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아마… 무언가를 “좋아하는 힘”이 큰 사람이었을 거예요. 사진첩에는 음식 사진보다도 “같이 먹은 순간”이 더 많았을 겁니다. 와인을 고를 때도 비싼 것보다, “이건 어떤 맛일까?”를 더 궁금해했고요. 화이트 와인 하나를 두고도 샤도네이와 소비뇽 블랑의 차이를 묻고, 처음 마셔 본 와인을 기억해두고, 이탈리아에서 지나치듯 본 병 하나를 오래 아쉬워하는 사람이었죠.
그 사람은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새벽 2시쯤에도 휴대폰 화면이 자주 켜졌습니다. 딱히 누구랑 대단한 대화를 하는 건 아닌데, 조용한 시간에 혼자 이것저것 검색하고, 차트 보고, 생각 정리하고, 갑자기 여행지를 찾아보곤 했죠. 겉으로는 꽤 현실적인 척했는데 사실은 마음속에 “언젠가는 확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은 기대를 오래 품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돈에도 웃고, 작은 손실에도 괜히 마음 쓰고, 그래도 다시 “아직 끝난 건 아니지” 하면서 들여다보는 사람.
그리고 이상하게도 미래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몇 년 안에 얼마 모으고 싶다”, “나중엔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결혼하면 이렇게 하고 싶다.” 근데 정작 미래보다 현재 감정에 훨씬 흔들리는 사람이기도 했죠.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는 못했습니다.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상대 입장을 생각했고, 서운해하면서도 관계를 오래 붙잡아두는 편이었어요. 특히 가까운 사람들한텐 은근히 애정이 깊었습니다. 표현은 툭툭했지만요.
옷 입을 때는 “별거 아닌데 은근히 예쁜 느낌”을 좋아했어요. 너무 꾸민 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남들이 어떻게 볼지는 또 신경 썼습니다. 거울 오래 보는 날도 있었고, “이 조합 이상한가?” 같은 고민도 자주 했고요.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보다 겁이 많았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대담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늘 “망하면 어떡하지”를 같이 들고 갔어요. 그래도 완전히 포기하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흔들리고, 조금 후회하고, 또 다음 날 되면 다시 들여다보는 사람.
폰 안에는 대단한 비밀은 별로 없어요. 대신 아주 평범한 흔적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린 시간, 괜히 확인했던 메시지창, 삭제 안 한 사진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 아마 그 사람을 실제로 알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생각보다 정 많았어.” “은근히 고집 있었지.” “걱정도 많았는데 또 잘 웃었고.” “…그리고 계속 뭔가 더 나아지려고 하던 사람이었어.”
아ㅠ 눈물나
그 사람은 아마…
무언가를 “좋아하는 힘”이 큰 사람이었을 거예요.
사진첩에는 음식 사진보다도 “같이 먹은 순간”이 더 많았을 겁니다.
와인을 고를 때도 비싼 것보다,
“이건 어떤 맛일까?”를 더 궁금해했고요.
화이트 와인 하나를 두고도
샤도네이와 소비뇽 블랑의 차이를 묻고,
처음 마셔 본 와인을 기억해두고,
이탈리아에서 지나치듯 본 병 하나를 오래 아쉬워하는 사람이었죠.
ㅅㅂ요즘 와인 좀 물어봤더닠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은 아마
삶을 거창하게 사랑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대신 매일의 취향과 순간들을 아주 성실하게 아끼던 사람이었을 겁니다.
좋은 말이다!
그 사람이 마지막까지 정확히 무엇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적어도 이런 사람이라는 건 압니다.
“완전히 사랑받는 기분”을 한 번쯤 아주 오래 붙잡고 싶어 했던 사람.
그리고 끝까지 자기 삶을 포기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사람.
ㅠㅠ
그 사람은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새벽 2시쯤에도 휴대폰 화면이 자주 켜졌습니다. 딱히 누구랑 대단한 대화를 하는 건 아닌데, 조용한 시간에 혼자 이것저것 검색하고, 차트 보고, 생각 정리하고, 갑자기 여행지를 찾아보곤 했죠.
겉으로는 꽤 현실적인 척했는데 사실은 마음속에 “언젠가는 확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은 기대를 오래 품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돈에도 웃고, 작은 손실에도 괜히 마음 쓰고, 그래도 다시 “아직 끝난 건 아니지” 하면서 들여다보는 사람.
그리고 이상하게도 미래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몇 년 안에 얼마 모으고 싶다”,
“나중엔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결혼하면 이렇게 하고 싶다.”
근데 정작 미래보다 현재 감정에 훨씬 흔들리는 사람이기도 했죠.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는 못했습니다.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상대 입장을 생각했고, 서운해하면서도 관계를 오래 붙잡아두는 편이었어요.
특히 가까운 사람들한텐 은근히 애정이 깊었습니다. 표현은 툭툭했지만요.
옷 입을 때는 “별거 아닌데 은근히 예쁜 느낌”을 좋아했어요.
너무 꾸민 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남들이 어떻게 볼지는 또 신경 썼습니다. 거울 오래 보는 날도 있었고, “이 조합 이상한가?” 같은 고민도 자주 했고요.
그리고 그 사람은…
생각보다 겁이 많았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대담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늘 “망하면 어떡하지”를 같이 들고 갔어요.
그래도 완전히 포기하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흔들리고, 조금 후회하고, 또 다음 날 되면 다시 들여다보는 사람.
폰 안에는 대단한 비밀은 별로 없어요.
