 식물의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연구하며, 관찰하는 재미가 도 쏠쏠하지요.
    그럭저럭 먹고는 살기에 구태여 상품 가치가 많은 작물을 재배하지 않아도 되기에....
    고욤.. 그거 많이 따서 큰 통에 넣고는 설탕가루 부어서 발효시키면 좋은 식초가 될 터.

  • 22.11.23 16:37

    @최윤환 감나무,
    고욤나무,
    자세한 설명에 고맙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울타리와 대나무밭
    가장자리에도 밤나무와
    감나무, 깨죽나무도 심고,
    우리산에도 밤나무를 심었는데,

    추석 때부터
    밤송이 모양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는데...
    그 아름다운 어린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까~

  • 작성자 22.11.23 16:45

    @T 피케티
    부럽습니다.
    여러 종류의 농사를 지었던 아버님이셨군요.
    저도 아버지는 있었으나 그 아버지는 시골에서 사는 게 아니라 대전시내에서 일하셨지요.
    시골집에는 머슴(일꾼)이 농사를 지었고...
    아버지는 대전에서 트럭으로 과일나무 묘목을 실고와 심었으나.. 관리부재로 과수원은 포기했지요.
    먼 훗날 제가 퇴직한 뒤에 시골로 내려가 또다시 과수원을 경영하려고 4백그루의 과일나무 묘목을 심었으나 또 실패.
    제가 서울로 되올라왔으니까요.
    위 댓글에서는 대나무밭이 나오는군요. 혹시 우리나라 중부지방이거나 남녘일 것 같군요.
    저는 대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올곧기에... 둥글둥글한데도 대나무는 쭉 쪼개지기에.. 내 성깔과도 흡사하지요.
    제 텃밭에도 밤송이가 제법 많이 떨어지지요.
    올 가을에는 시골 읍내에 사는 사촌동생이 산골마을인 제 텃밭에 들어와 밤을 주웠다며 서울로 택배보내데요.
    그거 맛이 있지요.

  • 22.11.23 17:30

    @최윤환
    고향은 익산역 다음에 도착하는
    삼례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다음역은 전주역입니다.

    알밤이 후두둑 떨어지는 계절마다
    아침일찍 일어나
    옆쪽에 대나무 밭으로
    뒷산으로
    멀리 우리산으로 알밤을 줍는 재미,
    감나무에서 감따는 재미에...😄

    알밤을 줍는 재미가 좋았던 것이고,
    우리 형제들은
    그 많은 밤과 감을 다 먹지는 못합니다

    대나무밭은 참새들의 보금자리...
    그 대나무밭으로
    저녁때마다
    짹~짹~짹~
    노래하던 참새들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대나무밭도
    감나무, 밤나무도 없는
    고향이 되어서 참으로 속상합니다.
    순이네도 대나무밭에 집을 지었는데...

  • 작성자 22.11.23 18:01

    @T 피케티
    빙그레 웃습니다.
    익삭역이라.. 제 고교시절에는 익산역 근처로 아버지 심부름을 다니곤 했지요.

    님의 어린시절 추억이 마냥 부럽군요.
    알밤, 밤,. 대추나무, 참새들, 대나무 등 정겨운 이름들이기에.
    제 시골집 뒤켠에도 대나무숲이 있어서 참새, 부엉이, 때로는 꿩들이 날아와서 푸득거렸지요.
    왕대나무숲을 포클레인으로 싹 밀어냈는데도 이웃집 울타리에서 왕대나무뿌리가 벋기 시작하더니만 지금은 많이도 번졌지요.
    왕대나무, 시누대나무 등.... 아카시나무도 번지고....

    밤... 맛이 있었겠군요.
    어린시절에 군것질용이기에...

  • 22.11.23 18:19

    @최윤환
    그래요~
    대나무밭과 뒷산에서
    소쩍새가 울고
    부엉이가 부엉~부엉~
    울타리의 작은 대나무가지에서
    비비새가 아가를 키우고,
    여러가지 종류의 잠자리들~

    텃논의 논두렁에서는 뜸북새가
    뜸뜸뜸 수제비를 뜨고,
    벼잎파리에는 벼메뚜기들이 살고,
    봄이 오면 들판으로 바구니 들고
    나물을 뜯으러 나가면
    무논에서 우렁이들이 기어다니고...

    비가 내리는 날에
    논두렁으로 게가 기어다녔는데
    지금은 농약때문에
    게는 오래전부터 전혀 보이지 않고,
    벼메뚜기도 매우 희귀합니다.