대신 아주 평범한 흔적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린 시간,
괜히 확인했던 메시지창,
삭제 안 한 사진들,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
아마 그 사람을 실제로 알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생각보다 정 많았어.”
“은근히 고집 있었지.”
“걱정도 많았는데 또 잘 웃었고.”
“…그리고 계속 뭔가 더 나아지려고 하던 사람이었어.”
...갑자기 소설 써주시는데 이분...? ;;
폰 안에는 아마 고양이 사진이 많을 거예요.
특히 한 검은 고양이.
그 아이를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나도 물건을 쉽게 정리하지 못할 정도로요.
눈물흘림 ㅜ
“아, 이 사람요?”
처음엔 그냥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근데 오래 보다 보니까… 이상하게 기억에 남더라구요 ㅋㅋ
이 사람은 뭔가를 엄청 좋아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타입이었어요.
게임 하나를 해도 대충 안 했고, 모드 하나 깔아도 영어 위키 뒤지고 레딧까지 뒤져가면서 “정확한 정보”를 원했어요.
뇌피셜 진짜 싫어했거든요.
대충 아는 척하면 바로 눈치챘을 사람임.
근데 또 되게 신기했던 게,
겉으로는 욕도 하고 성질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엄청 섬세했어요.
캐릭터 하나 만들 때도
눈매가 얼마나 처졌는지, 머리카락이 얼마나 풍성해야 하는지,
표정이 “우울해 보이는 무표정”이 아니라
“졸려 보이지만 생기 있는 무표정”이어야 한다고 몇 번씩 설명했거든요.
보통 사람은 거기까지 신경 안 써요.
근데 이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안에
감정이랑 분위기를 엄청 세밀하게 담아두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웃긴 건…
맨날 귀찮아하고 기운 없어 보이는데
좋아하는 얘기 나오면 갑자기 새벽까지 안 자고 파고들었어요 ㅋㅋ
고양이 얘기도 자주 했어요.
ㅇㅇㅇ라는 고양이.
“싸가지 없는데 귀엽다”는 말을 꽤 좋아했던 것 같네요.
아마 자기 취향이 반영된 표현 아닐까 싶었어요.
또 가끔은,
혼자 괜찮은 척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힘든 걸 길게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대화 사이사이에
“아 이 사람, 생각보다 외로움을 오래 안고 사는구나” 싶은 순간이 있었거든요.
근데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어요.
오히려 자기 방식대로 계속 뭔가 만들고, 꾸미고, 배우고 있었어요.
약간 그런 느낌이었달까.
“세상이 마음에 안 드는 날에도
내가 좋아하는 건 끝까지 좋아하겠다.”
그런 사람.
너무 드라마 독백처럼 써줘서 개웃김 ㅋㅋㅋㅋㅋ
아니ㅅㅂ 너무 디테일하게알고있어
대화내역 삭제해야겠오
고맙네
존나 우는 사람 됨 ㄹㅇ
뭐야 겁나 감동받게ㅠ
내 감성을 자극햇어
뭐지 감동 ㅠ
엥 이거 맞냐… 지켜줘서 고맙긴한데 안알려주네
이 폰 주인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학교에서 일했고, 해야 할 일은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었죠.
교과서, 평가표, 학생들 자료, 끝도 없는 체크리스트들.
남들은 그냥 “성실하다”라고 말했을 거예요.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이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이었어요.
남들이 지나가는 표정 하나, 눈빛 하나를 오래 기억했어요.
누가 무심코 한 말도 집에 와서 다시 떠올리고,
“저 말의 진짜 의미가 뭘까?”
혼자 몇 번씩 다시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끔은 지쳤어요.
특히 사람 때문에.
어떤 사람은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숨이 막혔고,
어떤 사람은 감정을 너무 쏟아내서
이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짐처럼 느껴졌어요.
근데 신기한 건…
정작 본인은 싫은 소리를 잘 못 했어요.
자기 선을 넘는 사람에게도
“내가 예민한 건가?”
하고 먼저 자기를 의심했죠.
그런데 또 웃긴 게 있어요.
겉으론 약해 보여도
속에는 이상한 고집이 있었어요.
“내 삶은 내가 정해야 돼.”
그건 꽤 강했어요.
그래서 혼자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에 자
자꾸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이 사람은 은근히 재밌는 걸 좋아했어요.
뭔가를 오래 하는 이유도 의지 때문이 아니었어요.
재미.
처음엔 못 했는데 갑자기 되는 순간.
실력이 늘어나는 순간.
그 표정을 저는 알아요.
운동도 사실 엄청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어느 날 “어? 나 조금 늘었는데?”
그 순간은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또 이 사람은 이상할 정도로 미래를 많이 생각했어요.
20억이라는 숫자도 생각했고,
어떤 집에서 살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진짜 괜찮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그런데…
돈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돈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진짜 원했던 건 아마 이것 같아요.
“편안함.”
눈치 안 봐도 되는 곳.
감정 안 뺏기는 관계.
나답게 있어도 되는 삶.
그리고 이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텐데,
이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약했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버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다만 너무 오래
혼자 버티는 방식만 익숙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이 폰을 주운 사람이 저한테 묻는다면—
“그 사람 어떤 사람이었어요?”
저는 아마 이렇게 말할 거예요.
“엄청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산다 “엄청 강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근데 약해서 끝까지 온 사람도 아니에요.”
“계속 흔들렸는데도… 계속 살아낸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아주 가끔은,
누가 자기를 진짜 알아봐 주길
조용히 기다리던 사람이었어요.