  • 22.11.23 16:40

    네 현실은 다름이다. 꼭 실천하기 바래요

  • 작성자 22.11.23 16:48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지리는 극동지방에 치우친 다소 추운지방에 속하지요.
    그래도 4계절이 뚜렷해서 식물의 품종도 다양하지요.
    저는 한국적인 동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특히나 토종식물을 더 좋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식물을 재배하고 싶군요. 농사 짓다가 도로 서울로 올라왔어도 마음은 늘 시골에 내려가 있지요.
    산 밭 논 시골집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기에....시골 전원생활을 꿈꿉니다.
    일하다가 지치면 자동차 끌고 5분쯤 달리면 갯바다에 갈 수 있는 곳이지요/

  • 22.11.23 17:22

    김장을 도와 무우썰기를 하셨군요.
    김장에는 무우썰기가
    큰 몫을 하지요.
    올해 곰내님의 정성이 가득히 들어갔으니
    김치가 더 맛있을 거에요.
    젊은 날 멋쟁이 직장인이셨을 것 같아요.
    눈치챘지요.ㅎ

  • 작성자 22.11.23 23:01

    어린시절....
    춥고 배고픈 시절이었다는 거 압니다.
    1950년대... 아침 일찍이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문병환자들이 동냥을 와서 밥 달라고 했고.
    한국전쟁 직후라서 팔이 없어진 상이용사들이 떼를 지어와서는 동냥을 더 달라고 떼를 썼지요.
    굴고개에 있는 상여집에는 거지들이 들어가서 밤을 지새우고.... 왜그리 먹고 사는 게 힘들었을까요?
    가을철이면 무 배추 농사를 많이도 지었지요. 고구마는 트럭으로 실어낼 만큼 지었고...제 엄니는 우리집보다 더 가난한 동네 아주머니한테 쌀 자루를 나눠주시고.
    제가 도회지인 대전으로 전학갔던 때(1960년) 대전에도 동냥아치들이 무척이나 많았지요.
    지금은 21세기인 2022년. 세상이 개벽한 것처럼 모두가 다 부자로 살지요.
    물론 도시 빈민구호 센터에서 점심밥을 얻어먹는 도시빈민층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잘들 살지요.
    삶방에 글 올리는 베리꽃님, 운선 이순자 님, 박민순 등은 정말로 서민층의 고난을 이해하고 이를 격려해 주시대요.
    제가 존경하는 회원들이지요.

    지난 세월을 살면서 저는 '이 세상은 정말로 아름답다'는 사상을 지녔지요.
    가난해도 꿈이 있기에!

  • 22.11.23 18:19

    이동글건으로
    쪽지 보냈으니 확인바랍니다
    자작나무건~그림작가의 요청에 의해
    글을 이동시켔으니 양해바랍니다♡♡

  • 작성자 22.11.23 23:02


    알겠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오고 간 댓글과 덧글도 소중한 권리이지요.
    제 성깔로는 그냥 삭제하면 흔적이 없어지겠지만 회원들의 댓글도 소중하게 그냥 놔 둔 겁니다.
    이동으로 처리해도 저는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나...

  • 작성자 22.11.24 00:01

    @최윤환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삭제' 기능만 남았기에 그냥 눌렀습니다.
    올곧은 자작나무가 아니라 굽고 휘어져서 마치 말 뒷다리를 연상하게 했기에, 제가 괴이하게 여겨서 기억했던 그림이지요.
    누구의 그림인지도 모르고, 어디에서 보았는지도 모르겠고.. 내 기억에는 오래된 것들이기에.


  • 22.11.23 20:22

    음식도 묵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시골 생활도 살아 본 사람이 그 생활을 압니다.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시골 출신이기에..ㅎ

  • 작성자 22.11.23 23:04

    댓글 고맙습니다.
    순박했던 시골인심이 오래토록 전수되었으면 합니다.
    아쉽게도 서해안 충남 보령시는 인구소멸위험지구에 속하고. 특히나 제가 사는 마을은 거의 다사라지고 있대요.
    노인들만 어기적거리다가는 이따금씩 북망산천으로 가고...

  • 22.11.24 00:18

    이렇게 오가시면 됩니다
    아예 눌러 사시면 병원이나 다른 문화 혜택을 못 받으니 그래서 다들 농촌을 떠나는 겁니다.

  • 22.11.24 00:22

    벌써
    김장철이군요
    구수한 배추국이 그립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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